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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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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0. 특새 5.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산상수훈 5) 설교본문 : 마태복음 6장 1-9절, 16-18절 “거룩한 것이 썩으면 더 심한 악취가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 더러워야 할 것이 더러운 것은 별로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반드시 깨끗해야만 하는 것이 더러울 때 사람들은 그것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고 불쾌해 합니다. 요즘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욕을 하며 심지어는 반대를 하는 것도 똑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한 욕설과 반대 뒤에는 물론 영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기독교에 대한 그들의 기대가 너무 심각하게 깨져 버렸기 때문에 그에 대한 실망감을 그렇게 표현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들은 기독교에서 꽃향기가 나기를 바랬는데, 그들이 맡은 냄새는 애석하게도 심한 악취였으니 그들이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
2012.03.05.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4장 1-14절입니다. 그제 올려야 했는데 이제서야 올립니다. “안식일에 예수께서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가시니 그들이 엿보고 있더라 주의 앞에 수종병 든 한 사람이 있는지라” 안식일이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옳아매려고 덫을 설치했다. 식사교제를 빙자해서, 그 자리에 수종병 든 사람을 그 미끼로 던져놓고 말이다. 이것이 안식일을 방어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인가? 안식일을 지켜내려고 사수하는 사람들의 태도인가? 과연 그들이 하는 일은 안식일을 지키는 일이었는가? “예수께서 대답하여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하냐 그들이 잠잠하거늘 예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고쳐 보내시고” 질문도 없는데 대답이 나온다. 그렇..
2012.03.03.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3장 1-17절입니다. 오늘도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일단 우리는 본문에서도 앞에서 이야기되고 있었던 외식의 주제가 계속되고 있음을 생각하면서 묵상을 시작해 보자. “그 때 마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움직여 가시는 섭리는 정말 놀랍니다. 주님께서 분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그 분별을 실제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다. 물론 자연스럽게 생겨난 사람들의 궁금증을 통해서 였다. “빌라도가 어떤 사람들의 피를 저희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고하니...” 사람들이 가지고 온 질문은 바로 너무나 엽기적인 사건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실 그렇게 질문하는 그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그들이 그런 일을 당한 것은 자기들보다 더 죄가 많기 때문이라고 여기며 ..
2012.02.27.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2장 1-2절입니다. 오늘 본문은 어제 본문의 주제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오늘 본문에서는 외식과 사람을 향한 두려움, 그리고 예수님을 부인하는 문제에 대한 말씀이 이어진다. 아래에서는 이 세 가지-실은 내일 본문과 모레의 본문의 주제도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를 연결시켜 이해해 보자. 이것은 억지 연결이 결코 아니다. 예수님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야기들을 아무 때에나 아무렇게나 툭툭 던지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그 분의 말씀은 모두가 다 내적인 연결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함께 이야기된 것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복음서를 볼 때,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이런 연결점들을 찾는다면 말씀의 진짜 깊은 의미와 은혜들을 찾는 복을 누릴 수 있다) “바리새인들의 누룩 ..
2012.02.25.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1장 37-44절입니다.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이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예수님께서는 ‘장로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으셨다. 왜 그러셨을까? 율법을 이루러 오신 분이 왜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으셨을까? 깜빡하신걸까? 그렇지 않다. 정황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일부러 그러신 것 같다. 그러니까 일부러 바리새인들의 마음에 의구심을 일으키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던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그런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은 정작 이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있었다. 주님은 그것을 들추어 내시고 또 바로잡아 주시기 위해서 일부러 그 일을 행하신 것이었다.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
2010년 매일성경 설교 11. 화있을진저 본문 : 마태복음 23장 13-22절 서론 : 화 있을진저 마태복음 5장으로 돌아가 보면, 처음 사역을 시작하실 때 예수님께서는 산 위에 모인 사람들에게 여덟가지 복을 선언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진리와 하나님께 헌신하여 살면서 여러가지 아픔과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던 사람들, 그러면서도 대접한 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던 사람들, 그래서 결코 스스로를 복되다고 생각해 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위로가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복된 약속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향한 가르침을 마감하시면서 그 마지막에 일곱 번의 화를 선언하십니다. 스스로 천국의 백성이 되길 원하고, 그래서 그 초청에 응한 사람들에게 천국 잔치의 풍성함과 기쁨을 약속해 주셨던 예수님은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