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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3. 새벽예배 -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창세기 98) 본 문 : 창세기 27장 24-40절 우리는 지금 이 예배당 안의 자기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단은 이 지구가 팽이처럼 회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하면 시간당 1337킬로미터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게 전부인가 하면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속도는 초당 29킬로미터나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한 시간에 1337킬로미터를, 또다시 초당 29킬로미터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용 빼는 재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구 안에 사는 사람 중에 이러한 움직임을 거스를 수 있..
2013.11.29. 새벽예배 -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2(창세기 91) 본 문 : 창세기 25장 27-34절 제가 목회자가 되면서 제가 하게 된 가장 큰 고민은 제가 열정이 참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길고 가늘게 가는 것은 하라면 하겠는데 한꺼번에 쏟아붓는 것은 저에게는 항상 너무 힘든 일어었습니다. 이것이 제 스타일이라면 스타일이겠지요. 기도해도 잘 안 되고 힘을 써도 그 때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 내 은사구나.’하고 계속해서 그렇게 사역을 했고, 뭐 그래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 와서 목회를 하면서 말 그대로 저는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생긴대로 가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는 우리 교회의 목회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