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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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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0. - 이 성전을 허물라(요한복음 14) 성경본문 : 요한복음 2장 13-22절 복음서들을 보면, 비유들이 많이 나옵니다. 우리 말로 비유라는 말은 단순히 어떤 설명하기 어려운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우리가 보고 경험하는 사물들과 사건들에서 가져다 쓰는 말이나 이야기들을 의미하지만 복음서의 비유들은 단순히 이런 의미가 아니라 여기에 더 중요한 한 가지 의미가 더 있습니다. 분명히 비유는 설명하기 힘든 어떤 일이나 진리를 설명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예수님께서 복음서에서 사용하시는 비유들은 그것을 들으면 그 이야기 자체는 알아듣겠는데, 그 이야기를 통해서 진짜로 하고 싶어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는 더 모호해질 때가 더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사용하셨던 비유라는 말의 더 깊고 중요한 의미입니다. 그래서 비유는 비..
2012.09.19. 새벽 -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요한복음 13) 성경본문 : 요한복음 2장 13-22절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람에 대한 일종의 상, 그러니까 이미지를 가지게 됩니다. ‘저 사람은 이러 저러한 사람이다’라고 말입니다. 물론 그것이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그래도 일정기간 그 사람을 겪었봤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어서 상당 부분 그 이미지와 그 사람이 일치되지만, 이런 이미지가 갑자기 깨어지는 일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말로 표현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속으로 굉장히 놀라기도 하고 의아해 하기도 하며, 또 그 모습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성경에서 만나는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가 평상시에 생각하는 그런 예수님의 모습이 아닙니다. 요즘 인기있는 설교나, 많이 팔리는 신앙서적들 속에 등장하는..
2012.09.07. 새벽 -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5) 성경본문 : 요한복음 1장 12-18절 오늘 본문 중에서도 12절과 13절은 성도들이라면 거의 모두가 암송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중요하고 은혜로운 구절이니까요. 다시 한 번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편견은 정말 어리석은 것입니다. 뻔히 보고 있으면서도 참된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편견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교만한 사람들일수록 자신에 대해서 확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일수록 이러한 어리석은 편견을 많이, 그리고 강하게 가지고 있게 마련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자신들만큼은 하나님의 땅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라고 철석..
2012.09.06 새벽.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요한복음 4) 성경본문 : 요한복음 1장 19-28절 잘 알려진 우화 중에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왕과 왕족은 주로 당나귀를 타고 다녔습니다. 하루는 왕이 당나귀를 타고 시찰을 나갔습니다. 왕이 타고 갈 당나귀이니 아주 멋있게 꾸몄겠죠? 그렇게 멋지게 꾸민 당나귀를 타고 왕이 길을 가자 모두들 왕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무릎을 꿇고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당나귀는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자신이 멋있어서 자기에게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당나귀는 그런 생각으로 한 참 가다 말고 길 가운데에 거만하게 섰습니다. 시종들이 아무리 끌고 가려고 해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고개를 빳빳히 세우고 눈을 지긋이 감고 거드름을 피울 뿐이었습니다. 이 당나귀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당나귀를 아름답게 꾸민 것은 그 위에 왕..
2012.09.05.수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빌립보서 1) 성경본문 : 빌립보서 1장 1-2절 이미 말씀드린 대로 오늘부터 수요일에는 빌립보서를 함께 묵상하며 공부하겠습니다. 빌립보서는 네 장으로 이루어진 길지 않은 분량의 성경이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많은 성도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것은 이 빌립보서가 굉장히 밝고 기운차며, 기쁨으로 가득 찬 그런 성경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빌립보서가 주는 영적인 유익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를 믿는 믿음 안에는 세상의 모든 상황과 형편을 넘어서는 기쁨의 능력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그런 놀라운 능력이있습니다. 그런데, 빌립보서는 그 능력의 비결이 무엇인지 알려줄 뿐 아니라 실제로 그런 이해할 수 없는 기쁨 속에서 살았던 바울을 그 증거로 내밀면서 그런 기쁨을 누리며 사는 것이 실제로 충..
2012.09.05.새벽 -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요한복음3) 성경본문 : 요한복음 1장 1-18절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빛은 어두움을 위해 왔습니다. 그 어둠 속에 있는 죽음과 그 그림자들을 내몰고 그 대신 빛과 생명을 주려고 말이죠. 그런데, 정작 그 어두움이 빛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게 자신을 위해서 찾아온 빛인지 알지 못합니다. 알지 못하니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받아들이지 못하니 그 빛 속에만 있는 참 생명과 자유, 그 풍성함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여전히 어두움인 채로, 그것을 전부라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빛이 없으면 생명이 없고 결국 남는 것은 죽음 밖에 없는데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서 말입니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우리는 이 구절을 보면서 “어찌 그럴 수 있을까?”라고 어쩌면 굉장히 의아하게 ..
2012.09.04. 새벽 -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한복음2) 성경본문 : 요한복음 1장 1-18절여성들은 대개 보석을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보석 중에서도 다이아몬드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그 보석이 가장 변함이 없고 값이 비싸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제가 보니 다이아몬드가 반사하는 빛이 가장 아름답고 오묘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다이아몬드는 방향에 따라서 발산하는 빛의 색이 달라집니다. 그 빛을 보고 있으면 정말 신비로울 정도입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본문이라고 단 하나의 이야기만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중심은 한 가지이지만, 그 속에는 놓치기 아깝고 또 그냥 넘어가기 아까운 값진 은혜와 교훈들이 서로 색깔을 달리하며 찬란하고 풍성한 빛을 발할 때가 많습니다. 요한복음이 전체적으로 예수님을 말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