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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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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0. 주일오전 -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룻기 8) 성경본문 : 룻기 4장 13-22절 사랑의 하나님, 인내하시는 하나님, 엄격하신 하나님,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 기뻐하시는 하나님, 슬퍼하시는 하나님, 복을 주시는 하나님… 이 세상에 수많은 색깔들이 있고, 또 저마다 좋아하는 색깔이 있듯이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모습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는 그런 하나님의 모습 중에서 저마다 더 좋아하는 하나님의 모습이 있게 마련입니다. 여러분도 그러시겠지만 저도 그런데요. 성경에서 발견되는 하나님의 모습 중에서 저를 가장 깜짝 깜짝 놀라게 하면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하나님의 모습이 있다면 그것은 갑자기 모든 것을 뒤집어 버리시는 역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첫째 아들 보다는 둘째를, 그리고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막내를 선택하시는 하나님, 다 갖춰..
2013.12.05.새벽예배 -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창세기 94) 본 문 : 창세기 26장 12-22절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믿고 나서 복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참 부러운 이야기들이죠.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왜 하나님은 저 사람은 저렇게 복을 주시면서 나에게는 복을 주시지 않는가 하는 원망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저는 실제로 어떤 장로님이 자신은 하나님께 물질의 복은 받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약간의 원망 섞인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장로님이 가난하신 분은 절대로 아닙니다. 자녀들도 잘 키워 놓으셨고 실제로 작지만 3층짜리 다세대 주택도 하나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성품도 아주 좋으신 분이시구요. 그런데 그런 분이 그런 말씀을 해서 저는 참 놀랐습니다. 이야기인 즉, 복을 정말 많이 받으신 다른 장로님들 ..
2013.11.01. 금요기도회 -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사도행전 36) 본문 : 사도행전 7장 09-16절 사람이 가지는 가장 큰 한계가 있다면 그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생각할 때, 그저 자기 한 사람만 생각한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일이 있어도 개인적인 일로, 나쁜 일이 있어도 개인적인 일로 생각합니다. 행복도 개인적인 것이고 불행도 개인적인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의 삶이 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경험은 일차적으로는 개인적입니다. 부모도, 혹은 부부도 개인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에 집착하게 되고, 또 우리 자신의 삶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 대한 이런 시각이 바로 우리의 삶을 불안정하게 하고 쉽게 흔들리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너무 쉽게 기뻐하다가 또 ..
2013.11.01. 새벽예배 - 네 독자까지라도 아끼지 아니하였으니(창세기 75) 본 문 : 창세기 22장 05-12절이제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산 어귀에 도착한 아브라함 따라온 종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는 이삭과 둘만 산으로 오릅니다. 아마도 종들이 자신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정말 자기 아들을, 그것도 이삭처럼 귀한 아들을 자기 손으로 죽여 제물로 드리는 일은 그 누가 보아도 미친 짓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아브라함은 이제 자신의 쓰디쓴 순종을 방해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사실 가장 크게 방해할 수 있는 방해물은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바로 제물이 될 이삭이었습니다. 이삭은 굉장히 이상했습니다. 이제까지 아버지가 제사를 드리는 일을 여러 번 보았지만 제물이 없이 드리는 제사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
2013.09.06. 금요기도회 - 마땅하니라(사도행전29) 본문 : 사도행전 5장 17-32절 예루살렘 교회는 말 그대로 모든 면에서 파죽지세로 성장해 갔습니다. 모이는 사람들도 점점 더 많아져 갔고, 그들 중에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능력도 상상을 초월할만큼 놀라웠습니다. 복음을 듣고 주님께로 나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병이 치료되는 은혜를 부어주셨던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성령충만하여 변화된 사람들은 너무나 아름다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교회를 칭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온 예루살렘을 복음으로 정복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며 헌신하고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런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고 계셨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상황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
하나님 한 분으로 충분하다. 나는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고 고백하며진실로 충분한 삶을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 왔다. 이 믿음만 있으면 모든 것이 충분할 수 있기에 계속 기도하는 중에문득 깨달음 한 가지를 주셨다. 그 동안은 이 기도가나 개인의 삶에 국한되어서 이루어졌다. 그런데,하나님은나의 개인적인 삶 뿐만이 아니라고 하셨다. 너의 목회도너희 교회도나하나면 충분하다고 말씀하셨다. 하늘이 열렸다. 그렇다. 하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는 것은'완전한 진리'다. 영혼만?개인적인 삶만? 아니다.목회라는 엄연한 현실도교회라는 부족한 모임도 그저하나님한 분이면족하다. 하나님은 무한한 현실이요 실재이시므로.
2013.06.25.새벽예배 - 이는 네째 날이니라(창세기 6) 본 문 : 창세기 1장 14-19절 성경을 보는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역사나 배경이나 단어의 의미등을 통해서 해석하는 방법이 있고, 또 묵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묵상도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묵상이라고 해서 함부로 하면 안돼죠. 묵상한 내용이 성경전체와 조화되어야 하며, 또 하나님의 성품과 어긋나서는 안됩니다. 묵상은 아주 엄밀한 작업은 아닙니다. 조금은 느슨하지만 풍성하고 깊이있는 작업이죠. 성경은 이 두 가지 모두를 통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에게 성경적이면서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은혜를 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창세기 1장을 통해서 하나님의 창조를 생각하는 일은 해석하는 일보다는 묵상 쪽에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신문으로 치면 행간을 읽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
2013년 신년특새 -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특새 10) 날짜 : 2013년 1월 25일 금요일 본문 : 야고보서 1장 5절 대개 어려움과 시련을 만나면 사람들은 잘 견디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이를 꽉 물고 참고 또 참습니다. 물론 아주 훌륭한 일입니다. 잘 참고 인내하는 것만해도 정말 굉장한 일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우리 마음과 영혼에 굉장한 상처를 남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아있고 또 살아가고 있다면 어쨋든 그 사람은 그 모든 어려움을 인내하며 지나온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사람이 그 어려움을 이겨낸 승리자는 아닙니다. 물론 큰 어려움을 겪고서 아무런 상처를 받지 않고 전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