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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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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함에 대하여 견고함.... 견고하려면 견고한 것을 붙들고 견고한 것 위에 서야 한다. 견고하지 않은 것 흔들리는 것을 붙들고 그 위에 서려 하면서 스스로 견고하려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스스로를 흔드는 일이리라. 흔들리지 않음은 흔들리지 않은 것을 붙들고 그 위에 자신을 세우려 할 때만 비로소 얻어지는 선물이다. 눈에 보이는 실재 중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어디 있는가? 참으로 견고한 것이 어디있는가? 내가 붙들고 그 위에 확고히 설만큼 단단한 것이 어디 있는가? 재물을 의지하는 것이 가장 지혜롭다고 여겨지는 세상이다. 그것은 그나마 재물이 가장 견고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재물은 견고하다. 그러나, 그 견고함은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이 아니다. 재물의 견고함은 순간 가장 견고하다고 여겨지기에 오히려 그 흔들림은 더욱 ..
An Ever-present Help...(Psalms 46:1-11) 땅에 있어 땅이 흔들림을 경험하는 일은 두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 땅을 흔드는 자들은 땅을 자랑하는, 땅이 힘인 자들이다. 그러나, 땅이 흔들린다고 해서 하늘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땅이 흔들린다고 해서 땅을 만드신 분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아니, 땅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다. 단지 나의 연약한 감각이 내게 그렇게 말할 뿐이다. 사람들의 소리는 땅을 흔들 수 없다. 그러나 그 분의 소리는 땅을 녹인다, 그들의 힘이요 자랑인 그 땅을. 그 소리로 땅을 만드셨기에 녹임도 그 소리에 있기 때문이다. 영원한 도움과 한시적인 어려움... 내게 그 둘을 무게를 달 저울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그 눈금을 읽어낼 시력이 약해지지 않는다면, 땅이 흔들리는 것같은 때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지닐 수 있으리라. ..
소망은 잔인하다. "소망은 잔인하다." 소망이 크고 절실할수록 탄식과 갈증이 더 커지는 까닭이다. 그러나, 큰 소망을 품고 사는 자는 큰 희열과 벅찬 감격 있으니 그 잔인함은 오히려 즐거움이다. 갈증은 해갈의 만족함을 바라보니 그 잔인함은 오히려 그리움이다. 탄식과 갈증 속의 희열과 감격... 이것은 그 분만이 주실 수 있는 행복한 역설이다.
땅을 꿈꾸는 자 땅에 머물고, 하늘을 소망하는 자 하늘을 닮으리라 부부는 닮는다고들 한다. 그것은 부부가 그만큼 서로 많이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 평생 닮지 않는 부부가 있다면 그들은 서로를 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바라봄은 동경과 사랑이다. 애정을 가지고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소망하면 그것을 닮게 된다. 땅을 사랑하고 땅을 꿈꾸면 사람은 땅을 닮게 된다. 평면.... 지루함.... 변질..... 그리고 사라짐.... 욕심.... 집착..... 하늘을 사랑하고 하늘을 꿈꾸면 사람은 하늘을 닮게 된다. 높음.... 새로움.... 한결같음... 그리고 영원함.... 사랑... 자유.... 하늘은 땅을 향해 빛과 비를 내린다. 땅은 하늘을 바라보아야 한다. 열매는 땅이 맺지만 그것을 주는 것은 하늘이기 때문이다. "땅의 풍요로움은 하늘에 있는 것이다." 참된 풍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