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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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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2.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빌립보서 3-4장) 설교일 : 2016년 12월 2일 금요일 오늘도 바울의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향한 진심어린 권면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바울은 그 메세지를 ‘주 안에서 기뻐하라’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기뻐해야 합니다. 그것도 ‘주 안에서’ 기뻐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 말을 덧붙임으로써 성도가 누리는 기쁨은 다른 기쁨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주 안에서…’ 성도가 항상 기억하고 챙겨야 할 말이 바로 이 말입니다. 우리는 주 안에 있는 자들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주님과 하나인, 우리 주님과 연합된 사람이라는 뜻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누리는 기쁨은 기쁨이라도 주님과 연합되지 않은 사람들이 누리는 기쁨과는 전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이 기쁨은 무엇이 있고 없고를 떠난 기쁨..
2016.12.01.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빌립보서 1-2장) 설교일 : 2016년 12월 1일 목요일 성경을 읽고 묵상할수록 저의 마음에 큰 부담과 정말 큰 일 난 것 아닌가 하는 마음을 주는 것 한 가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들의 신앙이 성경이 말하는 신앙과 너무나 많이 다른데, 우리는 이미 그런 그런 사실 앞에서도 위기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참된 신앙에 대해서 무관심해지고 무감해 졌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작고하신 옥한흠 목사님은 혹시 한국교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너무나 멀리 와 버려서 이제는 더 이상 되돌아갈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깊게 공감했는데, 한국교회 신앙의 그런 모습은 거기서 바른 방향으로 되돌아 간 것이 아니라 가던 방향으로 더 많이 나가 버렸습..
2015.12.27. 주일오전 - 이미 얻었다함도 아니요(2015년 마지막 주일) 본문 : 빌립보서 3장 10-16절 올해도 마지막 주일입니다. 51번의 주일을 다 보내고 이제 마지막 주일을 맞이했고 한 해가 한 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 맘때쯤 되면 많은 분들이 한 해 동안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다가오는 한 해를 위한 계획과 목표를 생각하실텐데요. 해마다 그런 일을 반복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시 우리가 목표를 세우는 일 자체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스스로 세운 목표가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 정말 그것이 목표로 삼을만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입니다. 우리가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힘쓸 때, 그 목표가 무엇이든 우리는 그 목표를 위해서 우리의 ‘시간’과 ‘노력’ 그러니까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2014.12.25. 성탄절 -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2014년 성탄절) 설교본문 : 빌립보서 2장 5-8절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아주 오래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모든 기적 중에서 가장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날입니다. 그 날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이 세상에 오신 날인데, 그것도 여인의 몸을 빌어 갓난 아기로 태어나신 날입니다. 다른 모든 기적들은 작은 것이 더 커지고, 평범한 것이 더 빛나고 영광스러운 것이 되고, 또 더 웅장한 것이 되는 기적이고 그래서 우리의 눈동자를 커지게 하지만, 그 날 일어난 기적은 그와는 반대였습니다. 온 우주를 만드시고, 그 안의 모든 것을 움직이시는 분, 모르는 것이 없으시고 하지 못하는 일이 없으신 우주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서 작은 아기가 되어 이 세상의 한 구석, 유대 땅 베들레헴의 마굿간 구유 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바로 그것 때문에..
2013.04.24.수요예배 -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빌립보서29) 본문 : 빌립보서 4장 20-23절 오늘은 빌립보서를 마지막으로 설교하는 날입니다. 오늘까지 29번에 걸쳐서 드디어 마지막에 오게 되었습니다. 빌립보서는 이미 소개드린대로 바울의 수많은 서신서들 중에서 특별히 기쁨의 서신이라고 불리는 책입니다. 일반적으로 본다면 이런 기쁨의 서신은 가장 잘 나갈 때, 여러가지 기쁨의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쓰여져야 하지만, 놀랍게도 빌립보서는 가장 힘들 때, 생사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로에서 쓰여진 책이라는 데 그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다이아몬드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때가 언제일까요? 다이아몬드가 가장 아름다운 빛을 발할 때는 화려하고 밝은 빛 가운데 있을 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작고 미미한 빛 가운데 있을 때입니다. 다이아몬드는 그렇게 다른 보석들이..
2013.04.10.수요저녁 -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빌립보서28) 본문 : 빌립보서 4장 14-19절 교회에서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하기 힘든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의 종류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상하게도 신앙은 그저 영적인 것하고만 관계된 일로만 축소되고 있고 공적인 일은 공적인 영역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사적인 일은 사적인 일이라는 이유로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다루기는 부적절한 분야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현상은 전혀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일이 이렇게 된다는 것은 교회가 성도들의 삶을 다룰 수 없는 곳, 그래서 성도들의 삶을 바로잡아주거나 치유해 줄 수 없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성경은 인간의 삶에 대해서 그렇게 조각 조각 나눠놓고 이것은 교회에서 신앙적으로 이야기 해도 좋지만 여기..
2013.03.06. 수요저녁 - 이와같이 주 안에 서라1(빌립보서24) 본문 : 빌립보서 4장 1-3절 목적 : 주 안에서 굳게 서야함을 생각한다. 만약 여러분이 어느 산골에 산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그 산골은 너무 외져서 하루에 한 번 밖에 버스가 오질 않는데 그 버스 조차도 언제 올지가 확실치 않다면, 그런데 여러분이 그 버스를 꼭 타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니까 그저 점심먹고 어슬렁 어슬렁 나가보시겠습니까? 아니면 올 것은 분명하니까 아침부터 정류장에 나가서 기다리시겠습니까? 당연히 아침부터 나가서 정류장을 지키고 앉아계시겠죠? 그러면 언제까지 기다리시겠습니까? 적당하게 한 시간쯤 기다리다가 안오면 포기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버스가 올 것은 분명하니까 올 때까지 기다리시겠습니까? 끝까지,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
2013.01.23. 수요저녁 - 우리가 곧 할례당이라(빌립보서 19) 본문 : 빌립보서 3장 1-6절 제가 오래전에 부목사로 사역하던 교회에서 담임목사님의 요구에 떠밀려서 정말 가기싫은 세미나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를 유난히 강조하는 전도프로그램의 컨퍼런스였는데, 참석하고 있는 2박 3일 내내 정말 불쾌하고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는 것까지는 좋다고 쳐도, 거기서는 마치 극장에서 연극을 공연하는 것처럼 성령의 역사를 공연하고 있었습니다. 성령님을 자기 마음대로 조작하고 부릴 수 있는 것으로 여기며, 너무나도 당연스럽게 성령님이 손 끝에 임하도록 요구하면 손 끝에 임하고, 발끝에 임하도록 요구하면 발끝에 임하고, 심지어는 머리카락 끝에도 임하신다고 말했습니다. 기도하면 치아를 떼운 아말감이 금으로 변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