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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교회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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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매일성경 설교.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저는 원래 근심과 걱정이 무지 무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체질적으로 그랬습니다. 아무리 근심과 걱정을 떨쳐 버리려고 해도 그렇게 되지를 않았고, 저는 아무리 신앙이 있다고 해도 근심과 걱정은 친구처럼 달고 살아야 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목사가 된 후에도 한참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믿음이란 그렇게 약하고 허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은 완전히 틀린 것이었고 믿음은 모든 근심과 걱정으로 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는 능력있는 선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제가 단 한 순간도, 그 어떤 근심과 걱정도 가지지 않고서 살아갈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제..
2012년 매일성경 설교. 사마리아의 한 촌에 들어갔더니 날짜 : 2012-02-18 본문 : 누가복음 9장 51-62절(51-55절까지만)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무언가 무거운 짐을 지게 되는 일을 싫어합니다. 일평생 좋은 일만 계속되면 좋겠고, 건강하면 좋겠고, 하는 일마다 잘 풀리면 좋겠고, 걱정이 없이 편안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하고 관찰한 바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길게 살지는 않았지만 살면서 반복해서 깨달게 되는 것은 “이 세상에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들 중에서 쉽기만한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가치와 의미는 거의 언제나 우리의 욕망이나 본능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
2012년 매일성경 설교 - 그들 가운데로 지나 가시더라 오늘 매일성경 묵상은 설교로 대신합니다. 날짜 : 2012-01-29 본문 : 누가복음 4장 14-29절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첫번 사역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첫번 사역지는 갈릴리였습니다. 갈릴리로 돌아오신 예수님은 거기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회당에서의 가르치심은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자라나신 동네인 나사렛에서는 정반대의 대접을 받으셨습니다. 정확하게 설명한다면 처음에는 나사렛에서도 비슷한 대접을 받으셨지만 곧이어 나사렛 사람들이 가지게 되었던 한 가지 의문 때문에,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스스로 내린 답변 때문에 정반대의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 정반대의 반응을 보이게 되었고 그것은 아주 불행한 사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고..
2012.01.19. 새벽예배(매일성경) 오늘 성경묵상은 설교로 대신합니다. 날짜 : 2012-01-19 본문 : 누가복음 1장 26-38절 성도들과 만나거나 혹은 심방을 하게 되면 가끔씩 저에게 개인적인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참 감사하죠. 그것은 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것이 있고 용기를 내어 물어보실만큼 저에게 관심이 있다는 뜻이니까요. 저에 대해서 물으시는 질문 중에는 제가 어떻게 목사가 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성도님들이 저에게 “목사님은 어떻게 목회자가 되셨습니까?”라고 물으시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목사가 안되면 죽을 것 같아서 목사가 되었습니다.” 이런 대답을 들으시면 더 궁금해 하십니다. 더 궁금해 하라고 드린 대답이니 제 작전이 성공한 것이죠. 그런 다음에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처음..
2012.01.09. 새벽예배(매일성경) 본문 : 시편 129편 우리의 삶은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곧 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 그러니까 우리의 인생을 셋으로 나눕니다. 이미 흘러간 시간을 과거라고 부르고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미래라고 부르며, 지금 우리가 속해 있는 시간을 현재라고 부릅니다. 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우리 인생의 전부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이렇게 세 가지의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의미있고 온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의 시간 중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시간의 영역들을 잘 다룰줄 알아야만, 잘 활용하고 선용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그런 시간들로 우리의 인..
2011.12.29. 새벽예배설교 * 오늘은 새벽예배 설교로 매일성경 묵상을 대신합니다. 날짜 : 2011-12-29 본문 : 시편 119편 129-144절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성도로 살아가시는 것이 쉬우십니까? 아니면 만만치 않다고 여겨지십니까? 그렇죠. 성도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참 만만치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우리들은 성도이기 이전에 한 명의 생활인입니다. 예수를 믿어도 예수믿지 않는 사람들과 똑같은 세상, 똑같은 환경 속에서 ‘생활’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믿지 않는 사람들과 똑같은 무게의 삶의 짐을 져야만 합니다. 그런데, 우리 성도들은 여기다가 이것보다 더 무거운 짐 하나를 더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짐입니다. 그냥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일도 그리 쉽지 않은데,이 짐까..
2011.12.22. 새벽예배 날짜 : 2011-12-22 본문 : 시편 119편 17-32절 시편 119편, 정말 그 분량만으로도 우리를 압도하는 이 시편은 우리에게 예전에 썼던 철지난 연애편지를 읽거나 다른 사람의 연애편지를 읽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시인은 무언가 굉장히 진지하게 그리고 흥분해서 무지 무지 길게 이야기하는데 그것을 읽는 우리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시편 119편은 176절이나 되는데, 그 모든 내용이 전부가 다 하나님의 말씀, 정확하게는 율법에 대한 것입니다. 시편의 저자가 율법을 바라보면서, 또 그 율법을 지키며 살려고 노력하면서 가지게된 모든 생각과 느낌, 그리고 믿음과 감정들을 시로 적은 것이 시편 119편입니다. 어찌 하나님의 계명에 대해서 할 말이 이렇게 많고 표현할 ..
2011.12.18. 새벽예배 날짜 : 2011-12-19 본문 : 시편 118편 01-13절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자 나의 우편에 그늘 되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나를 해치 못하리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나를 지으신 여호와께로다” 참 은혜롭죠? 너무 힘이 되죠. 지난 금요기도회 때 불렀던 찬양입니다. 여러분은 무슨 목사가 저러나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금요일날 이 찬양을 부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라서 잠시 찬양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지키신다, 내 우편에 그늘이 되어 주신다, 그래서 낮의 해와 밤의 달조차 나를 해롭게 하지 못한다... 구구절절히 힘이 되고 은혜가 되는 말들이지만 내가 이렇게 힘차게 그렇다고 찬양하고 있지만 정말 우리의 현실이 정말 그런가?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