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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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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2. 새벽예배 _ 대대로 지킬지니라3(출애굽기 42) 본 문 : 출애굽기 12장 01-14절 유월절 속에는 성도들의 신앙과 삶에 대한 풍성한 은혜가 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유월절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유월절은 그것 말고도 우리에게 우리의 신앙에 대해서 참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 줍니다. 오늘은 간략하게나마 유월절이라는 절기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와 교훈에 대해서 묵상해 보겠습니다. 우선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을 한 해의 첫번째 달에 위치시켜 놓으셨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한 해를 유월절을 지키고 기념하는 일로 시작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역사의 새로운 시작이었고 그들이 애굽에서 해방된 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이 사실을 기..
2014.09.11. 새벽예배 - 대대로 지킬지니라2(출애굽기 41) 본 문 : 출애굽기 12장 01-14절 유월절이라는 말은 가장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그냥 넘어간 날’이 됩니다. ‘유월’이 넘어간다는 뜻이니까 유월절은 그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지요. 그렇다면 무엇이 무엇을 그냥 넘어갔다는 뜻일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내리셨던 마지막 재앙이었던 애굽의 모든 장자와 짐승의 초태생들의 죽음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략하고 그냥 넘어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가만히 다른 재앙들과 이 마지막 재앙을 비교해 보면 하나의 질문이 생깁니다. 다른 재앙의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그 재앙이 내리는 지역을 구분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재앙에서 자동면제 되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마지막 재앙의 경우 자동으로 면제해 주지 않으시고 이상하게 여러가지를 요구하셨습..
2014.09.05. 새벽예배 -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출애굽기 40) 본 문 : 출애굽기 12장 01-14절 기독교 용어 중에 ‘신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왕이나 재판관에게 억울한 사정을 아뢰는 것인데요. 성경은 하나님을 일컬어 우리의 신원을 들으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우리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의 왕이시고 재판관이라는 뜻이고 그럴 뿐만이 아니라 그 분의 자녀요 백성들인 우리들의 억울한 탄원을 결코 무시하지 않으시며 또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성도로 이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의 잘못과는 상관이 없이 그저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때로 우리는 ‘내가 하나님을 믿는데, 또 그 하나님이 계신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하는 질문을 갖게 되고, 이 질문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깊어지면, 우리의 신..
2014.09.04. 새벽예배 - 나의 기적을 더하라리(출애굽기 39) 본 문 : 출애굽기 11장 01-10절 저는 요즘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리셨던 열 가지 재앙에 대해서 묵상하고 또 설교하면서 새삼 하나님의 권능과 신실하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어서 참 은혜롭고 마음 든든하지만 동시에 이 재앙들이 다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마음을 교만하게 하고 완악하게만 만들어 갔던 바로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한 집단이나 공동체에 있어서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굉장히 강하게 느끼곤 합니다. 지도자가 쓸 데 없는 일이나 아니면 해가 되는 일에,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고집을 부리게 되면 그 피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그가 인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전가되고 맙니다. 사실 그 지도자 자체는 전혀 그런 일의 피해나 고통을 입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바로가 고집을 부렸을 때, 고통당하고 ..
2014.09.03. 새벽예배 - 애굽 온 땅에 흑암이 있게 하라(출애굽기 38) 본 문 : 출애굽기 10장 21-29절 우리들은 우리 주변에 항상 있기 때문에 익숙해져 있는 것의 가치를 잘 모릅니다. 물, 공기, 흙 등등... 특히 내가 태어나면서 부터 그것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전부터 내 주변에 있었던 것들은 더욱 더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런 것일수록 그것이 없어지면 더 힘들고 고통스러워 집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을 수록 우리의 생명과 삶에 필수적인 것이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생명 유지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들은 어떻게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심지어는 이미 무의식 중에 누리게 만들어 놓은 이유는 그것이 귀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나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없으면 곧바로 생명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생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2014.09.02. 새벽예배 -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출애굽기 37) 본 문 : 출애굽기 10장 12-20절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리신 열 가지 재앙 중에서 여덟 번째 재앙은 다른 재앙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문턱까지 갔지만 결국에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재앙들의 경우 모두 처음 재앙이 예고되면 바로는 곧바로 고집을 부렸고 그래서 그 예고대로 재앙이 애굽을 덮쳤습니다. 그러면 그제서야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들여서 통사정을 했고 그러면 모세가 그 재앙을 거두어 들여 주곤 했습니다. 단 한 번도 예외가 없었지요. 그런데, 여덟 번째 재앙은 재앙이 예고되고 나서 그 재앙이 실행되기 전에 바로가 모세를 불러 재앙을 막아 보려고 시도 했습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굉장한 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덟 ..
2014.08.29. 새벽예배 - 어느 때까지(출애굽기 36) 본 문 : 출애굽기 10장 1-12절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고집을 부리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거나 순종하지 않는 것을 보면 ‘도대체 왜 저럴까, 왜 저렇게 어리석을까, 간단한 길을 왜 저렇게 돌아서 갈까?’하고 생각하지만 막상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만 하는 순간이 오면 그 순종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은 그저 아무런 장애물이나 어려움이 없는 상태에서, 아무 것도 내려놓거나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익숙해져 있는 것, 편안한 것, 하기 싫은 것이나 습관 같은 것들을 내려놓아야만 순종이 가능한 상황에서 순종이 요구되기 때문에 순종으로 가는 길이 험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면..
2014.08.28. 새벽예배 -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니(출애굽기 35) 본 문 : 출애굽기 9장 22-35절 하나님께서 애굽에 임하게 하셨던 열 번의 재앙. 그것은 필연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 번으로 끝날 수도 있었고, 두 번으로 끝날 수도 있었고, 심지어는 생략될 수도 있었습니다. 만약 바로가 처음부터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면 자신과 자신의 백성들은 그 수많은 견디기 어려운 일들을 그냥 건너 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견디기 힘들 때는 이 재앙을 거두어 들여 준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주겠다고 말했지만 그 재앙이 거둬들여지면 곧바로 마음을 바꿔서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런데 일곱번째 재앙이었던 우박 재앙은 보통 재앙이 아니었습니다. 하늘에서 주먹만한 우박이 떨어지는데, 얼음덩어리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불까지 섞여서 떨어져 내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