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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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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6. 새벽예배 - 일곱 째 해에는... 일곱 째 날에는...(출애굽기 84) 본 문 : 출애굽기 23장 10-15절 오늘 본문이 안식년에 대해서 먼저 말한 다음에 안식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순서상 안식일에 관한 말씀을 먼저 묵상해 보겠습니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볼 때, 쉼, 그러니까 안식은 지친 몸이나 마음의 재충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만 여겨지고 있습니다. 물론 쉼은 그것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의 에너지는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고갈되어 버리니까요. 그래서 쉬어 주어야 할 때, 쉬지 않으면 결국 어느 순간 그 에너지가 바닥나 버리게 되는데, 실제로 이것 때문에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도들 중에서 일주일의 하루, 주일이라고 부르는 날을 이런 목적을 가진 날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무 일도 하..
2013.07.01.새벽예배 -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창세기9) 본 문 : 창세기 1장 29-2장 3절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에 하신 일은 땅 위의 동물들과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시고 그 사람에게 하나님을 대신하여서 이 세상을 다스리도록 하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 세상을 다르시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고 돌보는 일은 인간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라고 하니까 굉장히 거창하게 들리실지도 모르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 우리에게 맡겨진 ‘세상’은 내 삶의 자리 바로 그 곳입니다. 직장이 될 수도 있고, 가정이 될 수도 있고, 교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안에서 나에게 주어진 자리가 바로 나에게 맡겨진 세상이며, 거기서 하나님의 뜻..
2013.01.13. 주일오전 -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마가복음 14) 설교본문 : 마가복음 2장 13-3장 6절 오늘 우리는 교회에 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오늘 그렇게 합니까? 그것은 오늘이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주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에 왔고 또 주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모두가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은 이렇게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게 해 주는 날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참 고맙고 좋은 날입니다. 그리고 다른 날은 몰라도 적어도 주일만큼은 우리가 열심히 몰두해 있던 일들을 멈추고 하나님을 더 많이 생각하고 또 하나님의 은혜를 더 풍성하게 누릴 수 있으니 더더욱 좋은 날입니다. 물론 우리 성도들 중에는 주일이라고 해서 항상 쉴 수가 없고, 또 항상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있는 분들도 ..
2012.10.28. 주일오전 -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마가복음 8) 설교본문 : 마가복음 1장 29-34절 1996년도에 한 동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사건은 바로 ‘막가파 사건’이었습니다. 최정수라는 사람은 사회에 불만을 품고 여덟 명을 모아서 ‘막가파’라는 범죄조직을 만들었고, 이들은 부유한 부녀자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생매장을 했습니다. 주유소를 습격하기도 하고, 노상강도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우리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것은 이들의 이런 악한 행동들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이 검거되고 나서 보인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에게는 전혀 뉘우침도 후회도 없어 보였습니다. 너무나 담담하게 범죄사실을 시인했고, 또 자신들이 한 행동을 당연한 듯이 이야기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충격을 주었던 것이죠. 그래서 이들은 사형을 ..
2012.10.15. 새벽예배 - 이 날은 안식일이니(요한복음 31) 성경본문 : 요한복음 5장 10-18절 ‘인지상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헐벗은 사람을 보면 측은히 여기며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야 하며, 불의한 일을 보면 분노가 생기고, 다른 이들의 좋은 일에는 함께 기쁨을 나누는 이런 등등의 마음들이 바로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이러한 인지상정을 잃어버린다면 그것은 이미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모습을 잃어버린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그런 인지사정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들이 바로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일단의 유대인들은 40년동안 자리보전하고 누워있던 사람이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것을 보고는 축하하고 기뻐하거나 자초지종을 묻는 대신에 대뜸 그 사람을 나무랐습니다..
2012.02.03.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6장 1-11절입니다. 본문은 안식일에 일어났던 두 가지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첫번째 것은 우발적이라면 두번째 것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바리새인들이 놓아둔 덫에 예수님께서 스스로 걸어들어가심으로써 오히려 바리새인들은 자신이 놓은 덫에 자신이 걸리고 만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두 가지가 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시라는 것과 과연 안식일이란 어떤 날인가하는 것이다. “안식일에...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제자들은 너무 배가 고팠다. 그래서 길을 지나다가 나그네와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남겨놓은 밀이삭을 손으로 비벼 먹었다. 공교롭게도 그 날은 안식일이었다. 물론 안식일이라고 해서 제자들이 율법을 어긴 것은 아니었다. 단지 그 율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