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교회 설교,강의 (1758)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2.09.19. 수요저녁 -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빌립보서 3) 성경본문 : 빌립보서 1장 3-8절 그리스 신화 속에는 시지프스의 신화라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큰 줄거리만 요약해 보면 이렇습니다. 아주 뛰어난 인간인 시지프스는 신들을 조롱하며 살다가 죽게 되고, 그는 지옥에 가서 높고 뾰족한 산 꼭데기로 둥근 바위를 굴려 올라가 거기 항상 그 바위가 있게 해야한다는 벌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 벌은 실은 영원히 계속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 올라갔다 싶으면 바위가 그 뾰족한 산꼭데기에서 굴러 떨어지고 올려놓으면 또 굴러떨어지고를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도 또 저렇게도 읽힐 수 있는 그런 이야기이지만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야기 속의 시지프스의 모습이 이 땅위에서의 성도의 삶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 2012.09.19. 새벽 -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요한복음 13) 성경본문 : 요한복음 2장 13-22절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람에 대한 일종의 상, 그러니까 이미지를 가지게 됩니다. ‘저 사람은 이러 저러한 사람이다’라고 말입니다. 물론 그것이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그래도 일정기간 그 사람을 겪었봤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어서 상당 부분 그 이미지와 그 사람이 일치되지만, 이런 이미지가 갑자기 깨어지는 일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말로 표현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속으로 굉장히 놀라기도 하고 의아해 하기도 하며, 또 그 모습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성경에서 만나는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가 평상시에 생각하는 그런 예수님의 모습이 아닙니다. 요즘 인기있는 설교나, 많이 팔리는 신앙서적들 속에 등장하는.. 2012.09.18. 새벽 -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요한복음 12) 성경본문 : 요한복음 2장 1-12절 하늘나라의 혼인잔치, 신랑되신 예수님과 신부인 우리들의 혼인잔치... 저는 그 날이 정말 기다려집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 날은 신랑이신 예수님과 온전히 함께 거하는 그런 시간이 시작되는 날이 될 것이고, 또 신부인 우리들도 이 땅 위에서의 불완전함과 부족함을 벗어버리고 가장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그 분의 신부로 그 분 앞에 서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날이 얼마나 기쁘고 홀가분할까요? 또 얼마나 충만한 날이 될까요? 그 날이 오면 저와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는 단 한 번도 지니지 못했던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을 입고 가장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그 분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결혼식이 그렇지만 단지 결혼식이 정해졌고, 그 날짜가 정해졌다고 해서 아무 것.. 2012.09.17.새벽 -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요한복음 11) 본문 : 요한복음 2장 1-12절 어떤 사람이 어떤 직무를 맡아서 처음 하는 일은 굉장이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 일이 겉으로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고, 또 그 사람이 나중에 하는 다른 일들과 비교해 보아도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아주 중요한 직책을 맡아서 일을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그 일은 적어도 그 사람에게는 아주 중요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게 마련입니다. 제자들을 불러 모으신 예수님은 한 결혼식에 참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종들을 불러 이런 저런 일을 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서 이 집은 아마 예수님의 가까운 친척쯤 되는 사람의 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안의 경사니 예수님께서도 초청되셨을 것입니다. 대개 이스라엘의 결혼식은 며칠씩 계속되는데, .. 2012.09.16. 주일저녁 - 인간과 하나님(2-1) 오늘은 2과의 전반부만 올립니다. 2012.09.16. 주일 - 주의 길을 준비하라(마가복음 2) 설교분문 : 마가복음 1장 1-5절 제가 부임하고 나서 첫 주간 금요일이었습니다. 우연히 문 앞에서 권사님 한 분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권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위해서 준비된 목사님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 말씀은 부임한 지 며칠 되지않아서 조금은 긴장도 되고 위축도 되어 있는 저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제가 여러분을 위해서 준비된,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믿음이 생기십니까? 만약 여러분도 그런 생각과 믿음이 생기신다면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저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뜻이니, 결과적으로 제가 여러분을 가르치고 섬길 모목회자로 왔.. 2012.09.14. 새벽-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3(요한복음 10) 성경본문 : 요한복음 1장 43-51절 우리는 그제와 어제 이틀에 걸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마음에 간사함이 없는 참된 이스라엘인 나다나엘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과, 그러한 나다나엘들을 위해서 준비해 놓으신 놀라운 약속이 무엇인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참 이스라엘을 위해서 십자가의 그 모든 풍성한 복을 약속해 주셨다는 것을 묵상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귀한 보물이 있고 그것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도 만약 거기까지 가는 길을 모른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물을 찾으려면 지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과 영혼을 위한 가장 귀한 보물은 바로 십자가의 부요함입니다. 그 십자가를 통해 흘러들어오는 하늘의 풍성하고 선한 모든 것들입니다. 그리고, 그 보물은 나다.. 2012.09.13.새벽 -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2(요한복음 9) 성경본문 : 요한복음 1장 43-51절 시몬도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바꿔주신 사람들 중의 하나이지만 구약에는 그 이름이 아주 극단적으로 바뀐 한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바로 야곱입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발꿈치라는 뜻이지만, 이 속에는 속이는 자, 그러니까 사기꾼이라는 의미가 들어있기도 합니다. 그런 야곱의 이름을 하나님께서 ‘하나님과 싸우는 자’ 혹은 ‘하나님과 싸워 이긴 자’라는 이름을 붙여 주셨으니 야곱만큼 그 이름이 극단적으로 바뀐 사람은 성경에 또다시 없을 것입니다. 야곱은 그야말로 그 이름답게 살아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거짓과 속임수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이고, 삼촌을 속이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다시 형을 속이고... 야곱은 말 그대로 간사함의 대명사였.. 이전 1 ··· 215 216 217 218 219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