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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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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새벽예배 - 그들의 지팡이를 삼킨지라(출애굽기 29) 본 문 : 출애굽기 7장 8-13절 ‘피개이파악독우메흑장’ 오늘 본문을 대하는데 문득 신대원 입학시험을 준비할 때, 출애굽기에 나오는 열 가지의 재앙을 외우기 위해서 사용했었던 이 말이 생각났습니다. ‘피 재앙, 개구리 재앙, 이 재앙, 파리 재앙, 악한 전염병의 재앙, 독종의 재앙, 우박의 재앙, 메뚜기 재앙, 흑암의 재앙, 장자를 죽이는 재앙’ 이 열 가지 재앙을 외우기 위해서 아주 이상한 말을 만들어 낸 것이지만 한 번 외우고 나니 그 열 가지가 잊혀지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이 열 가지 재앙은 하나님께서 애굽을 벌 주시고 또한 온 세상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하시려고 행하신 것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만나게 될 무서운 재앙들을 생각할 때, 그래서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 우..
2014.07.15. 새벽예배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2(출애굽기 13) 본 문 : 출애굽기 3장 7-12절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에게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건져내는 역할을 맡기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모세가 해야할 일을 알려 주시기 전에 하나님이 이미 하셨고, 또한 앞으로 반드시 하실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이것은 모세에게 앞으로 모세가 하게 될 일이 모세 자신의 일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일이며, 또한 하나님이 하실 일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 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살며 또 하나님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우리가 기억하고 또 믿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 일은 우리의 일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일이고, 또 우리가 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라는 것 말입니다. 우선 우리..
2014.07.11. 새벽예배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출애굽기 12) 본 문 : 출애굽기 3장 7-12절 모세는 자기가 살던 삶의 자리, 그것도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서 임하시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광야의 황무지 돌산 위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 산 위의 보잘 것 없는 떨기나무에 하나님이 임재하셨고 거기서 모세를 부르시고 거기서 모세에게 모세가 감당해야 할 소명을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기대치 못한 곳에서 모세를 만나시고 그에게 그토록 중요한 소명을 맡기셨던 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일하심에는 시간이나 공간, 그리고 그 어떤 조건의 제약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만약 그런 황무지 돌산도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 그리고 그러한 기적의 장소로 만드실 수 있다면 그 어디서건 하나님께서는 동일하게 임하시고 또 하나님이 일하시는 장소로 만드실 수 있으..
2014.07.10. 새벽예배 -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출애굽기 11) 본 문 : 출애굽기 3장 1-6절 사람들은 무언가를 나누고 가르기를 좋아하고 편안해 합니다. 무언가 경계가 불분명 한 것을 불안해 하지요. 문제는 이런 모습이 우리 신앙생활 속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인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거룩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애초에 구분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예를 든다면 교회 안과 교회 바깥은 전혀 다른 공간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교회 바깥에서 교회 안으로 들어왔을 때, 감정을 정돈하고 하나님께 집중하며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은 참 유익한 일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있어야 할 그 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런 행동이 교회 안과 교회 바깥을 나눠 놓고서 교회 안에는 하나님이 ..
2014.07.09. 새벽예배 - 떨기나무 가운데서(출애굽기 10) 본 문 : 출애굽기 3장 1-6절 저는 어려서 부터 예수를 믿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4학년쯤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요. 정말 열심히 교회에 다니고 또 한 번도 예수를 믿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저의 인격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만난 것은 대학시절 처음 교회의 대학부 겨울 수련회에 참석했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3박 4일 금식 수련회였는데, 그 때 하나님은 제가 육체적인 한계에 부딛혔을 때 급작스럽게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때 이후로도 제가 하나님이 다시 저를 찾아왔다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을 통해서 저를 거듭해서 만나 주시곤 했습니다. 그렇게 만남이 거듭될 때마다 하나님은 저에게 큰 깨달음과 은혜를 주시고, 소명을 주셨고 제 속..
2014.07.02. 새벽예배 - 누가 너를 세웠느냐(출애굽기 6) 본 문 : 출애굽기 2장 11-15절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닮은 모습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에게 영혼이 있는 것도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그렇고, 우리가 하나님을 마음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생각을 헤아리려고 하는 것 또한 그렇습니다. 영원을 생각하며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닮은 지성, 그러니까 생각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생각하는 능력은 사실 어떤 것을 판단하기 위한 것인데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각하는 능력을 주신 이유는 제 생각에는 무엇이 더 가치있고 덜 가치있는지를 제대로 판단해서 더 가치있는 것을 앞세우고 덜 가치있는 것을 뒤에 놓으며 살아가라고 그러 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2014.07.01. 새벽예배 - 모세가 한 번은(출애굽기 5) 본 문 : 출애굽기 2장 11-15절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사람들이 아주 주의 깊게 분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언제가 하나님께서 움직이기를 원하시는 때인가 하는 것과 또 그렇게 하나님의 때에 맞춰 움직일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일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 짧은 사역경험으로만 보아도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우리가 잘 생각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했을 때, 실제로는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만 감당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빛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오히려 하나님의 ..
2014.06.27. 새벽예배 -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출애굽기 4) 본 문 : 출애굽기 2장 1-10절 바로의 노골적인 히브리인 말살 정책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민족 전체가 멸절될 수 있는 위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수없는 아이들이 나일강에 던져져 악어와 물고기의 먹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분노와 절망감이 어떠했을지는 우리로서는 다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였겠지요. 그러나, 애굽 땅 한 구석에서는 그러한 바로에게 순복하지 않고서 도저히 자신이 낳은 아들을 내놓지 못해서 석 달 동안 숨겨 기른 부모와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커져버린 울음 소리 때문에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어버린 아이를 이 가족은 그냥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그저 하나님의 손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갈대상자를 물이 세지 않게 만들어 그 안에 아이를 넣어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