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누가복음

(40)
2015.12.16.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누가복음 3장) 설교일 : 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구약성경을 보면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언한 많은 예언자들이 나오지만, 예수님과 가장 가장 가까운 시기에 예수님의 오심을 예언하고 또 준비한 예언자는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보다 딱 6개월 먼저 태어났다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사람입니다. 물론 세례 요한은 그 역할을 하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예수님 앞서 보내신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였지만 세례 요한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 주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공생애와 사역은 어찌보면 이미 놓여진 왕의 대로를 걸어가는 것처럼 그렇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세례를 주었고, 기꺼이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과 자기 제자들을 예수님께로..
2015.12.15.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누가복음 2장) 설교일 : 2015년 12월 15일 화요일 드디어 온 세상의 왕이요,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습니다. 더 없이 영광스럽고 능력 많으신 분, 세상에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을 정도로 위대한 분의 탄생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만 보아도 이 세상에 살다간 수많은 위인들을 다 합친 것보다 더 크고 선한 영향을 남겨놓으신 그런 위대한 분의 탄생이었습니다. 신분이나 하신 일의 크기와 의미에 있어서 그 분과 비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예수님의 탄생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기 아주 오래전 부터 이미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그 분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실지에 대해서도 말이지요. 만약 이런 사람이 탄생한다면 그 날은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사람들은 이런 분의 탄생이 어떤 모양의 탄생이 될 것..
2015.12.13. 주일오전 - 향유 냄새가 가득하더라(2015년 대강절) 설교본문 : 요한복음 12장 1-8절 오늘은 12월 둘째 주일입니다. 원래 절기상 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대강절 기간에 속해 있는 주일인데요. 그렇게 보니 올해 성탄절도 이제 10일 남짓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누군가의 넋두리처럼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성탄절 분위기가 덜 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게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성탄절은 부풀려진 마음, 들뜬 마음보다는 오히려 가난하고 낮은 마음과 더 잘 어울리는 절기라서 오히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성탄절을 더 성탄절 답게 맞이하고 또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성경이 들려주는 첫번 성탄절 이야기는 결코 화려하거나 떠들썩하지 않습니다. 그저 소박하고 따뜻하며 잔잔한 기쁨이 있을 뿐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가..
2015.03.31. 새벽예배 - 예수께서 복음을 전하실새(고난주간) 본 문 : 누가복음 20장 1-18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이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신 예수님께서 성전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자들을 성전에서 내어쫓으신 후에 그 성전에서 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하실 때에 일어났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사람들의 탐욕으로 더럽혀진 성전을 깨끗하게 만드신 후, 그 다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람과 그 사람의 탐욕으로 더럽혀진 곳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전해질 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이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우리 자신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고, 또 욕심으로 가득 차있을 때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와도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그럴 때는 오히려 말씀을 듣지 않느니만 ..
2015.01.16. 새해특별새벽기도회 10. 깊은 데로 가서(특새 10) 본문 : 누가복음 5장 1-11절 이 세상에 바다로 나가서 그물을 던지는 사람 치고 풍어를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풍어와 만선의 꿈은 비록 그것이 항상 이루어지지는 않을 지라도 언제나 어부들의 마음을 채우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겠지요. 계획을 세우고, 꿈을 꾸며 그 계획과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애쓰고 힘쓰는 것은 어떤 특별한 기간동안이나 혹은 자신의 인생 전체가 좋은 물고기로 가득 찬 그물과 배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침에 예수님께서는 게네사렛 호수가로 가셨습니다. 온 동네에서 사람들이 몰려와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통에 넓은 바닷가에서 적당한 장소를 찾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때마침 밤새도록 그 날의 고기잡이를 마친..
2014.12.26. 금요기도회 - 항상 기도하고 낙심치 말아야 할 것(2014 마지막 금요) 본문 : 누가복음 18장 1-8절 우리는 또 1년을 기도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 번 한 번의 금요기도회가 쌓여서 또 다시 한 해의 마지막 금요기도회로 모였습니다. 한 번 한 번 지나갈 때는 그 한 번이 대수롭게 보이지 않아도 그 한 번 한 번이 쌓이면 결국 무언가의 마지막이 오게 됩니다. 그것이 한 번이 가지는 위대함이 아닌가 합니다. 어떻게 한 해 동안 기도드렸던 일들이 많이 응답되셨습니까? 저는 이 한 해 동안 기도의 덕을 아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마음에 얼마나 자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기적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사실 우리 교회에 부임하고서 거의 2년 동안 제 마음과 생각이 그리 편치가 않았습니다. 특히 처음 교회를 책임지고 돌보다 보니 처음 1년 동안은 그야 말로 좌충..
2013.03.18. 새벽예배 -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사순절 3-2) 성경본문 : 누가복음 22장 24-26절 만약 사람들이 스스로를 높이려고 하지 않고 낮추려고 하거나 적어도 그저 자기 자리만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이 세상은 어떤 모습이 될까요? 모르긴 몰라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평화롭고 기쁨이 넘치며 불안함과 두려움이 사라진 훨씬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사실 이런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스스로를 높이려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며 섬기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훨씬 더 편안해 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렇게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런 이치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가 스스로를 낮추..
2014.03.14. 새벽예배 - 4.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사순절 5) 성경본문 : 누가복음 5장 1-11절 사순절 둘째 주 다섯번째 날의 말씀은 누가복음에 나온 베드로를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어느날 예수님께서 아침에 바닷가에 나와 계실 때, 많은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모여 왔고, 예수님은 말씀을 가르치시기는 커녕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밀려서 게네사렛 호수에 빠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보시니 호수가에 배가 두 척이 있었습니다. 그 배들은 밤새 그 호수에서 고기를 잡느라고 밤을 세운 어부들의 배였습니다. 이제 어부들은 밤새 계속된 하루의 일을 마치고 고단한 몸으로 그물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아무 말 없이 그 중의 한 배, 그러니까 시몬의 배에 오르셨습니다. 사실 이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무례하고 황당한 일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