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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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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새벽예배 - 정의를 굽게하지 말며2(출애굽기 83) 본 문 : 출애굽기 23장 6-9절 정의에 관한 율법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적인 영역에서나 사적인 영역에서나 하나님께서는 정의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의는 사랑과 더불어 하나님 성품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통해서 정의를 이루시고, 또 정의를 통해서 사랑하십니다. 정의가 생략된 사랑이란 하나님께 불가능한 것이며, 사랑이 동기가 되지 않는 정의 또한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렇게 하시면 하나님은 더 이상 하나님이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할 때, 자꾸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그 하나님은 진짜 하나..
2014.11.21. 새벽예배 - 정의를 굽게하지 말며1(출애굽기 82) 본 문 : 출애굽기 23장 1-5절 얼마전에 마이클 센델이라는 미국의 정치철학자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펴 내서 우리나라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정의가 무엇인가를 규정하는 세 가지 요소를 행복, 자유, 미덕이라고 보고 정의는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해서 정의되어야지 정의 자체만으로는 무엇이 정의인가를 말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성경도 정의를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정의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바른 것을 말하지 다른 가치들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들이 아닙니다. 이렇게 보면 성경이 말하는 정의가 독선적인 것 같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생각한다면 성경이 말하는 정의가 가장 완전한 정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미덕의 근원이시며, 모든 질서를 세우신 분이시..
2014.11.20. 새벽예배 -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2(출애굽기 81) 본 문 : 출애굽기 22장 28-31절 오늘은 어제 시간 때문에 오늘로 미뤘던 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율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나서 오늘 본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가장 큰 틀에서 보면 율법은 사실 인간이 율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철저하게 깨닫게 해서 자기 의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의를 바라보게 하기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율법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율법은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위해서 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웃에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웃들의 소유물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알려 주는 아주 중요한 실제의 법이기도 했습니다. ..
2014.11.19. 새벽예배 -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1(출애굽기 80) 본 문 : 출애굽기 22장 16-27절 오늘 본문에는 여러가지 율법들이 섞여 있습니다. 가장 먼저 다루고 있는 것이 어떤 남자가 결혼도 하기 전에 여인을 유혹하여 관계를 맺은 경우인데요. 제가 보기에는 이 법은 오늘 본문보다는 어제 본문과 함께 보아야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여자들은 결혼하기 전에는 자녀이면서도 동시에 아버지에게 속해 있는 소유물적인 개념도 함께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약 어떤 남자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인을 유혹하여 관계를 맺으면 그 사람은 그 아버지에게 값을 지불하고 그 여인과 결혼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만약에 그 아버지가 그 남자에게 딸을 주려고 하지 않으면 그 때는 그 딸에게 비록 금전으로지만 배상을 해야만 했습니다. 자신이 입힌..
2014.11.18. 새벽예배 - 갚을지니라(출애굽기 79) 본 문 : 출애굽기 22장 01-15절 사람들이 모여서 사회를 이루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사회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약속이 필요합니다. 그 약속을 바로 법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법은 누군가가 그것을 어겼을 때는 분명히 다른 사람들이나 혹은 그 사회 전체에 피해를 입히게 되기 때문에 그 피해에 상응하는 벌을 함께 정해 놓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율법도 일반 법률과 똑같습니다. 그런데, 일반 법률은 그렇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사람이나 사회에 입힌 피해보다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서 치러야 할 댓가가 훨씬 적은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틈들은 사람이 만든 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겨나기도 하지만,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이 법이라는 것이 때로는 오히려 힘있고 많이 가..
2014.11.14. 새벽예배 - 그 임자는 그로 말미암아(출애굽기 78) 본 문 : 출애굽기 21장 28-36절 어제는 사람들 사이의 싸움과 관련된 율법을 살펴 보았는데요. 오늘은 어떤 사람의 짐승이나 혹은 부주의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손해나 상해를 입혔을 경우, 그 일을 바로 잡기 위해서 주신 율법을 살펴 보겠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손해나 상해에 관한 율법들은 그러한 피해의 원인이 무엇이냐 하는 것보다 손해를 입힌 사람의 책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오늘 살펴볼 말씀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책임을 지닌 존재로 보고 계신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책임을 지닌 존재로 만드셨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자신이 행한 일이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고 있고, 또 그렇게 책임을 피해 가는..
2014.11.13. 새벽예배 - 생명은 생명으로(출애굽기 77) 본 문 : 출애굽기 21장 12-27절 오늘 우리가 살펴볼 내용은 폭행에 대한 것인데요. 정확하게는 일방적으로 혹은 서로 싸우다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죽이거나 심각한 상해를 입힌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율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가해자가 그 정당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고의로 사람을 죽였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했습니다. 그 당시 누군가가 사람을 죽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힌 경우 성소로 뛰어 들어가서 제단 뿔을 잡고 정식 재판이 이루어질 때까지 일시적인 면책권을 요구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게 하는 것은 이런 일들이 개인적인 복수극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게 하더라도 ..
2014.11.12. 새벽예배 -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2(출애굽기 76) 본 문 : 출애굽기 21장 1-11절 어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실 때, 다른 것보다 먼저 주인이 노예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말씀하신 이유에 대해서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요. 첫째는 하나님께서는 그게 누구라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은 전부가 다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에 인격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시기 위해서 였고, 두번째는 비록 우리가 불완전하고 이미 악이 스며들어 있는 세상에 살지만 그 안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다시 한 번 이 구절들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피면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어제는 인간의 죄성과 관련해서 왜 하나님께서 노예제도를 없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