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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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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1. 전교인 기도회 -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본문 : 마태복음 6장 9-10절 다른 사람들에게는 필요가 없고, 또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이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너무 중요하고 또 반드시 해야할 그런 일들이 참 많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 다른 이들을 돕고 섬기는 일, 거룩하게 사는 일, 기도하는 일 등등이 그런 일들일텐데요. 사실 생각해 보면 이런 일들 중에서 우리가 그저 수월하게 해 낼 수 있는 일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한 두번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이런 일들은 우리가 가끔 생각날 때마다 한 두번씩 해야 하는 일이 아니고,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두고 두고 게으름을 피우면 안되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은 성도들이라면 마땅히 해야하는 의무인 것이 분명하지..
2014.04.11. 새벽예배 - 곧 닭이 울더라(사순절 6-5) 성경본문 : 마태복음 26장 69-75절 “나는 된다.”, “나는 할 수 있다.”, “꿈은 이루어 진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들입니다. 물론 스스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훨씬 더 낫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들은 그저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다시 힘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임시방편일 뿐, 보장이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이런 말 밖에는 더 이상 해 줄 말이 없습니다. 온 세상에 자기 혼자이고 자기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록 이런 말들이 근거도 희박하고 또 보장할 수도 없는 말이지만, 스스로에게 이렇게라도 말..
2014.04.10. 새벽예배 - 그의 정죄됨을 보고(사순절 6-4) 성경본문 : 마태복음 27장 03-10절 어느 계절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한 겨울의 하루 중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은 한 밤 중이 아니라 동이 트기 직전입니다. 그 시간은 세상을 비춰주던 태양 뿐만 아니라 그 태양이 선물했던 따스한 온기도 가장 차갑게 식어버리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던 그 시간은 여명이 밝아오기 직전의 시간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보다도 인류 역사에서 어둡고 추운 시간은 없었습니다. 태양마저도 빛을 잃고 온 세상은 칠흙처럼 어두워 졌고 인간의 모든 악함은 바깥 세상으로 나와서 마치 이 세상이 자기 손아귀에 있는 양 설쳐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후부터 십자가로 향해가는 순간들은 역사상 가장 어둡고 ..
2014.03.28. 새벽예배 -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사순절 4-5) 성경본문 : 마태복음 10장 10-15절 이 세상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각자가 다 누리는 은혜가 다르죠. 물론 은혜를 주시고 안 주시고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도들이 누리면서 사는 은혜의 크기가 다른 것이 하나님의 책임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주시는 일에 있어서는 성도들을 차별하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렇게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죄라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해서 살아가게 되어 있던 인간이 자기 힘에 의지해서 살아보려고 하..
2014.03.27. 새벽예배 - 겨자시...누룩...(사순절 4-4) 성경본문 : 마태복음 13장 31-33절 사람들은 대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 눈에 확실히 보는 것을 더 신뢰합니다. 이것은 어쩌면 감각에 의존해서 자기 바깥의 세계를 받아들이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우리들에게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어떤 사람의 천편일률적인 사고방식이 되고 선택의 기준이 될 때, 그 때는 문제가 아주 커집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로 지켜야 할 것들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들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가치와 미덕’이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사랑, 배려, 인간됨, 법, 전통, 자유, 평등… 이런 것들은 분명히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지만 눈에 보이는 그 어떤 것들보다 커다란 가치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이..
2013.03.25. 새벽예배 - 택함을 받은 자는 적으니라(사순절 4-2) 성경본문 : 마태복음 22장 1-14절 오늘 본문은 아주 아주 잘 알려진 비유입니다. 아들을 위하여 혼인잔치를 벌여놓고 하객들을 청한 왕의 비유죠. 왕은 잔뜩 기대를 가지고 종들을 보내서 사람들을 청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그 잔치에 참석하기를 싫어합니다. 분위기를 보아서 이 사람들은 잔치를 시시하게 여긴 것 같습니다. 왕은 다시 사람들을 보내서 그 잔치가 어떤 잔치인지 설명합니다.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잔치에 오소서” 그 잔치는 왕이 자신의 가장 좋은 짐승들을 잡고 부족한 것 없이 준비하는 잔치, 게다가 아들의 혼인잔치가 될 것입니다. 왕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있는 잔치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왕은 그 의미와 잔치를 준비하는 자신의 기쁨..
2014.03.13. 새벽예배 - 씨를 뿌리는 자가(사순절 3) 성경본문 : 마태복음 13장 1-9절 오늘 우리가 사순절 둘째 주간의 네째 날을 맞이하여서 함께 묵상할 본문은 씨뿌리는 자의 비유로 너무도 유명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과 말씀 사이의 관계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입니다. 봄이 되어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 들에 나갑니다. 들에 나가서 씨앗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밭고랑을 갈고 그 고랑에다가 조심스럽게 씨앗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그저 여기 저기 씨앗을 흩뿌립니다. 그래서 씨앗은 갈 가에 떨어지기도 하고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기도 하고 가시떨기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들도 있었습니다. 씨앗의 운명은 그 씨앗 자체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 씨앗의 운명을 결정한 것은 바로..
2014.03.11. 사순절 새벽예배 - 1.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성경본문 : 마태복음 5장 1-10절 오늘은 사순절기의 둘째 주 두번째 날입니다. 기독교의 절기 중에는 예수님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두 번의 절기가 있는데 하나는 성탄절이고 또 하나는 부활절입니다. 이 두 절기가 너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그 두 절기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기간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기다리는 절기기간을 대강절이라고 하고, 또 부활절을 기다리는 절기를 사순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순절 기간은 부활절을 앞두고 있는 예수님의 수난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절기 동안은 될 수 있는대로 너무 심한 오락을 삼가하고 우리 주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애쓰는 것이 유익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주보에 작은 것이지만 그 일을 위한 도움을 드리려고 주보에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