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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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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8. 새벽예배 -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출애굽기 67) 본 문 : 출애굽기 19장 07-15절 저는 구약성경을 읽을 때면 가끔씩 우리가 요즘 하나님을 믿는 모습이 정말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거나 혹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 지켜야 할 절차들이나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보면 정말 정말 까다롭고 진중한데, 멀리 갈 것도 없이 그저 저의 모습만 보더라도 구약성경이 말하는 그것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구약성경에 나오는 모든 규정을 전부 다 지킬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곧 하나님을 무심하고 조심스럽지 않게 대해도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은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하고 때 대할 때, 우리의 ..
2014.10.24. 새벽예배 -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출애굽기 66) 본 문 : 출애굽기 19장 01-06절 애굽을 떠난지 3개월이 되던 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광야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모세와 만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들려주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시내산 언약’인데요. 시내산에서 주신 약속이기 때문에 시내산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내산 언약의 중심에는 십계명을 중심으로 한 율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율법은 법입니다. 법이기 때문에 그 법을 지킬 나라의 백성들을 필요로 하지요. 그 나라는 하나님 나라이고 그 백성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받아들이는 언약을 맺으시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언약의 중보자인 모세를 따로 불러서 법을 주시고 백성들에게 그 언..
2014.10.23. 새벽예배 - 너는 하나님 앞에서(출애굽기 65) 본 문 : 출애굽기 18장 19-27절 어제는 이드로의 말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찌보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 보았는데요. 오늘은 이드로의 같은 말 속에서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보는 목회자들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역할이 무엇인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참으로 성경적인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래서 자신들의 목회자들에게 요구해야 할 자질과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혼란이 있습니다. 마치 회사를 잘 경영하듯이 교회를 무리 없이 잘 운영해 나가는 능력을 가진 목회자를 좋은 목회자로 여기고 그래서 교회를 잘 키운 목회자를 성공한 목회자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교회 리더십에 대한 그런 사고방..
2014.10.22. 새벽예배 - 무리 중에서 능력있는 사람들을(출애굽기 64) 본 문 : 출애굽기 18장 19-27절 흔히들 인사가 만사라고 말합니다. 틀림 없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래서 그들 중에서 몇 사람을 세워서 전체를 대표하게 하고 이끌어 가게 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면 그렇게 세우는 사람을 제대로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으니까요. 특히 교회는 일의 효율이나 성공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제대로 교회답게 세워지려면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능력’이 아닌 전혀 다른 기준으로 사람을 골라야 하고 또 세워야만 합니다. 물론 우리가 어떤 사람에 대해서 완전하게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어떤 것이 교회를 교회답게 지켜내고 이끌어 가는데 합당한 능력인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하고 또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사람을 평가..
2014.10.21. 새벽예배 -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출애굽기 63) 본 문 : 출애굽기 18장 13-27절 어떤 사회나 혹은 개인의 속사정은 그 사회에 속해 있는 사람이나 당사자가 제일 잘 알 것 같지만 그것이 항상 그런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항상 그런 상태로 살아왔기 때문에 사회나 집단 안에 있는 사람들이나 그 개인 자신이 오히려 진짜 모습도 잘 모르고 또 문제가 있어도 그 해결책을 모를 때도 있습니다. 저는 이제는 한 교회의 목사가 되었지만 부목사로 임지를 옮겨 다닐 때마다 그런 경험을 하곤 했습니다. 그 교회 안의 성도들은 자신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고 또 알더라도 그 해결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사실 저 자신이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했던 것도 어떤 선배가 저에게 들려준 딱 한 마디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저는 스스로..
2014.10.17. 새벽예배 - 여호와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출애굽기 62) * 오늘은 녹음파일이 누락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본 문 : 출애굽기 18장 1-12절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는 출애굽기 4장 18절 이하에 나오는데요. 그 때 모세는 아내 십보라와 미디안에서 얻은 두 아들과 함께 애굽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아들에게 할례를 주지 않은 일 때문에 모세가 죽음을 당할 뻔 하는 일을 경험하게 되면서 아내와 두 아들은 다시 미디안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4장이 그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본문을 보면 상황이 그렇게 되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의 손에서 진짜로 건져 내셨다는 믿기지 않는 소식을 들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손수 모든 것을 정돈하고 딸..
2014.10.16. 새벽예배 -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3(출애굽기 61) 본 문 : 출애굽기 17장 8-16절 우리는 계속해서 르비딤에서의 이스라엘과 아말렉 사이의 전투 이야기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 전투는 아말렉 쪽에서 보면 스스로의 영토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험한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자기 영토를 지나가겠다는데 그냥 보내 줄 수는 없기 때문이죠. 그것은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주변의 다른 나라 앞에서 무척이나 수치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마치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가 그 난리를 겪은 이유가 명나라를 공격하려는 일본군에게 길을 내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경우와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의 자존심과 명나라와의 관계가 가도입명을 요청했던 일본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고, 그래서 결국 조선..
2014.10.15. 새벽예배 -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2(출애굽기 60) 본 문 : 출애굽기 17장 8-16절 이제 전쟁이 시작됩니다. 모세는 모세대로 또 여호수아는 여호수아대로 전쟁을 치르기 시작합니다. 모세는 지팡이를 들고 산 위로 올라갔고 여호수아는 선택된 백성들과 함께 직접 전투에 나섭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이상하게 모세의 손이 내려가면 아말렉이 이기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모세의 생각대로 지팡이를 드는 일이 이스라엘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 많이 익숙해 있습니다. 너무나 인상적인 이야기이고 또 반복해서 들어왔던 이야기이니까요.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너무 한 가지 사실에만 집중하곤 합니다. 그것은 모세가 손을 들었을 때는 이겼지만 손을 내렸을 때는 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전쟁의 승패는 모세의 지팡이를 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