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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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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3. 금요기도회 -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러1(사도행전 95) 본문 : 사도행전 16장 11-15절 저는 서울 사람입니다. 저와 몇 마디 이야기만 나눠 보면 제가 서울 사람이라는 것을 대번에 아실 것입니다. 제가 대구에 내려온 지 올해로 12년째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제 인생의 거의 4분의 1일 대구에서 보낸 셈인데요. 그러고 보니 제가 여기서 굉장히 오래 산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대구에 내려와 사역을 할 때, 제가 성도들을 만나서 제일 먼저 질문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왜 대구에 오셨습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네. 하나님의 인도죠. 뭐.”라고 아주 간단하게 대답하곤 했지만 그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오히려 제가 이렇게 묻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왜 그런 질문을 하시죠?”하고 말입니다. 저에게 그런 마음이 생겼던 것은 그 분들의 질문이 가지..
2014.01.10.금요기도회 - 그 길은 광야라(사도행전 45) 본문 : 사도행전 8장 26-40절 제가 대학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노방전도를 나간 적이 있습니다. 정말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항상 하던 대로 성령님께서 지혜와 담대함을 주시고, 또 하나님께서 준비시켜 놓으신 영혼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린 후에 거리로 나섰습니다. 전도지를 나눠주며 거리를 걷던 중에 극장 앞에 보도에 앉아서 껌을 팔고 계시는 체구가 자그마한 할머니 한 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분에게도 전도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조금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참 사람들을 향해서 껌을 사달라고 하는데 괜히 장사를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였습니다. 그래서 잠시 사람들이 지나가지 않는 틈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는 용기를 내어서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할머니 교회에 다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