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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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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5.새벽예배 - 요셉과 니고데모(요한복음 119) 본 문 : 요한복음 19장 38-42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들로부터 아주 오랜 세월동안 인간이 간직해 왔던 미덕들을 하나씩 하나씩 빼앗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 관심, 기쁨, 감사, 나눔…… 세상은 더 풍족해 가고, 더 편리해져 가지만 그런 점에서 사람의 마음은 오히려 더 빈곤해져 가고 있고 텅 비어져 가고 있다는 것은 신불신을 막론하고 모두가 다 지적하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일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게 손상을 받거나 희미해져 버린 미덕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용기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현대인들은 모두가 다 겁쟁이가 되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용기가 없어지는 것은 우리가 점점 더 가치나 의미보다는 이익에 민감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용..
2013.04.12.새벽예배 - 성경을 응하게 하려하사(요한복음118) 본 문 : 요한복음 19장 28-37절 신앙생활을 하다가 보면 궁금해 지는 것이 많이 생겨나지만 그 중에서도 성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신약과 구약의 관계, 율법과 복음의 관계입니다. 사실 이것은 여전히 논쟁 중인 문제여서 한마디로 결론을 내리기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지만, 성경 자체의 증언으로 보면 구약은 예언이고 신약은 성취이며 구약은 그림자이고 신약은 실체라는 것이 신약과 구약의 관계를 가장 잘 정리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신약성경 특히 복음서를 읽다가 보면 ‘성경을 이루려 하심이니라’라든지 ‘성경을 응하게 하려하사’라든지 하는 표현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런 구절들은 예수님의 어떤 행동이나 말씀이 구약성경의 어떤 말씀의 성취라는 뜻이고 예수님께서 그..
2013.04.11.새벽예배 - 사랑하는 제자가(요한복음117) 본 문 : 요한복음 19장 25-27절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천천히 죽어가고 계셨습니다. 그 죽음은 승리를 위한 죽음이었고 부활을 위한 죽음이었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했던 예수님을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났고, 제자들도 뿔뿔이 흩어져 예수님 곁을 떠났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여전히 십자가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성경은 그들이 “그 모친과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인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사랑하시는 제자”도 그 사람들 중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학자들은 이 “사랑하시는 제자”는 바로 이 요한복음을 기록한 요한이었다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떠나는데, 모든 사람이 버리는데 끝까지 그렇게 버림받는 사람과 함께..
2013.04.10.새벽예배 -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요한복음116) 본 문 : 요한복음 19장 17-22절 아주 오래 전에 한 아버지가 한 아들을 제물로 드리려고 지금은 예루살렘의 성전이 있는 곳인 모리아산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 아버지는 그 아들을 제물로 바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이미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마련해 두신 제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옛날 그 아버지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어린 양 한 마리가 필요했듯이 오늘은 이 땅의 죄인들을 살리기 위해서 대신 죽을 유월절의 어린 양 한 마리가 꼭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어린 양,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제물로 삼았습니다. 아들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습니다. 자..
2013.04.09.새벽예배 - 위에서 주시지 아니하였더라면(요한복음115) 본 문 : 요한복음 19장 1-16절 설교 준비를 하려고 오늘 본문을 묵상하는데, 문득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번 정부의 장관임명 청문회 생각이 났습니다. 어떻게 단 한 사람도 쉽게 그 자리를 통과하지 못하는지... 고위공직자였고 또 사회의 지도층이나 혹은 사회의 지성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같이 법을 어기고 양심을 어기고도 그런 일들에 대한 문제의식이 그리도 없는지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나마 우리나라가 이정도라도 굴러가는게 정말 기적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왜 그 사람들은 그렇게 밖에 살 수 없었을까? 실제로는 다른 사람들을 지도하고 또 그래서 본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앞장서서 사회의 부조리의 온상 노릇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그 이유는 어찌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