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이다.
그러나
다 같은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다 똑같다는 생각,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은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포기한 사람
스스로 그저 거기에 머물려는 사람
자신에게 절망한 스스로에 대한 기대조차 없는 사람의 넋두리이다.
다수를 핑계로 그 속에 묻어가려는 비겁한 사람의 그럴 듯한 도피처이다.
물론 사람은 사람이다.
사람이 아닐 수는 없다.
사람을 넘어설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
더 나은 사람
더 훌륭한 사람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는 있다.
한계가 있다고 해서
인간이 인간일 수 밖에 없다고 해서
그런 노력까지 그만둔다면
그건 자신을 속이는 일이며
그래서 비겁하고 악한 일이다.
사람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하나님께 돌려드릴 수 있는
영광의 크기가 다 같은 것은 아니다.
그 크기가 다르다는 것은
그 크기가 달라야 한다는 것이며
그래서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은
한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사람인 것만은 아니다.
누구나 왔다가 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고
또 같은 일이지만
가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다 다르다.
아마도
그건 그가 하나님께 돌려드린
영광의 크기 때문일 것이다.
진정으로
한 사람으로 살다가
간다는 것....
그래서
그것은 충분히 의미있을 수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