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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설교,강의/새벽예배

2013년 신년특새 - 믿음이 없이는(특새 2)


히1106 - 믿음이 없이는.pdf


20130115D (#1).mp3.zip




본문 : 히브리서 11장 6절


“너는 네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어제 함께 묵상한 말씀입니다. 얼마나 위대한 약속인지... 우리 자신을 생각하면 우리가 이런 약속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기도에는 정말 크고 놀라운 약속이 있습니다. 바로 그 약속 때문에 기도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크고 은밀한 일들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의 삶에는 분명한 차이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뿐만 아닙니다. 한 사람 속에서도 차이가 생겨납니다. 기도하기 전의 삶과 기도하기 시작한 후의 삶이 큰 차이를 보입니다. 때로는 상당한 기간의 기도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기도는 언제나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 모두가 정말 이제부터라도 기도하는 삶을 살아서 그 기도가 우리 삶에 만들어 내는 차이를 알고 또 누리며 살아가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질문을 가지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내가 기도했는데도 별로 차이가 없더라라는 질문 말입니다. 사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의 경험입니다. 기도했는데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세상이 바뀌는 것은 고사하고 내 마음 하나도 바뀌질 않습니다. 사실 이런 경험 때문에 기도에 대해서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고 또 기도하자고 해도 시큰둥해 하는 성도들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기도했는데도, 여전히 기도하고 있는데도 기도하지 않을 때와 별로 큰 차이가 생겨나지 않는 것은 왜 일까요? 


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정성을 무시하시는 분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성 때문에 기도를 들으시는 분은 아닙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들려지고 그래서 우리 삶에 차이를 만들어 내는 그런 능력있는 기도가 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너무 간단해서 실망하셨을지도 모르지만 기도가 놀라운 일의 통로가 되어지고 그래서 우리 삶에 차이를 만들어내는 그런 기도가 되려면 그 기도는 반드시 믿음으로 드려지는 기도여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것에 대해서 분명히 말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기도가 하나님께 응답되어지는 과정 차례대로 생각해 보면 이렇게 될 것입니다. 먼저 우리가 기도하면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 다음에 그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그래서 이 공식대로라면 모든 기도는 다 응답되게 되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으실까요? 네. 듣기는 다 들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들으시는 모든 기도에 움직이시지는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때에만 움직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움직이시고 응답하시게 만들려면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무슨 믿음입니까? 오늘 본문은 그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 우리에게 어떤 믿음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첫째로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믿음 믿, 실재하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려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있는지도 확실치 않은 대상에게 기도를 드릴 수는 없으니까요. 여러분, 지금 제가 여기 있습니까? 없습니까?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믿는다는 말은 바로 하나님을 지금 여기 서 있는 저처럼 인식한다는 뜻입니다. 보여지지 않아도 느껴지지 않아도, 도저히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을 믿지 못할만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제가 여기에 서 있는 것처럼 이렇게 계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또 하나님은 성경이 하나님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하나님으로 계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전지하신 하나님으로,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으로 계신다는 사실을 진실로 믿어야 합니다. 


둘째는 그렇게 계신 하나님이 나와 상관 없는 분이 아니라 그런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자들, 그런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항상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에 대한 확실한 신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고 말합니다. 상이 좋은 것입니까? 나쁜 것입니까? 좋은 것입니다. 그러니,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기도로 하나님을 찾을 때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렇게 하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것으로 응답하시는 기도가 되려면 바로 이 두 가지 믿음, 그러니까 누가 뭐래도,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성경이 말씀하시는 그런 하나님으로 실존하고 계신다는 믿음과 하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신, 찾는 자에게 항상 좋은 것으로 상주시는 분이심을 신뢰하는 신뢰가 들어있는 기도여야만 합니다. 


오늘은 기도하기 전에 기도자로서의 우리 자신의 믿음을 먼저 점검해 보았으면 합니다. 내가 진실로 하나님을 성경의 하나님으로 믿고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은 내가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에 항상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시는 분이심을 진실로 믿고 있는지 말입니다. 만약 나에게 이 믿음이 부족하다면 먼저 이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신 후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은 우리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시고 우리의 기도도 들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우리에게 상을 주실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시고 신실하신 성품을 믿는 믿음 가운데서 능력있는 기도를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