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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설교,강의/새벽예배

2013.05.29. 새벽예배 -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요한일서23)


요일0509to12-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요일23).pdf


20130529D (#1).mp3.zip




  문 : 요한일서 5장 9-12절


우리가 한 가족인 형제와 자매가 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만족하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물로 씻으시고 피로 새 생명을 주시는 것, 그 안에서 성령님께서 우리가 그런 사람들이 되었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해 주시는 것.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왜 이전과는 달리 이 세상을 이기고 이기심이 아니라 사랑을 동기로 해서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성경의 설명입니다. 요한이 이 모든 것들을 우리에게 알려준 이유는 우리가 항상 이 은혜를 기억하며 붙들고 의지하면서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승리의 은혜는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우리에게 이런 은혜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일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런 은혜와 능력을 얻게 된 것이 무엇 때문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왜 이런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까? 어떻게 해서 이기심을 이기고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믿음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믿음을 갖게 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사랑하면서 살고 죄를 이길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을 갖게 된 것은 모두가 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믿음 덕분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해 지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이 믿음을 계속해서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흔들리거나 흐릿해지면 이 믿음 덕분에 얻게 되었던 은혜와 능력들도 희미해지고 약해지고 맙니다. 그러면 우리는 예전의 삶으로, 그러니까 사랑이 아니라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서 살아갔던 그 삶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죄를 짓게 되고 세상과의 싸움에서 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순간  우리 속에는 성령님께서 들어오시고 그 성령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과 변화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증언합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이기 때문에 이 증언은 하나님의 증언이기도 합니다. 성도는 이 증언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계속해서 그 증언을 믿는 믿음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 믿음이 더 단단해지고 확실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은혜와 능력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께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증언은 항상 예수님에 대한 것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계속 지키고 또 견고하게 만들어 가야하는 믿음이란 결국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같은 믿음일까요? 다른 믿음일까요? 두 가지 믿음은 따로 떨어뜨려 생각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럴 수 없을까요?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알 수 있고 또 믿을 수 있기 때문에 두 분을 믿는 믿음은 결국에는 하나로 연결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믿음 말입니다. 10절을 보면 그것을 확실하게 말해 줍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나니 이는 하나님께 그 아들에 해하여 증언하신 증거를 믿지 아니하였음이라”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증언하시는 내용은 아들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아들을 믿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은 아들만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아들을 믿는 믿음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같은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을 더 견고하게 믿으면 견고하게 믿을수록 하나님도 견고하게 믿게 되는 것입니다. 


대개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때, 이것을 두 단계로 나눠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을 통해 구원을 얻습니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합니까? 그 다음부터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고, 우리 신앙의 중심에 예수님을 계속해서 놓아두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큰 문제가 없어보일 수 있지만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영생을 풍성하게 누리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처음 하나님을 믿을 때에만 예수님을 통해서 믿도록 해 놓으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한 영원한 중보가 되게 하셨고, 그래서 항상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믿도록 그렇게 해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예수님을 생각하지 못하고 직접 하나님께로 나아가니 그만큼 풍성한 은혜가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이죠. 적어도 오늘 말씀의 11절을 보시면 그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1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두 가지 내용이 나오는데요. 한 번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이 구절의 전반부를 보면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신 것은 과거의 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후반부를 보면 그 생명은 지금도 하나님의 아들 안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비유한다면 이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 손에는 통장이 있습니다. 그 통장에는 거액의 돈이 들어있구요. 우리는 그 통장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손에 돈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습니다. 돈은 통장 속이 아니라 은행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 돈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통장을 들고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있는 영생은 통장 속의 돈과도 같습니다. 진짜 돈은 은행에 있습니다. 이 은행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영생을 우리 것으로 누리려면 우리는 그 때마다 항상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영생의 은혜를 인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12절은 이것에 대해서 이렇게 직접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우리 말로는 확실치 않지만 이 구절에 나와있는 모든 동사들은 다 현재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들이 있는 것도 현재고 생명이 있는 것도 현재입니다. 아들이 없는 것도 현재고 생명이 없는 것도 현재입니다. 이 구절이 전해주는 메시지는 너무나 확실합니다. 그것은 우리는 항상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확실히 붙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을 과거의 일로, 과거에 끝난 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현재진행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은 점점 더 확실해지고 견고해 져야 합니다. 제가 지금 손에 무엇을 가지고 있습니까? 성경이죠. 우리의 믿음도 그래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지금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예수님을 확실하고 생생하게 믿는 그런 믿음이어야 합니다. 항상 그런 상태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영생도 현재진행형이 됩니다. 그래야 예수님을 통해서 새롭게 주어진 풍성하고 능력있는 생명, 그렇지만 여전히 예수님 안에 있는 그 생명도 지금 우리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면 매일 매일 예수님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내 믿음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를 놓아두시기 바랍니다. 매일 매일, 매 순간 순간 예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들 안에 놓아두신 풍성한 새 생명을 항상 누리며, 그 생명으로 이기심을 이기고 세상을 이기며 사는 영광스럽고 능력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