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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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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5. 주일오전 - 우리의 아멘이신 예수님(2016 성탄절) 설교본문 : 요한계시록 3장 14절 할렐루야!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우리 주님이 사람이 되셔서 이 세상에 오신 날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날입니다. 어떻게 성탄인사는 좀 나누셨습니까? 옆에 계신 분들, 두 세분과 성탄인사 한 번 나눌까요? 이렇게 인사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저는 예수님 때문에 참 좋습니다." 정말 예수님 때문에 좋으시지요? 기쁘시지요? 그 기쁨과 행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변함 없이 함께 하기를 축원합니다. 또 지금 인사 나누신 그 마음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른 이들을 복주며 사시기 바랍니다. 성탄절이 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는 일이 있습니다.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인데요. 어떻게 성탄선물들은 좀 받으셨습니까? 제가 괜한 말씀을 드려서 속만 상하게 해드렸나요? 뭐 괜찮습니다..
2014.06.08. 주일오전 -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마가복음 78) 설교본문 : 마가복음 16장 14—20절 부모들이 자녀를 나무랄 때 보면 그 끝에 거의 항상 덧붙이는 추임새 같은 말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인기가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내가 너 미워서 그러는 줄 아니? 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라는 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진심일까요? 실컷 나무라 놓고, 또 때로는 흠씬 두들겨 패 놓고 하는 말이라 자녀들 입장에서는 별로 믿겨지지 않는 말이지만, 그래도 진심은 진심입니다. 아무리 심하게 나무란다고 하더라도 자녀를 나무라면서 그저 자녀에게 상처 주고 기분 나쁘게 하기 위해서 그러는 부모는 적어도 정상적인 부모 중에는 한 사람도 없으니까요.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 부모가 아무리 심하게 여러분을 나무래도 부모의 진심을 믿어 주세요. 속는 ..
2014.04.13. 주일오후 교리강좌 - 속죄와 대속2(로이드 존스 48강)
왜 우리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로만 만족해야 할까? 왜 우리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로만 만족해야 할까? 우리의 영혼은 참된 미덕으로만 만족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덕이 체화되는 것을 볼 때 그토록 감동하며 기뻐하는 것일 것이다. 사랑, 명예, 소망, 완전함, 진리 등… 인간은 이러한 미덕들을 볼 때 진실로 만족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미덕들을 가장 완전하게 갖추고 있는 존재는 누구일까?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분 말이다. 그 분 안에는 모든 미덕이 가장 완전한 형태로 존재할 뿐만 아니라 그 모든 미덕들이 그 분을 통해서 완전한 형태로 이루어 졌다. 그 분의 존재, 삶, 가르침, 죽음과 부활… 그 모든 것이 완전한 미덕 그 자체이다. 그래서 우리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로만 만족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 그리..
2014.04.06. 주일오전 - 찬송 받으실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마가복음 70) 설교본문 : 마가복음 14장 53-65절 만약 여러분이 잘 아는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나는 이래서 부족하고 이래서 참 못 된 것 같다고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을 위로하고 편들어 주는 대신에 “그래 맞다. 넌 딱 그런 사람이야. 어떻게 그렇게 잘 아니? 넌 정말 대단하다.” 라고 맞장구를 져 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분명히 그 사람은 정색을 하며 여러분과 싸우려고 들거나 아니면 다시는 여러분을 보려고 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그 사람이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든지 간에 누구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또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너는 그 정도면 참 괜찮다, 충분히 선하고 착한 사람이다. 훌륭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하지 그..
2014.04.04. 금요기도회 -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사도행전 56) 본문 : 사도행전 10장 34-48절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이것이 유대인 어부이며 사도였던 베드로가 로마군 장교인 고넬료를 만나고 나서 입을 열어 처음으로 했던 고백입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얻은 하나님에 대한 참으로 귀한 깨달음이지만 사실 복음이 우리들에게도 복음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하나님의 그러한 성품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어떻게 해서 복음을 믿을 수 있었을까요? 저 멀리 유대 땅에서 성취되었던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우리를 위한 구원의 소식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사람의 외모, 그러니까 겉으로 보여지는 조건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
2014.03.30. 주일오전 - 다 예수를 버리고(마가복음 69) 설교본문 : 마가복음 14장 43-52절 제가 집사람과 결혼하기 전에 함께 보았던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 한 편이 있습니다. 집사람하고 함께 보았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건 절대로 아니구요. 그 영화가 참 여러가지 면에서 잘 만들어진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그 영화는 ‘팔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한석규 씨와 심은하 씨가 주연했던 멜로 드라마 였습니다. 그 영화는 사진관을 운영하는 한석규 씨가 불치명을 앓게 되어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 죽음으로 가까이 가는 여정을 아주 차분하게 그리고 있는 영화인데 저는 그 영화를 보면서 한석규 씨가 연기를 정말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죽기 싫어하는, 그러면서도 그 죽음을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그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을 정말..
2014.03.02. 주일오전 - 무교절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마가복음 65) 설교본문 : 마가복음 14장 12-21절 예수님과 제자들은 이제 잘 차려진 유월절 식탁에 함께 앉았습니다. 아마도 그 자리에 있었던 제자들은 다시 한 번 놀라고 감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 풍성한 유월절 식탁이 어떻게 해서 자기들의 눈 앞에 있는지 너무나 명확하게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 풍성한 식탁을 마주 대하기 위해서 제자들이 한 일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선발된 두 사람의 제자들이 마치 연극 대본의 지문과 대사를 따라 연기를 한 것처럼 예수님의 지시에 따라서 그대로 움직였을 뿐입니다. 그랬더니 그들 모두가 미리 준비된 큰 다락방에서 넉넉한 유월절 만찬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가장 기쁜 명절에, 그런 기적같은 식탁을 대하는 그들이 얼마나 놀랐고 또 흥분되어 있었을지 충분히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