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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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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8. 새벽 -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요한복음 12) 성경본문 : 요한복음 2장 1-12절 하늘나라의 혼인잔치, 신랑되신 예수님과 신부인 우리들의 혼인잔치... 저는 그 날이 정말 기다려집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 날은 신랑이신 예수님과 온전히 함께 거하는 그런 시간이 시작되는 날이 될 것이고, 또 신부인 우리들도 이 땅 위에서의 불완전함과 부족함을 벗어버리고 가장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그 분의 신부로 그 분 앞에 서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날이 얼마나 기쁘고 홀가분할까요? 또 얼마나 충만한 날이 될까요? 그 날이 오면 저와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는 단 한 번도 지니지 못했던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을 입고 가장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그 분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결혼식이 그렇지만 단지 결혼식이 정해졌고, 그 날짜가 정해졌다고 해서 아무 것..
2012.09.17.새벽 -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요한복음 11) 본문 : 요한복음 2장 1-12절 어떤 사람이 어떤 직무를 맡아서 처음 하는 일은 굉장이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 일이 겉으로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고, 또 그 사람이 나중에 하는 다른 일들과 비교해 보아도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아주 중요한 직책을 맡아서 일을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그 일은 적어도 그 사람에게는 아주 중요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게 마련입니다. 제자들을 불러 모으신 예수님은 한 결혼식에 참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종들을 불러 이런 저런 일을 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서 이 집은 아마 예수님의 가까운 친척쯤 되는 사람의 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안의 경사니 예수님께서도 초청되셨을 것입니다. 대개 이스라엘의 결혼식은 며칠씩 계속되는데, ..
2012.09.16. 주일 - 주의 길을 준비하라(마가복음 2) 설교분문 : 마가복음 1장 1-5절 제가 부임하고 나서 첫 주간 금요일이었습니다. 우연히 문 앞에서 권사님 한 분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권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위해서 준비된 목사님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 말씀은 부임한 지 며칠 되지않아서 조금은 긴장도 되고 위축도 되어 있는 저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제가 여러분을 위해서 준비된,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믿음이 생기십니까? 만약 여러분도 그런 생각과 믿음이 생기신다면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저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뜻이니, 결과적으로 제가 여러분을 가르치고 섬길 모목회자로 왔..
2012.09.14. 새벽-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3(요한복음 10) 성경본문 : 요한복음 1장 43-51절 우리는 그제와 어제 이틀에 걸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마음에 간사함이 없는 참된 이스라엘인 나다나엘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과, 그러한 나다나엘들을 위해서 준비해 놓으신 놀라운 약속이 무엇인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참 이스라엘을 위해서 십자가의 그 모든 풍성한 복을 약속해 주셨다는 것을 묵상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귀한 보물이 있고 그것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도 만약 거기까지 가는 길을 모른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물을 찾으려면 지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과 영혼을 위한 가장 귀한 보물은 바로 십자가의 부요함입니다. 그 십자가를 통해 흘러들어오는 하늘의 풍성하고 선한 모든 것들입니다. 그리고, 그 보물은 나다..
2012.09.13.새벽 -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2(요한복음 9) 성경본문 : 요한복음 1장 43-51절 시몬도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바꿔주신 사람들 중의 하나이지만 구약에는 그 이름이 아주 극단적으로 바뀐 한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바로 야곱입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발꿈치라는 뜻이지만, 이 속에는 속이는 자, 그러니까 사기꾼이라는 의미가 들어있기도 합니다. 그런 야곱의 이름을 하나님께서 ‘하나님과 싸우는 자’ 혹은 ‘하나님과 싸워 이긴 자’라는 이름을 붙여 주셨으니 야곱만큼 그 이름이 극단적으로 바뀐 사람은 성경에 또다시 없을 것입니다. 야곱은 그야말로 그 이름답게 살아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거짓과 속임수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이고, 삼촌을 속이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다시 형을 속이고... 야곱은 말 그대로 간사함의 대명사였..
2012.09.12.새벽 -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요한복음 8) 성경본문 : 요한복음 1장 43-51절 어제에 이어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제자들을 불러 모으는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제자로 삼으시는 사람은 두 사람인데, 한 사람은 빌립이고 다른 사람은 나다나엘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빌립은 아주 단순하게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합니다. 시몬에게 게바라는 이름을 붙여주신 그 이튿날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나가시다가 빌립을 만났는데, 바로 그 자리에서 빌립에 예수를 따랐고, 그 때부터 에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빌립의 즉각적인 결단은 참 높이 사줄만하지만 정말 밋밋합니다. 무슨 체험이나 특별한 감동도 없이 그저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 반면에 나다나엘은 나주 특별한 체험을 하고서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우리는 믿음생활을 하면서 특별한 체험이..
2012.09.11.새벽 - 예수를 따르거늘 1(요한복음 7) 설교본문 : 요한복음 1장 35-42절 하나 하나의 교회에도 다 역사가 있게 마련이지만 그 교회의 성도 한 사람 한 사람도 다 개인의 신앙역사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일은 때로는 굉장히 은혜롭고 흥분되며 또 큰 유익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들을 주고 받을 때, 우리를 참 놀라게 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예수를 믿게 된 이유와 계기가 정말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정말 자연스럽게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4학년 때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동네에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어느 날인가 그저 교회에 가고 싶어서 다니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저 별 생각없이 말이빈다. 그랬는데 그랬던 내가 어떻게 지금 목사가 되어 이렇게 한 교회를 돌보는 목회자가 되어 있는지 ..
2012.09.10. 새벽 -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한복음 6) 성경본문 : 요한복음 1장 29-34절 우리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어떤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 가장 손쉽고 정확한 방법이 무엇일까요? 물론 어떤 책을 보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지만, 사실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자신의 힘으로 내가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어떤 책이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는가 하는 것을 알아내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도움을 받으려고 집어든 책이 오히려 엉뚱한 정보만 주어서 우리를 영 이상한 곳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신앙의 영역 안에서도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서점에 가면 얼마나 많은 기독교 서적들이 있는지 모릅니다. 만약 기도에 대한 책을 찾아보면 그것만도 수십 수백권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런 책들 중에서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