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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8. 신년특별새벽기도회 4. 욥이 입으로 범죄치 아니하니라(특새 4) 본문 : 욥기 2장 1-10절 어제 우리는 욥기의 첫 장, 첫 부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소명은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다는 것과 우리가 그런 삶을 살아가려고 애쓸 때에만 우리의 삶도 영광스러워질 수 있다는 것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삶에는 영광도 있지만 그늘같아 보이는 부분도 있어서 의인의 고난을 경험하기 쉬운데, 이것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인증서 같은 역할을 해 준다는 것도 함께 묵상해 보았습니다. 이 두 가지는 우리가 성도로 살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방향지시등 같은 것입니다. 방향을 정할 때는 ‘거룩한 삶’이라는 등불을 따라가야 하고, 그 방향으로 가다가 시험과 어려움이 닥쳐 올 때는 ‘고난은 하나님의 인증서’라는 등불을 켜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을..
2014.05.13. 새벽예배 - 하나님이 어찌하여(창세기 141) 본 문 : 창세기 42장 26-38절 있다고 하는 막내동생을 데리고 오면 자신들의 결백함을 믿어 주겠다고 하는 요셉의 제안을 듣고 요셉의 형제들은 둘째인 시므온을 남겨 두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관에 들러 나귀들에게도 먹이를 주려고 나귀 등에 실린 자루를 열었다가 요셉이 거기 도로 넣어둔 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이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25절에 나오는데요, 43장을 보면 요셉이 그렇게 한 것은 그것을 빌미로 다시 형제들을 잡아 넣으려는 속셈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선대한 것이죠. 그러나, 요셉의 형제들의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이전에도 한 번 간첩으로 몰려서 겨우 겨우 간첩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일 기회를 얻었는데, 또 다시 이번에는 곡식 값을 치르지..
2013.10.11.새벽예배 - 농담으로 여겼더라(창세기 63) 본 문 : 창세기 19장 12-14절 천사들의 개입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 롯은 천사들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이제 소돔성이 하나님의 손에 의해 멸망당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소돔성이 멸망당하게 되는 이유는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소돔성 사람들의 죄악때문에 누군가가 부르짖는 소리가 너무 커서 그것 때문에 소돔성은 멸망당할 위기에 처해진 것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땅에 죄가 만연해지고 또 그 죄가 깊어지면, 비록 모든 사람들이 다 그 죄의 영향으로 타락해 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죄악 때문에 심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항상 탄식하면서 울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잘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
2013.05.10.금요기도회 - 이미 오순절날이 이르매 2(사도행전12) 본문 : 사도행전 2장 1-13절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진실로 성령충만하기를 원하십니까? 이것을 진정으로 소원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충만을 주실 것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계십니까? 제가 이것을 거듭해서 묻는 이유는 우리가 성령충만함을 덧입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성령충만함을 향한 여러분의 마음을 더 크고 간절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기도하시며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기대하면서 기도한 성도들,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지 10일이 되는 날, 성령님은 급하게 그리고 강하게 임..
다 맞는 말이지만.... 다 맞는 말이지만... 틀린 말 하나 없지만... 그 말들이 전혀 수긍이 가지 않을 때가 있다. 아무리 화자와 그 화자의 말을 구분하고, 그저 맞는 말을 맞는 말로 진리를 진리로 들으려 해도 그게 참 힘들다. 말은 그 사람의 삶, 적어도 그 사람의 삶의 방향의 뒷바침이 없으면 이미 그 사람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기분나쁜 소음에 불과하다. 다시 듣고 싶지 않은... 물론 누구라서 자신의 말대로 그대로 살아갈 수 있겠는가마는 부족함은 용서되어도 전무(全無)함이나 자기 삶에 대한 무지함은 용납하기가 참 힘들다. 사람은... 특히 말을 해야하는 사람은, 삶에 있어서 말하는 것의 비중이 높은 사람들은 그래서 적어도 자기가 지금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성찰의 능력을 잃어버려서는 안될 ..
말만 잘하는 건 안된다. 말만 잘하는 건 안된다. 목사로 일하면서 거듭 거듭 생각하게 되는 진실이다. 목사가 말만 잘 할 때 청중은 진리를 신빙성있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말만 잘하면 안된다. 그것은 오히려 청중에 대한 모독이다. 화자의 삶을 훤히 알고 있는 청중들에게는 말이다. 물론 그런 식으로 자신을 잘 모르는 청중들을 현혹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결국 더 큰 모멸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말만 잘 하면 안된다. 공인의 말, 목사의 말이란 적어도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왔던 아니, 최소한 걸으려고 애썼던 길의 연장이어야 하며, 말을 던졌으면 적어도 그 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 말하는 자의 책임이다. 말만 잘하면 안된다. 결국 그런 말은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 그래서 더욱 멸시하게 되는 의미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