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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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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5. 새벽예배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2(출애굽기 13) 본 문 : 출애굽기 3장 7-12절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에게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건져내는 역할을 맡기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모세가 해야할 일을 알려 주시기 전에 하나님이 이미 하셨고, 또한 앞으로 반드시 하실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이것은 모세에게 앞으로 모세가 하게 될 일이 모세 자신의 일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일이며, 또한 하나님이 하실 일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 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살며 또 하나님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우리가 기억하고 또 믿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 일은 우리의 일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일이고, 또 우리가 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라는 것 말입니다. 우선 우리..
2014.07.10. 새벽예배 -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출애굽기 11) 본 문 : 출애굽기 3장 1-6절 사람들은 무언가를 나누고 가르기를 좋아하고 편안해 합니다. 무언가 경계가 불분명 한 것을 불안해 하지요. 문제는 이런 모습이 우리 신앙생활 속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인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거룩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애초에 구분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예를 든다면 교회 안과 교회 바깥은 전혀 다른 공간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교회 바깥에서 교회 안으로 들어왔을 때, 감정을 정돈하고 하나님께 집중하며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은 참 유익한 일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있어야 할 그 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런 행동이 교회 안과 교회 바깥을 나눠 놓고서 교회 안에는 하나님이 ..
2014.07.09. 새벽예배 - 떨기나무 가운데서(출애굽기 10) 본 문 : 출애굽기 3장 1-6절 저는 어려서 부터 예수를 믿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4학년쯤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요. 정말 열심히 교회에 다니고 또 한 번도 예수를 믿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저의 인격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만난 것은 대학시절 처음 교회의 대학부 겨울 수련회에 참석했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3박 4일 금식 수련회였는데, 그 때 하나님은 제가 육체적인 한계에 부딛혔을 때 급작스럽게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때 이후로도 제가 하나님이 다시 저를 찾아왔다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을 통해서 저를 거듭해서 만나 주시곤 했습니다. 그렇게 만남이 거듭될 때마다 하나님은 저에게 큰 깨달음과 은혜를 주시고, 소명을 주셨고 제 속..
2014.07.08. 새벽예배 - 하나님께 상달된지라(출애굽기 9) 본 문 : 출애굽기 2장 23-25절 인간의 역사나 혹은 개인의 인생이란 결국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목적과 뜻을 이루어 가시는 무대와 과정이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일방적으로 이루어 가시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행동에 하나님께서 반응하시기도 하시고 때로는 하나님의 행동에 우리가 반응을 통해서 개인의 인생이나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시면서 하나님이 일하시기에 가장 좋은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런데 그러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하나님이 그렇게 움직이시고 일하신다는 사실을 제대로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일희일비하게 되는 것이죠. 당장 경험하는 현실이 사람들에게는 전부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돌아가 보면 모세의 입장에서 갑자기 광야의..
2014.07.03. 새벽예배 -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창세기 7) 본 문 : 출애굽기 2장 16-22절 모세는 잘못된 시기에 잘못된 방법으로 자기 동족을 위하여 나섰다가 미디안 광야의 떠돌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세가 곧바로 아내인 십보라를 만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아마도 그러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미디안 광야를 떠돌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하루는 모세가 지친 몸을 쉬기 위해서 우물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어디나 못된 사람은 있게 마련인지 어떤 목동들이 그 우물로 물을 길으러 온 미디안 제사장 르우엘의 딸들을 쫓았습니다. 아마도 자기들이 먼저 충분히 짐승들에게 물을 먹이고 나서 르우엘의 딸들이 물을 긷도록 하려는 것이었겠지요. 하나 밖에 없는 우물이고 여인들이 멀리서 힘들게 물을 길으러 왔으면, 어차피 물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양보하고 돌봐주면 더 아름답고 멋있..
2014.07.02. 새벽예배 - 누가 너를 세웠느냐(출애굽기 6) 본 문 : 출애굽기 2장 11-15절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닮은 모습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에게 영혼이 있는 것도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그렇고, 우리가 하나님을 마음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생각을 헤아리려고 하는 것 또한 그렇습니다. 영원을 생각하며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닮은 지성, 그러니까 생각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생각하는 능력은 사실 어떤 것을 판단하기 위한 것인데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각하는 능력을 주신 이유는 제 생각에는 무엇이 더 가치있고 덜 가치있는지를 제대로 판단해서 더 가치있는 것을 앞세우고 덜 가치있는 것을 뒤에 놓으며 살아가라고 그러 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2014.07.01. 새벽예배 - 모세가 한 번은(출애굽기 5) 본 문 : 출애굽기 2장 11-15절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사람들이 아주 주의 깊게 분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언제가 하나님께서 움직이기를 원하시는 때인가 하는 것과 또 그렇게 하나님의 때에 맞춰 움직일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일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 짧은 사역경험으로만 보아도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우리가 잘 생각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했을 때, 실제로는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만 감당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빛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오히려 하나님의 ..
2014.06.27. 새벽예배 -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출애굽기 4) 본 문 : 출애굽기 2장 1-10절 바로의 노골적인 히브리인 말살 정책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민족 전체가 멸절될 수 있는 위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수없는 아이들이 나일강에 던져져 악어와 물고기의 먹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분노와 절망감이 어떠했을지는 우리로서는 다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였겠지요. 그러나, 애굽 땅 한 구석에서는 그러한 바로에게 순복하지 않고서 도저히 자신이 낳은 아들을 내놓지 못해서 석 달 동안 숨겨 기른 부모와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커져버린 울음 소리 때문에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어버린 아이를 이 가족은 그냥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그저 하나님의 손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갈대상자를 물이 세지 않게 만들어 그 안에 아이를 넣어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