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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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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8. 새벽예배 - 하나님께 상달된지라(출애굽기 9) 본 문 : 출애굽기 2장 23-25절 인간의 역사나 혹은 개인의 인생이란 결국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목적과 뜻을 이루어 가시는 무대와 과정이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일방적으로 이루어 가시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행동에 하나님께서 반응하시기도 하시고 때로는 하나님의 행동에 우리가 반응을 통해서 개인의 인생이나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시면서 하나님이 일하시기에 가장 좋은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런데 그러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하나님이 그렇게 움직이시고 일하신다는 사실을 제대로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일희일비하게 되는 것이죠. 당장 경험하는 현실이 사람들에게는 전부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돌아가 보면 모세의 입장에서 갑자기 광야의..
2014.07.04. 새벽예배 - 나그네가 되었음이라(출애굽기 8) 본 문 : 출애굽기 2장 16-22절 어제는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터를 잡고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아니라 이 땅을 여행하는 나그네들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나그네이고 그래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일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는 가야 할 목적지가 분명한 사람이며 지금도 그 영광스러운 목적지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그것이 위로와 소망이 되지만 나그네의 삶을 현실적인 면에서 보면 굉장히 불안하고 두렵게 여겨질 수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이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이 세상이 끝이라고 여기면서 이 세상에 터를 잡고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게 여겨집니다. 다들 그렇지 않은데 나만 나그네로 살아가려고 하니 그것이 뭔가 불안한 것이죠. 그런데, 이런 ..
2014.07.03. 새벽예배 -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창세기 7) 본 문 : 출애굽기 2장 16-22절 모세는 잘못된 시기에 잘못된 방법으로 자기 동족을 위하여 나섰다가 미디안 광야의 떠돌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세가 곧바로 아내인 십보라를 만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아마도 그러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미디안 광야를 떠돌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하루는 모세가 지친 몸을 쉬기 위해서 우물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어디나 못된 사람은 있게 마련인지 어떤 목동들이 그 우물로 물을 길으러 온 미디안 제사장 르우엘의 딸들을 쫓았습니다. 아마도 자기들이 먼저 충분히 짐승들에게 물을 먹이고 나서 르우엘의 딸들이 물을 긷도록 하려는 것이었겠지요. 하나 밖에 없는 우물이고 여인들이 멀리서 힘들게 물을 길으러 왔으면, 어차피 물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양보하고 돌봐주면 더 아름답고 멋있..
2014.07.02. 새벽예배 - 누가 너를 세웠느냐(출애굽기 6) 본 문 : 출애굽기 2장 11-15절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닮은 모습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에게 영혼이 있는 것도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그렇고, 우리가 하나님을 마음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생각을 헤아리려고 하는 것 또한 그렇습니다. 영원을 생각하며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닮은 지성, 그러니까 생각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생각하는 능력은 사실 어떤 것을 판단하기 위한 것인데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각하는 능력을 주신 이유는 제 생각에는 무엇이 더 가치있고 덜 가치있는지를 제대로 판단해서 더 가치있는 것을 앞세우고 덜 가치있는 것을 뒤에 놓으며 살아가라고 그러 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2014.06.27. 새벽예배 -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출애굽기 4) 본 문 : 출애굽기 2장 1-10절 바로의 노골적인 히브리인 말살 정책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민족 전체가 멸절될 수 있는 위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수없는 아이들이 나일강에 던져져 악어와 물고기의 먹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분노와 절망감이 어떠했을지는 우리로서는 다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였겠지요. 그러나, 애굽 땅 한 구석에서는 그러한 바로에게 순복하지 않고서 도저히 자신이 낳은 아들을 내놓지 못해서 석 달 동안 숨겨 기른 부모와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커져버린 울음 소리 때문에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어버린 아이를 이 가족은 그냥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그저 하나님의 손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갈대상자를 물이 세지 않게 만들어 그 안에 아이를 넣어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