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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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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4. 새벽예배 - 그는 나보다 옳도다(창세기 126) 본 문 : 창세기 38장 1-30절(12-30절) 다말은 유다에게서 셋째가 장성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시아버지 말대로 집으로 갔습니다. 이것은 사실 당시 기준으로는 굉장히 부당한 요구였습니다. 이미 자기 집안으로 시집 온 며느리는 어떻게든 그 집안에서 책임을 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유다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튼 다말을 아내로 맞아들였던 두 아들이 목숨을 잃었으니까요. 아마 유다는 굉장히 두려웠을 것입니다. 하나 남은 아들이라도 살려야 하겠다는 생각 밖에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말도 유다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리고 그런 비극에 자신은 아무런 책임도 없었지만 유다의 말을 거절할 수가 없는 입장이어서 그 말에 따라 자기 집으로 돌아..
2013.08.23. 금요기도회 - 아나니아와 삽비라2(사도행전 27) 본문 : 사도행전 5장 1-11절 처음 예루살렘 교회는 모든 믿는 사람들이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자기의 소유를 내어놓아 그것으로 교회 안에 있는 가난한 형제와 자매들을 섬겼습니다. 그들이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았을 때, 이미 그들의 마음과 삶 속에는 하늘나라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그래서 그 동안 이 땅을 하늘나라로 만들기 위해서 움켜쥐고만 있었던 재물들을 아낌없이 부족한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교회 안에는 이제 심하게 가난하여 끼니걱정을 해야하는 사람들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멋진 일인지 모릅니다. 교회는 이 일로 사람들로부터 큰 칭찬을 받고 융성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것들이 한번에 깨뜨려 버릴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습..
2013.08.16. 금요기도회 - 아나니아와 삽비라(사도행전 26) 본문 : 사도행전 5장 1-11절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본문은 실은 전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를 굉장히 불편하게 하는 본문입니다. 한 부부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다가 그것이 들통나서 그 자리에서 모두 목숨을 잃은 너무도 충격적인, 그렇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힘든 사건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사건을 그저 짧은 기록을 통해 듣는 우리도 이렇게 당혹스러운데, 그 일을 직접 목격했던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더 당혹스럽고 두려운 사건이었겠습니까? 그렇지만 사도행전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교회역사의 정점에 해당하는 곳에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이 이야기를 기록해 놓고 있으며 그래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이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고 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