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법]
방문하시는 분 들 중에서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적어봅니다.
1. 읽기는 그냥 사이트에서 읽으시거나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다운로드 되는데, 그렇게 읽으시면 됩니다.
2. 설교를 들으시려면 첨부되어 있는 mp3파일(zip파일)을 위의 방법으로 다운로드 하셔서 들으시거나,
네번째 회색상자의 작은 화살표를 클릭하시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단, 이 경우에는 중간에 스톱하시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이 사이트의 서비스가 거기까지 밖에 안됩니다. 죄송합니다.
3. 다녀가실 때는 짧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예) 누구 누구 다녀갑니다. 댓글은 저만 볼 수 있도록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설교본문 : 신명기 1장 31-33절 지난 주일이 맥추감사주일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다음 주일이구요.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은 아니지만, 우리 장년 2부에서는 하나님께서 은혜가운데 인도해 주신 반 년을 되돌아 보며, 정리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면서 하나님께 더 많이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함께 읽은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모세가 이스라엘의 백성에게 했던 설교 중에 나오는 구절들입니다. 1장 2절을 보면 그 시기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흔째 해 열한 째 달에...” 이 구절은 이스라엘이 지금 머무는 곳, 그러니까 요단 서쪽의 모압 땅에 도착할 때까지 거의 41년이 걸렸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애굽으로부터 가나안 땅까지는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넉넉 잡아서 40일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이 훨씬 넘게 걸려서 거기에 도착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반역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거기서 하나님을 심각하게 원망하자 그들이 거기까지 오는데 걸렸던 40일을, 하루당 1년으로 쳐서 40년 동안 광야에서 유리방황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물론 그 40년도 이스라엘에게는 정말 기적같은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농사짓는 것도 없이, 거의 30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하루도 굶지 않고 옷과 신발이 헤어지지 않고 40년 동안이나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그 40년 동안에도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곁길로 갈 때가 많았던 점을 생각한다면 정말 불가사이한 은혜였다고 밖에는 달리 표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설교의 처음은 주로 출애굽과 그 이후의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복주시고 인도해 오셨는가를 말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과거의 은혜를 되돌아 보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 구절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세가 했던 이야기와 그에 대한 모세의 평가입니다. 그는 40년 전,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애굽에서도, 그리고 애굽을 나와 가데스 바네아에 이를 때까지도 항상 먼저 가셨습니다. 먼저 가셔서 먼저 그리고 홀로 모든 일을 하셨습니다. 열 번의 이적으로 이집트를 초토화시키시고 그들을 건지셨으며, 광야를 건너는 동안 주변의 사람들을 두렵게 하셨고, 말 그대로 안아서 그곳까지 옮기셨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과거였고 또 현재였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말합니다. “이 일에 너희가 너희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였도다” “이 일에 너희가 너희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였도다”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스라엘의 과거와 현재 속에서 배푸신 은혜를 상시키신 것은 단순히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추억하거나 감사하자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감탄하고 찬양하자는 뜻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런 일도 필요하고 의미있는 일이지만 모세가 그 이야기를 한 목적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한 목적은 “그들을 무서워말라 두려워말라”라는 말과 “너희가 너희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였느니라”라는 말 속에 들어 있습니다. 모세가 과거 역사와 현재의 삶 속에서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자고 것은 그들이 지금 과거의 그런 엄청나고 기이한 은혜에도 불구하고 단 40일 만에 눈에 보이는 조건과 사람을 두려워하는 자리로 되돌아 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의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과거와 현재에 그렇게 기이한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이 미래에도 동일하게 함께 하시고 은혜를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광야 40년의 역사가 바로 그 “믿지 못함”의 결과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다시는 그런 실수를 범하지 말라고 권면하며 교훈하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두 가지 면에서 크게 유익합니다. 하나는 자신의 실수를 생각하며 교훈을 삼는 일이며 둘째는 과거에 하나님께서 주셨던 은혜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감사에서 머물면 안됩니다.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들은 선하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우리의 삶은 결코 선한 결과들로 채워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과거나 현재의 이런 은혜들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분을 찬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 감사가 참으로 의미있으려면, 예수믿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유익하고 하나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감사가 되려면 단순히 감사에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은혜를 기억하고 생각하면서, 거기에 감사하면서 항상 그것을 미래에도 함께 하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연결시킬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의 은혜와 현재의 은혜는 그저 하나님을 향한 감정적인 감사는 될 수 있을지언정 내 신앙에는 크게 유익하지 못합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하나님은 참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에게 변함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 은혜는 그 어느 순간에도 끊어진 적이 없었으며, 또 변질된 적도 없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그 은혜를 바라보았을 때는 단한번도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 은혜는 참 특별했습니다. 이해할 수도 없었던 적이 많았고,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는 현재에도 주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하나님은 이렇게 변함없이 풍성하고 놀라운 은혜를 계속해서 우리 삶에 부어주고 계실까요? 그것은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믿게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증거를 가지고 그 증거에 입각해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게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감사와 기쁨, 그리고 그 은혜를 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은혜를 미래의 은혜를 믿고 의지하는 믿음을 위한 기초요 밑거름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실패는 감사가 없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때는 그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그 은혜를 기뻐하며 즐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은혜를 미래의 믿음을 위한 증거로 사용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어려움과 난관이 닥쳐오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생각하면서 믿음으로 넘어가고 이겨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또다시 불평하고 분만에 빠졌고, 그것은 그들의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그 결과는 40년이라는 광야세월이었고 말입니다. 물론 그 광야 40년도 하나님의 기적같은 은혜들로 채워지기는 했지만, 그들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과거의 은혜를 미래에 배풀어 주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게 할 수만 있었다면 생략할 수도 있었던 과정이었고, 한 세대가 전부 광야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일도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우리가 인정할 수 밖에 없게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셨다는 것입니다. 그 분이 앞서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갈 길을 인도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그 분은 여전히 앞서가고 계시고, 또 앞으로도 앞서가실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이 확신이 있다면 우리는 미래의 우리 삶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뒤를 따라 가는 안전한 삶을 살아갈 것이고, 내 앞에 놓여질 장애물이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약해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며, 오히려 그런 것들을 통해서 더 견고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6개월 동안 베풀어 주셨던 은혜를 돌아보며 함께 나누며 누리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과거의 은혜에 대한 추억과 감사는 반드시 우리 미래의 믿음을 위한 밑거름으로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감사가 하나님 앞에서 아무리 귀하고 바람직한 마음의 태도라고 할지라도 그 감사가 우리의 믿음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우리에게는 그렇게 많은 유익을 주지 못하며, 우리 삶을 위한 능력도 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족함을 채워주셨다면 “그런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신다”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위기에서 건져 주셨다면 그에 대한 감사를 “그런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나를 건져주신다.”라는 믿음으로 이어지게 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이 좌절될 위기에서 나를 보호하셨다면 “내 믿음은 앞으로도 하나님의 손에서 안전할 것이다”라는 믿음이 되게 하시기 바랍니다. 큰 시험을 이기게 하셨다면 그 감사를 “하나님은 내가 당해낼 수 없는 시험은 주시지 않으신다”는 믿음으로 바꾸게 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다면, “앞으로도 내 아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충분히 살아갈거야.”라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감사는 그 자체로도 너무 아름답고 귀한 것이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미래에 베풀어 주실 충분한 은혜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질 때, 우리의 신앙과 영혼을 안전하게 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삶을 채우는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억과 감사가 “우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더 크고 견고한 믿음”이 되게 하시는 은혜를 주시고 우리는 그 믿음으로 나아가게 되는 복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