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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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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 주일오전 -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룻기 5) 설교본문 : 룻기 2장 8-23절 진짜로 있었던 일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미국에서 꽤 큰 부자로 살았던 한 성도에 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그렇게 큰 부자였지만 지구 저편의 가난한 사람들,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가는 이웃들에 대한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주님, 여기 이 곳은 먹을 것이 넘쳐 나지만 저기 저 아프리카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서 하루에도 몇 천 명 씩 굶어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주님, 그들을 불쌍히 여겨 주셔서 그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 주시고 그래서 굶어 죽는 이들이 없어지게 해 주소서.” 이 부자는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서 때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오랜 기간을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2014.07.13. 주일오전 - 유력한 자가 있으니(룻기 4) 설교본문 : 룻기 2장 1-16절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얻은 성도들 입니다. 우리가 이런 복된 사람들이 된 것을 표현하는 말 중에서 ‘은혜’라는 말만큼 좋은 말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죄를 용서받고, 또 구원을 얻기 위해서 우리 쪽에서 한 일이나 자격을 갖춘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의무를 가지고 계신 것도 아니었고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으셔야 할 의무는 더더욱 없으셨습니다. 게다가 우리들의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 죄와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를 그런 은혜 안에 두실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그 분의 백성이 된 것, 그리고 지금도 그 은혜 안에서 살고 있다는 것은 그저 그 분의 넘치..
2014.07.06. 주일오전 - 보리추수 시작할 때에(룻기 3) 설교본문 : 룻기 1장 19-1장 13절 오늘은 2014년도의 맥추절입니다. 맥추절은 글자 그대로 옛 이스라엘이 보리추수를 감사하면서 지킨 절기이기 때문에 이스라엘도 아닌 곳에 사는 사람들, 게다가 농사를 짓지도 않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이 맥추절은 별로 의미없게 여겨지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왜 오늘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농사도 짓지 않는 우리가 추수하는 것도 없으면서 맥추절을 지켜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이 맥추절은 오늘 예수를 믿는 우리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한 이후에 40년 만에 처음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추수한 것이 바로 보리였는데 이것을 감사하면서 지켰던 절기가 바로 맥추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절기를 초실절이라고..
2014.06.29. 주일오전 -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룻기 2) 설교본문 : 룻기 1장 6-18절 사랑이라는 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면서 살자는 말에 토를 다는 사람도 그럴 것이 분명하구요. 그것은 사랑이 선하고 꼭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만큼은 이견을 가진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이 사랑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랑의 무게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그것을 단순한 감정의 문제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커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판단으로는 사람들의 생각이 이렇게 변해가는 이유는 대중문화, 특히 드라나마 영화 같은 대중 매체의 영향이 아주 큰 것 같습니다. 대중매체가 그리고 있는 사랑의 모습이 다분히 인스턴트 음식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