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강절 새벽

(8)
2012.12.24. 새벽예배 - 사가랴의 노래(대강절 마지막 날) 본문 : 누가복음 1장 67-79절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의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이것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노래를 지은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에 대한 성경의 설명입니다. 여러분, 나무랄데 없이 의롭고 경건한 제사장 부부라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복받은 삶을 살아야죠. 아들 딸 많이 낳고 남부럽지 않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이 그러한 삶의 결과로 이야기하는 것이 불임이었습니다. 실제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은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거의 저주에 ..
2012.12.21. 새벽예배 -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대강절 열 여덟번째 날) 본문 : 요한계시록 21장 1-8절 “새 하늘과 새 땅!” 듣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는 말들입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또 생각할 때마다 이 두 가지 어구들이야 말로 우리가 기다리는 나라를 가장 잘 담고 있는 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나니...’라고 시작되는 지혜자의 가르침을 떠올리면 여기 ‘새롭다’라는 말이 얼마나 놀랍고 은혜로운 단어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새로움은, 참된 새로움은 인간의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겉모습은 바뀌어도 진정으로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만들어 내는 새로움이란 금방 낡고 부패하며 익숙해 지면 권태만이 남는 그런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그런 새로움이 아닌 완전히 다른 새로움이 있다고, 우리가..
2012.12.20. 새벽예배 -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대강절 열일곱번째 날) 본문 : 에베소서 6장 10-20절 그리스 신화를 보면 아킬레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킬레스는 테티스라는 신이 아직 아기일 때, 그의 발목을 잡고 저승의 강 스틱스에 몸을 담궈 주어서 불사의 몸을 갖게된 전사인데, 그 때 테티스 잡았던 발목 부분이 강물에 담가지지 않아서 거기만 약점이 되었는데, 결국 계략에 빠져 그 발목 부분에 화살을 맞고 죽게 됩니다. 우리 발복 뒷부분을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는데, 그 때부터 어떤 사람의 약점을 ‘아킬레스건’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이 강해도 너무 약한 곳이 한 군데라도 있으면, 결국 그 곳 때문에 무너져 내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곳이 다 엄청나게 강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골고루 챙기는 것이 더 현명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
2012.12.19. 새벽예배 - 오실 그 이가 당신이오니이까(대강절 열 여섯번째 날) 본문 : 마태복음 11장 2-14절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저는 가끔씩 ‘하나님이 진짜 계신가?’, ‘하늘나라는 정말 있는가?’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하나님이 계신 것과 하늘나라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이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꼭 계셔야만 하기 때문에, 또 하늘나라가 꼭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문제가 저에게는 가장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 두 가지를 위해서 목숨까지는 아니어도 인생을 걸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옥에 갖힌 세례 요한. 이 사람이야 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말 그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걸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곱게 곱게 자라..
2012.12.18. 새벽예배 -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대강절 열 다섯째 날) 본문 : 누가복음 3장 1-6절 성도 여러분, 모든 역사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진실로 믿으십니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다 그렇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 아니시면 세상의 주관자가 될 수 없으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이 질문을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것을 진실로 믿고서 그 믿음으로 살아가느냐고 질문으로 바꾸어 묻는다면 거기에는 정말 그렇다고 대답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것을 진실로 믿는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려고 애쓸 것이고, 또 그렇게 찾아낸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
2012.12.17. 새벽예배 - 주의 길을 준비하라(대강절 열네번째날) 날짜 : 2012년 12월 17일 월요일 본문 : 마가복음 1장 1-8절 옛날에는 왕이 어느 지방으로 가게 되면, 먼저 그 지방에 왕이 행차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먼저 그 곳으로 가서 방을 붙이고 또 그 사실을 큰 소리로 외쳐 알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 곳의 사람들이 왕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 준비가 제대로 갖추어졌을 때에야 왕은 그렇게 준비된 길로 행차하곤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라고 시작하는 마가복음 또한 똑같은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광야에 외치는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
2012.12.13. 새벽예배 - 그들의 기업은 영원하리로다(대강절 열 한번째 날) 날짜 : 2012년 12월 13일 목요일 본문 : 시편 37편 1-18절 믿음은 항상 인내를 요구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믿음을 더 온전히 만들어 가고 또 우리의 믿음의 진실함을 증명해 보이기를 원하셔서 우리에게 우리가 믿음으로 인내해야만 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우리 삶 여기 저기에 흩어놓으시기 때문입니다. 참된 믿음은 끝까지 견딥니다. 그래서 끝까지 견디는 것만이 참된 믿음입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보시기를 원하시는 믿음이고 그런 믿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는 능력있는 믿음입니다. 우리는 종종 믿음의 시험을 당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는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오늘 시편은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험 한 가지를 이야기하며, 그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제는 우리가..
2012.12.03. 새벽예배 - 네 하나님은 영원히 통치하시리로다(대강절 첫째날) 본문 : 시편 146편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해야할 일들 중 하나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어려운 일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영혼을 설득하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믿음으로 사는 일은 말할 수 없이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 첫번째 발자국을 옮겨놓기도 힘들거니와 그렇게 사는 일이 약속된 열매로 맺혀지기 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실로 부터 자기 영혼을 설득해야할 필요도 생겨나지만 또 그 영혼을 설득하는 일의 어려움도 생겨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을 잘 유지해 나가려면 자기 영혼을 자주 자주 설득해야 하며 또 그 일에 성공해야 합니다. 오늘 시편 또한 그런 시편들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아마도 흔들리는 자신의 영혼을 앞에 놓고 그 영혼을 설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