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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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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1. 주일오전 -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에베소서 31) 설교본문 : 에베소서 5장 8절-14절 ❖ 전제 : 너희들은 빛이다, 빛의 자녀들이다. (8a) 길거리에 구정물이 담긴 병 하나가 진흙이 잔뜩 뭍은 채로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지나가던 사람 하나가 그 물병을 찬찬히 살펴보니 참 이쁘게 생긴 병인데 그렇게 굴러다니는 것이 너무나 아까워서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그 안에 담긴 구정물을 부어 버리고 깨끗하게 잘 씻어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그 병에다 값진 향기름을 담아 잘 어울리는 뚜껑을 찾아 꼭 막아 장식장에다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 병은 어떤 병이 되었습니까? 아직도 진흙이 잔뜩 묻은,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구정물 병인가요? 아니지요? 이제 이 병은 값진 향기름을 담은 향유병, 그것도 귀한..
2016.08.14. 주일오전 -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에베소서 30) 설교본문 : 에베소서 5장 3절-7절 서론 : 우리는 우리 다워야 한다 제가 아는 목사님 중에 송강 정철의 직계 장손인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원래 전라도 담양 분이신데, 대학에 가기 위해서 서울에 가셨다가 거기서 예수를 믿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런 집안에서 예수를 믿고 또 목사가 되었으니 이 분이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는지 모릅니다. 집안은 정말 부유한데, 집안의 후원이 완전히 끊어져서 며칠씩 굶은 것은 다반사고, 버스비가 없어 몇 시간씩 걸어서 교회를 가기도 했고, 심지어는 볼펜을 살 돈이 없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 분을 안 지가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는데요. 이 분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제가 참 이분에게 감탄한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얼마나 점잖고 얼마나 예의가 바른..
2016.08.07. 주일오전 - 하나님을 본 받는 자가 되고4(에베소서 29) 설교본문 : 에베소서 5장 1절-2절 어떤 사람이 정말 어렵게 아이를 얻었습니다. 마음이 어떨까요? 너무 너무 기분이 좋겠죠? 정말 기쁘겠죠? 그런데, 처음에도 그랬지만, 아이가 자라나면서 점점 자신을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는 딴판이 되어 갑니다. 생긴 것 뿐만 아니라 성품까지도 정반대 방향으로 갑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을 보면 “왜 아버지하고 아이가 이렇게 달라요?”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다 좀 더 알게 되면, “아이구, 성격도 성품도 아버지하고 완전히 딴판이네요.”라고 말합니다. 이제 이 사람의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아마 정말 괴롭고 화가 날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이 한 사람을 알게 되고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알면 알아 갈수록 이 사람의 성품이며 됨됨..
2016.07.31. 주일오전 - 하나님을 본 받는 자가 되고(에베소서 28) 설교본문 : 에베소서 4장 25절-5장 2절 지난 주일에 우리는 성도의 직업과 일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살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다르게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일’을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이 세상을 유익하게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하라고 하셨습니다. 직장이나 일이 우리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정말 대단합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터에서 우리가 하나님처럼 일하고 하나님을 닮아가는 일은 그만큼 중요한 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꼭 일터에서도 다른 목적을 가지고 다르게 일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걱정하지 마..
2016.07.24. 주일오전 예배 - 하나님을 본 받는 자가 되고2(에베소서 27) 설교본문 : 에베소서 4장 25절-5장 2절 지난 주일에는 우리가 벗어 버려야 할 옛 사람의 모습 중에서 거짓말과 화를 내는 일에 대한 주님의 교훈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뭐 내가 맨날 거짓말만 하고 화만 내는 사람인가 하시겠지만, 어떻게 한 주간 삶에 끼어들어오는 거짓을 잘 막아내시고 불쑥 불쑥 솟아 오르는 분노를 잘 다루어 내셨습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진전이 있으셨습니까? 아마 다른 때보다 이 두 가지에 더 신경쓰며 사신 분들이 계신다면 그 덕분에 거짓과 분노를 많이 피하셨겠지만, 그러면서도 “야. 이거 정말 쉽지 않구나!”하셨을 것입니다. 거짓과 분노는 우리의 삶에 가장 쉽게 끼어들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해를 주는 것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눈 앞으로 공이 날아오면 저절로 ..
2016.07.10. 주일오전 - 새 사람을 입으라(에베소서 25) 설교본문 : 에베소서 4장 17-24절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들 중에 ‘…답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성질이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사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이 ‘…답다’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답다’라는 말이 어떤 사람이나 대상을 그 말로 묶어버릴 수가 있는데, 그 속에는 검증되지 않은 고정관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남자답다’, ‘여자답다’라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이 말들을 생사용할 때마다 떠올리게 되는 ‘남자’와 ‘여자’의 상이 있게 마련인데, 그 상 자체가 올바르지 않은 경우, 남자다움이나 여자다움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품게 되고, 그것을 사람을 평..
2016.06.19. 주일오전 -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에베소서 24) 설교본문 : 에베소서 4장 15-16절 사람마다 더 좋아하는 종류의 음식이 있지만 저는 중국음식을 제일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졸업식 날, 저희 어머니가 뭐 사줄까 했을 때도, 짜장면과 탕수육을 사 달라고 해서 혼자 앉아 그 많은 걸 모두 헤치웠을 정도로 중국음식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중국음식점에 가서 코스요리를 대접받을 때는 기쁨이 충만해 지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 나오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그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작은 앞 접시에 조금 담아주고 나서는 큰 그릇을 그냥 가져가 버리니까요.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우리는 그것을 그저 조금 맛보는 것으로는 크게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먹었으면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됩니다. 그런..
2016.06.12. 주일오전 -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니라(에베소서 23) 설교본문 : 에베소서 4장 11-16절 저희 집에는 아이들의 이런 저런 모습을 담은 사진이 꽤 많지만, 제가 그런 사진들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 두 장있습니다. 큰 아이 사진은 아이가 두 살 때, 커다란 핫도그를 입에 물고 아이들 엄마하고 같이 찍은 사진이고, 둘째 아이 사진은 아이가 어린이 집에 다닐 때, 마트에 갔다가 저를 물끄러미 올려다 보는 모습을 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 두 사진은 제가 사진들을 들여다 볼 때마다 제 마음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지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이 사진들을 그렇게 좋아하고 들여다 볼 때마다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되는 이유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그 때가 제일 귀엽고 예뻤기 때문입니다. 모습도 그렇고 말도 잘 듣고… 모든 것이 제일 마음에 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