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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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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4.특새 -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산상수훈 7) 설교본문 : 마태복음 6장 19-34절 예수님은 오늘 본문 이전까지 구제, 기도 그리고 금식이라는 세 가지 주제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재물에 대한 문제로 넘어가십니다. 가장 신앙적인 부분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으로, 가장 거룩한 부분에서 가장 세속적인 부분으로 옮겨가신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이 두 가지 주제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 두 가지를 합하면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삶 전체가 됩니다. 우리 삶 속에는 신앙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 현실만 있는 것도 아니며, 이 두 가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또 둘은 전혀 분리할 수 없을 만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니까요. 게다가 예수님은 이 두 가지 영역의 문제를 한 가지를 기준으로 묶고 계십니다. 그것은 과연 그 일을 하늘..
2014.01.10. 특새 5.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산상수훈 5) 설교본문 : 마태복음 6장 1-9절, 16-18절 “거룩한 것이 썩으면 더 심한 악취가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 더러워야 할 것이 더러운 것은 별로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반드시 깨끗해야만 하는 것이 더러울 때 사람들은 그것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고 불쾌해 합니다. 요즘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욕을 하며 심지어는 반대를 하는 것도 똑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한 욕설과 반대 뒤에는 물론 영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기독교에 대한 그들의 기대가 너무 심각하게 깨져 버렸기 때문에 그에 대한 실망감을 그렇게 표현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들은 기독교에서 꽃향기가 나기를 바랬는데, 그들이 맡은 냄새는 애석하게도 심한 악취였으니 그들이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
2014.01.01. 송구영신 - 우선순위가 분명한 삶 설교본문 : 마태복음 6장 25-34절 지금 우리는 송구영신 예배의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정리하는 마지막 시간과 새롭게 다가오는 또 한 해를 맞이하는 시간이 겹치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지난 해와 새해의 차이는 그저 1초가 더 흐른 것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이 1초가 일년을 단위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참 의미가 깊습니다. 우리가 또 한 해를 맞이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백지 한 장을 새롭게 선물 받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 그림이 잘 그린 그림이건 그렇지 않은 그림이건 지난 한 해 동안 열심히 그렸던 그림은 이제 과거라는 서랍 속에 넣어 놓고 새로 받아든 백지에 2014년이라는 그림을 새롭게 그려야 합니다. 물론 우리의 삶은 과거와는 ..
2013.06.02. 주일오전 - 그 목자 없는 양같음을 인하여(마가복음 29) 설교본문 : 마가복음 6장 30-44절 오랜만에 다시 마가복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그냥 계속 마가복음의 말씀을 살펴볼까, 아니면 가정에 대한 말씀을 살펴볼까 고민하다가 뒤쪽을 택했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시고 또 도전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설교자이기는 해도 저도 말씀을 전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위임해 주신 가정과 가족들에 대해서 적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받은 교훈과 생각들을 어떻게 삶으로 옮겨낼 것인가 하는 것은 저에게 또다시 맡겨진 숙제이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더 깊고 자세하게 다루지 못한 것이 조금 애석하기는 합니다만 5월은 내년에도 있으니 후년에도 있으니 그 때 다시 은혜와 교훈을 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우리 모두의 ..
2013년 신년특새 -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5(특새 16) 날짜 : 2013년 2월 4일 월요일 본문 : 마태복음 6장 13절 대학시절 중간시험과 기말시험 때가 되면 청년부 주보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시험에 들지 말고 시험칩시다”라는 광고였습니다. 학생들에게 있어서좋은 점수를 받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별로 그렇지 않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시험철만 되면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까 고민을 하게 되고, 정말 많은 학생들이 그 고민에 대한 답으로 ‘컨닝’ 그러니까 부정행위를 선택합니다. 중고등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대학까지 가서도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합니다. 좋은 점수에 대한 유혹은 여전히 떨쳐 버리기 힘든 유혹이니까요. “시험에 들지 말고 시험칩시다” 그런데, 이 말은 단순히..
2013년 특새 -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4(특새 15) 날짜 : 2013년 2월 1일 금요일 본문 : 마태복음 6장 12절 오늘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묵상하는 네 번째 시간입니다. 그리고 오늘 묵상할 곳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라는 부분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 몰라도 저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로 기도를 드릴 때마다 이 부분에서는 항상 우물거리게 됩니다. 때로는 도저히 앞부분을 기도드릴 수가 없어서 그냥 건너뛰고 뒷부분으로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해도 여전히 마음의 어려움은 남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나에게 잘못한 사람의 죄를 용서하지 못했으니 이 기도대로라면 나 또한 용서를 구할 자격이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합니다. ..
2013년 특새 -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3(특새 14) 날짜 :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본문 : 마태복음 6장 11절 오늘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살펴보는 세 번째 시간입니다. 첫째 날에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부분을, 그리고 둘째 날에는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세 가지 기도제목을 살펴보았습니다. 기도는 그 다음에서야 우리들의 필요를 구하는 부분으로 넘어갑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우리의 기도에 관해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기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누구시며, 우리는 그 분을 어떤 분으로 믿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에 있어서 우선적인 관심사는 우리 자신의 필요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2013년 특새 -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2(특새 13) 날짜 : 2013년 1월 30일 수요일 본문 : 마태복음 6장 9-10절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그러니까 하늘나라와 온 우주와 우리 삶의 구석 구석까지 모든 곳을 다스리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돌보시며 인도하시는 전지 전능하신 아버지로 믿는 믿음을 고백하라고 가르친 후에,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가 우리에게 처음으로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는 기도제목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입니다. 기도는 분명히 우리의 필요를 구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우리에게 가장 먼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그 일을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쉽게 말해서 이 기도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하나님 다운 대접을 받으시라는 그런 기도인데요. 예수님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