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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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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3. 새벽기도 - 성경읽기와 묵상(사사기 19장) 설교일 : 2015년 6월 3일 수요일 설교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몇 가지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성경에 이런 이야기는 제발 좀 없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이 있고, 뿐만 아니라 그런 본문들도 설교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도 그런 본문들 중에서 대표적인 본문인데요. 참 이런 말씀들은 정말 읽기도 힘들고 설교하기도 힘듭니다. 사실 요즘 영화를 보면 참 잔인하고 저런 일이 어찌 있을까 하는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는 영화들이 많지만 오늘 본문과 같은 이야기들은 정말 그런 영화들보다도 훨씬 더 잔인하고 추잡합니다. 문제는 이 이야기가 언젠가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있었던 실제사건에 대한 기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말 영화보다도 더 영화같은 일이 현실 속에서, 그것도 하나님을 믿는 ..
2015.06.02.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사시 17-18장) 설교일 : 2015년 6월 2일 화요일 우리가 계속 살펴보고 있는대로 사사기는 엉망진창이 된 이스라엘의 역사와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은 그 어느 구석 한 곳 제대로 된 곳이 없었습니다. 공동체는 무너지기 시작했고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이방족속들의 괴롭힘은 극심했습니다. 영적으로는 그야 말로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을 섬겼던 것은 물론이고 신이란 신은 다 끌어모아 가나안 땅을 신들의 백화점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젖과 꿀이 흘러야 할 풍성한 삶은 극심한 가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을 돌보고 구원하기 위해서 세워진 사사들 중에서도 자기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자기 자신이나 자식들을 위해서 사사직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2015.05.31. 전교인 기도회 -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사사기 9) 본문 : 사사기 2장 11-15절 지난 번에는 출애굽 3세대가 왜,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실패하였는가 하는 것을 살펴보면서, 우상 숭배가 무엇이며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자꾸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에 빠진 이유는 그들이 현실 속에서 믿음을 사용하는데 두 번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실패는 보이는 현실을 기준으로 해서가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보는 일에 실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가나안 땅에 자리잡고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이방인들과 이제 갓 그 땅에 들어온 자신들을 비교함으로써 열등감에 빠졌던 것입니다. 세상에는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본답시고 만들어낸 이상한 심리테스트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문제들 중에서 이런 기괴한 문제가 있습니..
2015.05.29.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사기 14-15장) 설교일 : 2015년 5월 29일 금요일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더라” 사사기 13장의 마지막절인 이 말씀은 드디어 삼손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나팔소리입니다. 삼손의 인생은 참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의 인생을 구성하고 있는 성경의 이야기들은 그 하나 하나가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하나님의 뜻에 따른 행동인지 또 어디서부터는 그저 삼손이 자기 맘대로 방탕한 짓을 한 것인지 도무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14장만해도 그렇습니다. 13장 마지막 절이 그렇게 거창하게 화두를 던져 놓고서 그 다음에 이어가는 이야기는 삼손이 이방인인 블레셋 여인에게 반해서 무조건 그 여인에게 장가들게 해 달라고 아버지를 졸라대는 모습과 부정한 사자의 시체..
2015.05.28.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사기 12-13장) 설교일 : 2015년 5월 28일 목요일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과 진지한 믿음이 약해질 때, 일어나는 가장 안타까운 현상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뜻과 영적인 일들에 대한 분별력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도 이 분별력이 약해지면 성도들은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섬길 수가 없습니다. 원래 신앙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시시콜콜하게 모든 일의 모든 것들에 대해서 다 이야기해 주실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과 생각, 그리고 성품을 적절하게 헤아릴 줄 아는 능력이 없거나 혹은 그 감각이 무뎌지면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의 일로 바라보지 못하게 될 뿐만이 아니라 나름대로는 열심..
2015.05.27.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사기 10-11장) 설교일 : 2015년 5월 27일 수요일 아비멜렉의 통치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난 후, 두 사람의 사사가 세워졌습니다. 돌라와 야일이었는데요. 삼갈의 경우와 같이 이 두 사람에 대한 기록 또한 굉장히 짧게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이 두 사람에 대한 기록은 그 내용면에서는 굉장히 대조적입니다. 돌라에 대해서는 그저 그가 어느 가문 출신이며 몇 년을 사사로 일했다는 기록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야일은 다스린 기간은 거의 같지만 성경은 그의 자녀들에 대해서 ‘아들 삽 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를 탔고 성읍 삽 십 명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그 당시 나귀는 귀족이나 왕들이 타는 짐승이었는데요. 요즘으로 말하면 그는 자기 아들들에게 최고급 벤츠 승용차를 한 대씩 주고 모두에게 작은 도시 하나씩을 쥐어 준..
2015.05.26.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사기 9장) 설교일 : 2015년 5월 26일 화요일 사사기 9장은 전체가 기드온의 아들이었던 아비멜렉이 자기 고향사람들의 지지를 힘입어 스스로 왕이 되었다가 자기 고향 사람들과 함께 망하게 되는 이야기가 쓰여져 있습니다. 사사기는 결국 누가 참된 지도자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주기 위해서 쓰여진 책이라고 한다면, 이 아비멜렉 이야기는 순전히 자신의 탐욕으로 인해 다른 이들의 지도자가 되려는 한 사람과 그 사람의 욕망에 편승해서 힘을 지녀보려고 했던 어리석은 사람들이 만들어 낸 가장 어리석은 비극이었습니다. 기드온의 70명의 아들들 중에 한 명이었던 아비멜렉은 왕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고향으로 갔지요. 고향에서 지지를 얻고 세를 모으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의 어머니의 집이 세겜의 유력한 집안이었기 ..
2015.05.22.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사기 7장) 설교일 : 2015년 5월 22일 금요일 사사기 6장이 기드온을 부르시고 그 기드온을 준비시키신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면, 7장은 그 기드온이 드디어 전쟁에 나서고 미디안을 크게 무찌른 승전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제 기드온은 여룹바알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며 이스라엘의 사사로 우뚝 서 있습니다. 3만 2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기드온의 요청을 받고 미디안과의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서 하롯 셈가에 진을 쳤습니다. 미디안은 그들과 대치하여 북쪽 모레산 앞 골짜기에다가 진을 치고 있었구요. 3만 2천 명이나 모였으니 이 싸움은 해 볼만한 싸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갑자기 “숫자가 너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 싸움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은 다 집으로 돌아가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