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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교회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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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벽설교. 일어나 함께 가자 본문 : 아가서 2장 8-17절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 말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이미 굉장히 익숙해져 있는 말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에 이것만큼 충격적이고 놀라운 선언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분이 그렇게 창조하신 피조물들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기는 했어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온 우주와 그 속을 채우고 있는 그 모든 것들에 비교해 본다면 우리들은 정말 미미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사는 지구는 태양계에 속해 있습니다. 태양이라는 고정된 별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별들 전체를 그렇게 부르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 태양계는 은하라고 부르는 더 큰 별무리에 속해 있는데, 하나의 은하에는..
2012년 새벽예배 - 너희는 그렇지 아니하니 본문 : 누가복음 22장 24-30절 요즘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한창입니다. 라디오의 대담프로를 들어보면 서로 라이벌 관계에 있는 후보들 끼리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난리입니다. 서로를 깎아내리고 헐뜯고... 그러면서도 자신은 또 얼마나 미화하고 또 높이는지...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꼭 저렇게 해야만 할까? 저런 방법이 아니면 당선이 되기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면 이 땅의 정치에 대해서 굉장히 식상해지곤 합니다. 오늘 본문은 제자들이 마치 국회위원 후보들처럼 서로 자신이 높다고 다투는 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다른 누구에게 지기 싫었던 것 같고, 그래서 처음에는 그저 농담으로 시작되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시끄러운 말다툼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2012년 1부예배 4.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설 교 일 : 2012년 3월 25일 설교 본문 : 누가복음 15장 20-24절, 31-32절 도입 : 기독교가 진리인 이유 제가 신학교에 다닐 때, 어떤 교수님으로부터 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만이 참된 신앙인가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강의를 듣기 전에 그저 제가 가진 신앙의 확실함은 그저 성경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증명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으니 그렇다고 믿었던 것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그것으로도 충분했지만 성경은 어쨋든 성경을 진리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것이어서, 그런 사람들에게 내가 믿는 신앙의 참됨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었던 저에게는 정말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같은 강의였습니..
2012.03.22. 새벽예배.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느니라 날짜 : 2012-03-22 본문 : 누가복음 19장 45절 20장 8절 오늘 본문 바로 앞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보시고 우시면서 이렇게 한탄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성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도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아니하리니 이는 권고받는 날을 네가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예수님께서는 전혀 회개할 줄 모르는 예루살렘을 향해서 슬퍼하시고 한탄하시며 그 멸망을 예언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예루살렘이 다른 도시와 똑같은 도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중심, 거기 성전이 있는 중심 중의 중심이..
2112년 3월 1부예배 3.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설 교 일 : 2012년 3월 18일 설교 본문 : 누가복음 15장 25-32절 도입 : 설교자의 노파심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노파심이라는 게 생긴다고들 하지만, 설교자들은 나이를 그다지 많이 먹지 않아도 노파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직업병 중의 하나인 것 같은데요. 그 노파심은 다른 것이 아니라 청중들이 자신의 설교를 잘못 이해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말합니다. 저는 ‘아’라고 말했는데, 청중들은 ‘어’라고 알아듣는 경우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일에는 ‘탕자의 비유’의 앞부분을 함께 묵상하면서, 세상의 궁핍함에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 아버지의 부요하심과 풍성하심에 의지해서 살자, 그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이키자는 메세지를 전해드렸습니다. 설교를 한 후 곰곰히 생각해 보니..
2012.03.14. 새벽예배 -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본문 : 누가복음 17장 11-19절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 여행은 예수님 생애의 마지막 여행이었습니다. 골고다의 십자가, 그러니까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한 번제단에 자신를 제물로 드리기 위해서 가시는 여행이었었습니다. 그만큼 비장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 여행을 일부러 빙 둘러가시는 여행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사마리아와 갈릴리의 경계를 따라 동서로 가로질러 여행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을 될 수 있는대로 더 많이 만나 그들을 구해주시고, 또 될 수 있는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하늘나라의 복음을 전해주시려고 그러셨던 것같습니다. 그 여행 중에 예수님은 한 작은 마을에 들어가셨습니다. 그 때 문둥병자 열 명이 예수님을 만나려고 다가왔습니다..
2012년 3월 1부예배 2. 아버지에로 돌아가니라 설 교 일 : 2012년 3월 11일 설교본문 : 누가복음 15장 11-20절 도입 : 나를 알고 하나님을 알고... 전통적으로 신앙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이 있어왔지만, “신앙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며 또 사람을 아는 것이다”라는 칼빈의 설명만큼 적절한 설명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우선 신앙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 분의 존재와 그 분의 성품, 그 분의 무한한 가치에 대해서 바로 아는 것이 바로 신앙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인간을 제대로 아는 지식입니다. 우리가 인간, 그러니까 우리 자신에 대해서 모르면 결코 그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분을 믿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록 신앙이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2012.3월. 주일 1부 - 요나의 표적 밖에는 설교본문 : 누가복음 11장 27-36절 도입 : 기적에 대하여 요즘은 그런 집회들이 별로 많지 않지만 한 때 간증집회들이 굉장히 성행한 때가 있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그런 집회에 참석해 보셨겠지만, 그 간증집회의 대부분은 신앙 안에서 큰 기적과 복을 경험한 후에, 그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이러 저러하게 신앙생활 했더니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이러 저러한 복을 주셨다.” “내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못 고칠 병을 고치게 되었다.” 또 “나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이런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라는 것들이 그런 간증의 주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런 집회의 중심에 있었던 것이죠. 사람들은 그런 고백과 경험을 들으면서 놀라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