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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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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0. 요한복음 15장 17절 "광야... 다시 사랑을 꿈꾸다"(요한 56) 날짜 : 2020년 5월 10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5장 17절 지난 주일에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요. 전하는 저도 그랬지만 들으시는 여러분에게도 그리 편안한 시간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사랑이란 늘 그런 것이니까요. 사랑하라는 명령은 언제나 우리에게 큰 짐을 지우고 부담을 줍니다. 그 명령 앞에서 마음이 편안할 만큼 충분히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나 사랑하는 일이 쉬운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왜 사랑하는 것이 우리에게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는가 하는 이유를 좀 짚어 보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게 이 문제를 풀어내며 살 수 있을지 함께 궁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면요. 이 세..
2020.05.03. 요한복음 15장 12-17절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3)"(요한 55) 날짜 : 2020년 5월 3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5장 12-17절 계속 앞만 바라보면서 길을 가면 걷고 있는 길의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게 됩니다. 말씀도 그렇습니다. 눈 앞의 말씀에만 몰두하면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말씀에 담겨 있는 풍성한 기쁨과 감격, 그리고 은혜 같은 것들도 놓치게 되고요.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랑 가득 담긴 편지를 마치 신문기사나 도덕교과서 읽듯이 읽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5장 맨 처음으로 돌아가서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의 마음을 좀 헤아려 보고, 그 마음을 붙들고서 15장의 남은 말씀을 마저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요한복음 15장은 예수님의 고별강화의 두번째 부분에 해당되는데요. 이 말씀이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것..
2020.04.26. 요한복음 15장 9-11절"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2)"(요한 54) 날짜 : 2020년 4월 26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5장 9-11절 오늘 함께 예배를 드리시는 여러분들 중에는 아직도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모두 생전에 계신 분들도 계시지만, 한 분 혹은 두 분 모두 고인이 되신 그런 분들도 계실 줄 압니다. 저는 아버지는 이미 고인이 되셨고, 어머니만 생전에 계시는데요. 부모님을 여의신 분들은 대개 돌아가신 부모님과 관련된 애틋한 사연들이 다 있겠지만, 저에게도 아버지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가슴아린 추억이 하나 있습니다. 이 추억은 닭고기에 대한 추억인데요. 이미 이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 줄 알지만 한 번 더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여러서부터 닭고기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요즘도 누가 뭘 제일 좋아하냐고 물으면 주저 없이 닭고기라는 ..
2020.04.19. 요한복음 15장 7-17절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1)"(요한 53) 날짜 : 2020년 4월 19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5장 7-17절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그렇게 만들어 졌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온전히 하나님께 의지해서 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만 참으로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의 첫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그 길을 벗어나 버렸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어서 말이지요. 하지만, 아담과 하와가 그렇게 해서 얻은 것은 자유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얻은 것은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목마름과 배고픔이었습니다. 그 후로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또 어떻게 가야하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여기에 행복이 있고, 저기에 구원이 있다고 어림짐작하며 아무 곳으로나 달려가..
2020.04.05. 요한복음 15장 1-16 "내 안에 거하라"(요한51) 날짜 : 2020년 4월 5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5장 1-16절(1-6절) 제가 부교역자로 섬길 때, 종종 학습을 받는 성도들을 교육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교육이라고 해 봤자 한 시간 남짓 문답서를 읽으면서 꼭 필요한 내용을 강의하는 정도가 다였지만, 강의를 한 그 다음 토요일에는 문답을 받기 위해서 모인 그 분들에게 몇 가지 질문이 적힌 종이를 나눠주고 답을 적어 제출하게 했는데요. 그 첫번째 질문은 항상 “예수님은 당신에게 어떤 분이십니까?”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참석하신 분들은 저마다 친구, 보호자, 목자, 상담자, 기도를 들어 주시는 분 등등… 참 다양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답들을 몇 년동안 읽으면서 오늘 우리들이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이 굉장히 감성적이고 실용적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