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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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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0.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30편입니다. 죄 용서의 은총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특권이다. 그 특권은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그 용서는 단순한 위로나 카타르시스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자신의 얕은 유익을 위한 것도 아니다. 우리의 죄는 우리를 ‘깊은 데(곳)’에 던져 넣는다.(1절) 거기는 그 누구도 도울 수 없는 장소이고, 심지어는 하나님 조차도 계시지 않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 깊은 곳에 우리를 던져넣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서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고 또 기도해야만 한다.(2절) 시인의 고백은 구구절절히 옳다.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감찰하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3절) 주님은 우리의 죄악을 샅샅이 살피시고 또 아시는 분이시므로 그 누구도 그 앞에..
2012.01.09. 새벽예배(매일성경) 본문 : 시편 129편 우리의 삶은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곧 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 그러니까 우리의 인생을 셋으로 나눕니다. 이미 흘러간 시간을 과거라고 부르고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미래라고 부르며, 지금 우리가 속해 있는 시간을 현재라고 부릅니다. 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우리 인생의 전부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이렇게 세 가지의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의미있고 온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의 시간 중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시간의 영역들을 잘 다룰줄 알아야만, 잘 활용하고 선용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그런 시간들로 우리의 인..
2012.01.08.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28편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두려움의 이유는 크게 보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존재가 힘이 있는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힘이 세고 난폭하며 우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혹은 우리를 해칠 수 있는 유형, 무형의 것들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인가를 두려워하는 또 한 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거기서 만족을 얻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만족을 주는 것들을 두려워하게 되어 있다. 물론 이럴 때 느끼는 두려움은 그것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없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느끼는 두려움이다.” 이 두려움은 거기서 얻는 만족이 크면 클수록 거기에 비례해서 커진다. 경외함이라는 이 두 가지의 두려움이 합해진 ..
2012.01.07.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27편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세우고 지키는 일의 연속’이다. 무언가 세워지기 전에는 그것을 세우는 일이 전부인 것처럼 여겨져서 세우기만하면 다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우는 일은 시작에 불과하다 세우고 나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세울 때보다 더 조바심을 내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없을 때와 있을 때... 언제 우리의 마음이 더 평안한지 생각해 보라.) 그러나 이것보다 더 큰 문제가 하나 있다. 그것은 우리의 세우려는 노력이나 세워진 후에 그것을 지키려는 노력이나 그 모든 노력이 성공이 보장된 노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노력만으로 모든 것이 세워지고 또 그렇게 세워진 것이 지켜진다면 그 누가 조바심을 내며 불안해 하며 집착할 것이고, 또 그 누가 실패한 삶을 살겠..
2012.01.06.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26편입니다. 그냥 당하는 곤란, 의롭게 살기 위해 감당하는 고통이라면 그래도 소망이 있다. 그러한 곤란은 우리를 더욱 온전한 곳에 이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다듬으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곤란이라도 그것이 우리들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확실하다면 그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구원을 위해서 부르짖기도 힘들다. 그 아픔과 고통 가운데서도 그저 끙끙댈 뿐 의롭게 살다가 어려움을 당할 때처럼 하나님을 대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런 때에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시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런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구원을 경험하게 된 자는 그것을 믿을 수가 없다. 자기의 잘못 때문에 처해진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할 상황에서 건짐을 받..
2012.01.05.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25편입니다. 기초가 견고하지 않으면 결코 견고한 존재가 되고 견고한 삶이 될 수 없다. 견고하지 않은 기초 위에서는 오히려 더 견고해 지려고 노력하는 노력이 오히려 자신을 더 위험하게 하고 결국 스스로를 허무는 그런 노력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가 기초삼고 있는 것은 결코 그러한 노력의 결과물을 지탱해 줄 견고함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자신의 존재가 그리고 자신의 삶이 영원히 견고한 것이 되기를 원한다면 자신을 그렇게 될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잘 분별해야 하고 또 그럴 수 있는 것에 자신을 정초시켜야 한다.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시온 산이 요동치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는 시온 산과도 같다. 그런데 그 시온산은 두 가지..
2012.01.04.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24편입니다. 우리는 어떤 불행이나 안타까운 일이 생겨나면 “하나님이 계신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그렇다. 그 선하신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정의로우신 하나님이 계신다면 어떻게 그렇게 큰 비극이, 큰 불의가, 큰 고통이 생겨날 수 있으며 그것도 하나님이 지극히 사랑하시는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는 것은 인과응보의 사고방식에 매여있는 우리들에게는 그런 질문이나 의혹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세상사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우선 이 세상에는 사탄이 엄연히 존재하고 그 사탄이 사람들을 통해서 만들어 내는 악이 당연히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죄가 스며들어와 있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
2012.01.03.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23편입니다. 이 시편 또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전으로 올라가면서 부른 노래라는 것이다. 성전으로 올라가는 것... 122편에서 시인은 넘치는 기쁨과 기대 속에서 성전으로 올라갔다. 하나님의 임재와 그 분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기대하면서 성전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바라는 것은 같아도, 그 바램을 가진 사람도 다르고 그것을 바라는 감정도 완전히 다를 수 있다. 기쁨의 반대편에는 같은 무게의 간절함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시편 123편의 시인도 눈을 주께로 향한다. 종이 선한 주인을 바라보는 그 눈길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시인이 그 눈길을 통해 바라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하심, 불쌍히 여겨주심이다. “여호와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