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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생각

망각에 대하여...

누군가...
망각은 크나큰 복이라고 했다.
그렇다. 망각은 참 큰 복이다.
망각없는 삶은 떠나지 못하는 삶일 것이기 때문이다.

허나,
망각은 하나의 형벌이며
심각한 질병이리라.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게 될 때
그래서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고,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하게 될 때는 말이다.

은혜의 망각....
하늘을 바라는 자들에게는
이보다 더 큰 질병은 없으리라.

망각은
숨 쉬는 것 만큼이나
사람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망각을 거스르려 하지 않는다면
모두 망각에 삼켜지고 말 것이다.

그 분의 이름의 영광,
그 분이 주신 은혜까지도....

그래서,
찬양은....
그리고 그 찬양으로의 초대는
그 분을 위한 일인 그만큼
나를 위한 일이다.

망각...
그 천형을 치료하고 거스르는 유일한 놋뱀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