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복

(6)
2014.01.05.주일오전 - 우리가 벧엘로 올라가자(신년예배) 성경본문 : 창세기 35장 1-7절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차창 밖을 내다 보면 때로는 저 앞의 풍경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가 뒤로 물러가는 것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경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만치 앞에 있다고 느껴졌던 미래가 어느새 현재가 됩니다. 그리고 현재는 어느새 자꾸 자꾸 뒤로 물러가면서 점점 더 먼 과거가 되어 버립니다. 우리는 제 자리에 있지만 시간이 우리 자신을 기준으로 해서 앞에서 뒤로 스쳐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이런 느낌이 가장 생생하게 다가오는 시기가 바로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해마다 이 맘 때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 해라는 과거를 정리하고..
2013.05.10.금요기도회 - 이미 오순절날이 이르매 2(사도행전12) 본문 : 사도행전 2장 1-13절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진실로 성령충만하기를 원하십니까? 이것을 진정으로 소원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충만을 주실 것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계십니까? 제가 이것을 거듭해서 묻는 이유는 우리가 성령충만함을 덧입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성령충만함을 향한 여러분의 마음을 더 크고 간절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기도하시며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기대하면서 기도한 성도들,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지 10일이 되는 날, 성령님은 급하게 그리고 강하게 임..
2013.04.22.새벽예배 -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요한복음 124) 본 문 : 요한복음 21장 1-14절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모여있던 다락방에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움과 절망에 빠져 있던 그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는 정말 놀라운 경험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을 파송계획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홀연히 사라지졌습니다. 이 일로 제자들은 절망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뿐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너무 놀라운 일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통해서 주님의 생전의 말씀이 하나 하나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잔뜩 큰 기대를 했겠지만, 이상하게도 주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시지 않으셨습니다. 온갖 기대를 가지게 해 놓고 나중에는 소식조차 없는 사람처럼 주님은 기다리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지 않으..
2013.04.17. 새벽예배 - 어찌하여 우느냐(요한복음 121) 본 문 : 요한복음 20장 11-18절 베드로와 요한은 빈 무덤만 확인하고서 금새 집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전형적인 남자의 반응이죠. 그런데 막달라 마리아는 이미 두 번째 예수님의 무덤에 온 것이지만 두 사람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여전히 무덤에 남아있었습니다. 잠시 동안은 무덤 밖에서 울기만 하다가 이제 직접 무덤 안을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예수님께서 누우셨던 그 자리에 하나는 머리쪽, 하나는 발쪽에 앉아있었습니다. 물론 이들은 천사였지만 마리아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천사가 물었습니다.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마리아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했던 말만 반복했습니다.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알..
2012.02.01.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5장 12-26절입니다. “온 몸에 문둥병 들린 사람...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침상에 메고 와서...”(12절, 18절) 두 명의 치료 불가능한 환자가 등장하고 예수님께서는 그 두 사람을 고치신다. “온 몸에 문둥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여 가로되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하니...”(12절) 온 몸에 나병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왔다. 그런데, 그는 병을 고쳐달라고 하지 않았다. 문둥병자는 병도 문제였지만 그 병이 가져다준 부수적인,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더 주된 문제들이 더 컸다. 그는 그 질병으로 인하여 율법의 기준으로 ‘부정해(unclean) 졌다.’ 그 부정함은 그를 모든 사람들, 심지어는 가족들로 부터까지 분리시켰으며, 그를 영적인 ..
나는 오늘 하나님과 놀았다, 그런데.... 난 오늘 하나님과 놀았다. 정말 오랜만에... 한 10년쯤 만에 흐드러지게 놀았다. 하나님께서 놀자고 부르셨다. 그 동안 어른인 척 하느라고 힘들었다고 와서 오랜만에 한 번 예전처럼 놀아보자고 ... 난 몰랐다.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 피곤한 몸을 이끌고 왜 여기까지 와 있는지를 와서야 알게되었다 그렇게 하나님을 부르면서야 알았다. 그 분이 놀러오라고 하셨다는 것을... 한참을 놀았다. 그런데..... “뽀개는(용서하시길...)” 찬양을 부르는데 그렇게 그 분과 흐드러지게 노는데 갑자기 속에서 눈물이 흘렀다. 기쁨이 슬픔이 된 건 아니었는데 정말 슬펐다. 슬펐다기 보다는 서러웠던 모양이다. 안타까웠던 모양이다. 뭘 하느라고 정말 뭘 하느라고 그렇게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잘 놀았던 나를 잃어버리고 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