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의 능력

(2)
2013.07.14.주일오후 -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2013 교사헌신예배) 본 문 : 창세기 29장 10-20절 오늘 오후예배는 교사헌신예배로 드려집니다. 교사헌신예배를 드리는 자리에 있으니까 예전에 제가 교사로 섬길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참 재미있었습니다. 힘드는 일도 많았지만 보람있는 일도 많았구요.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개척교회에 다녔기 때문에 여름성경학교가 열리면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보조교사로 섬겼던 기억이 납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냥 재미있기만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어울려 정말 땀 뻘뻘 흘려가며 뙈약볕에서 살이 발갛게 익을 정도로 애를 쓰고서도 마냥 즐거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흐릿한 기억으로만 남아있지만 그 때 느꼈던 즐거움은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주일학교 교사로 섬길 때는 그렇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믿음이 사랑이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께만 달라붙겠다는 결심을 가져라. 비록 그 분이 당신을 죽이거나 당신의 믿음을 죽인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당신의 믿음을 잃게되거든 믿음이 없는 채로 하나님의 것으로 남아 있어라” 20대 후반에 회심한 후, 감옥에서 대부분의 젊은 시절을 말할 수 없는 학대와 고문, 질병 가운데 보냈던 리차드 범브란트라는 루마니아 목사님의 신앙에 대한 충고이다. 어떤 사람에게 이런 신앙이 가능할까? 믿음만 가진 사람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일 것이다. 정해진 틀이 단단한 사람에게는 이런 이야기는 심지어는 불경스럽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신앙이 단지 ‘믿음’이 아니라 ‘사랑’이라면, ‘죽음보다 강한 사랑’이라면 그런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런 신앙은 이상한 것도 아니고 충분히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