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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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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2. 새벽예배 -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출애굽기 32) 본 문 : 출애굽기 8장 16-32절 옛날 사람들보다 요즘 사람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믿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것은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또 가지고 누릴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그것이 너무도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오래된 일이 아니어도 제가 자라던 시절만 하더라도 부족함이라는 것이 많았습니다. 음식도 부족하고, 옷도 부족하고…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결핍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것 때문에 마음에 가난함과 겸손함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가난함과 겸손함이 하나님을 더 간절하게 의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세대는 그런 것이 별로 없이 자라난 세대입니다. 게다가 열심히 노력해서 돈만 많이 벌면 안되는 게 ..
2013.11.05. 새벽예배 -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창세기 76) 본 문 : 창세기 22장 13-19절 여러분도 그러시겠지만 제가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저에게는 참 많은 유익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저에게 준 행복이나 기쁨 말고도 저는 아이들과 저의 관계 안에서 저의 부모님의 저를 향한 마음을 알 수 있었고, 특히 하나님의 아버지되심과 자녀인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비록 몇 천분의 일, 몇 만분의 일이겠지만 굉장히 구체적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 그것도 훨씬 가치가 없는 존재를 위해서 아들을 내놓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할 때, 저는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시는 그 마음의 크기에 압도되어 하나님을 진짜로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항상 어느 정도는 형식에 머물 수 밖에 없었던 저의 신앙이 부족하나마 하나님을 향한 진심의 ..
2013.08.30.금요기도회 -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사도행전 28) 본문 : 사도행전 5장 12-16절 제가 굉장히 싫어했다가 너무 너무 사랑하게 된 서양의 격언 하나가 있습니다. 그 격언은 바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격언입니다. 제가 이 격언을 싫어했던 것은 이 격언이 하나님의 은혜를 제한하고 너무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할 인간의 주도권을 강조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 돕는다면, 그것은 은혜가 될 수 없을 뿐더러 그렇다면 하나님의 도우심은 인간의 최선에 달려 있다는 뜻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신앙생활을 계속하면서 이 격언이 신앙적인 삶의 원리를 너무나 명확하게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멋진 격언을 오해했던 이유는 인간의 노력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너무 둘로 나누어 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