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일 : 2017년 2월 6일 월요일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에게는 결국 이 세상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영원한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신앙생활을 하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핍박과 고통 속에서도 믿음을 지켜 나가는 이유가 비록 지금은 힘들고 고달파도 우리 자신의 영원한 구원과 승리를 얻기 위한 것이니까요.
두루마리를 오른 손에 받아든 어린 양이 일곱개의 봉인을 하나씩 하나씩 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봉인을 하나씩 뗄 때마다 색깔이 다른 말을 탄 천사들이 나타나 이 세상과 악한 세력들에 대한 무시무시한 심판을 행합니다. 이것은 곧 이 세상이 올바르게 회복되며 이 세상에서 악과 악인들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사탄과 모든 악한 것들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를 의미했구요.
그런데, 하나 하나의 봉인이 떼어질 때마다 심판은 점점 더 심해져 가고 그 범위도 넓어져 갑니다. 도저히 그런 심판 속에서는 그 무엇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여섯 개의 봉인이 떼어질 때까지 성도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질 않습니다. 과연 심판이 시작될 때까지, 그리고 여섯 번의 심판이 이어질 때까지 믿음을 지키려고 했고 또 믿음을 지켰던 성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요.
심판에 대한 이야기가 여섯 번째 봉인이 떼어진 후에 끊어지고 그 다음에 십 사만 사천 명의 성도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비록 성경 한 장을 읽는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계시록을 읽는 성도들, 자신들의 운명을 궁금해 하며 그 무시 무시한 심판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는 성도들의 마음까지 헤아리셨던 것입니다.
먼저 천사가 하나님의 메세지를 전합니다.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기 전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이것은 이마에 인을 받을 하나님의 종들의 생존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였습니다. 그 환란 중에도 성도들에게는 먹고 입을 것들이 필요하니까요. 이 세상에 환란이 아무리 심해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성도들을 이렇게 보호하시고 챙겨주십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너무 심하게 걱정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요. 그저 끝까지,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자기 믿음을 최선을 다해서 챙기고 또 더 견고하게 만들어 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 다음에 요한은 십 사만 사천 명의 이마에 인을 받은 성도들을 보았습니다. 12지파 모두에서 12000명씩 인을 받으면 십 사만 사천 명이 되지만 이 숫자는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이 숫자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사람들은 모두 완벽하게 구원하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요한이 십 사만 사천 명을 본 후에, 셀 수 없이 많은 무리가 어린 양을 찬양하는 모습을 본 것이 바로 그런 뜻입니다. 그들은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라고 찬양하고 또 찬양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습니다. 구원이 조금이라도 사람에게 달려 있는 일이라면 그 구원은 언제든지 실패할 수 있고 불완전하게 끝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원은 하나님과 어린 양께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구원은 실패할 수도 없고 미완성의 상태로 마무리 될 수도 없습니다. 구원은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모든 사람들을 완전하게 구원하고서야 마무리될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7장의 마지막 세 절은 정말 감격적인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니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며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아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우리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랍고 세심하고 따뜻합니까? 또 완전하고 충만합니까?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 성도들에게 베풀어 주실 구원과 은혜는 완전하고도 완전할 것입니다. 사탄과 악한 자들은 일곱 번의 완전한 심판을 받게 되겠지만 참된 성도들은 모두 이런 완전한 구원과 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구원은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혀 걱정하고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언제나 우리 주님이 이루실 완전한 구원을 기대하고 소망하면서 믿음만큼은 확실히 지키는 주님의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