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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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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7. 특새 -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산상수훈 10) 설교본문 : 마태복음 7장 15-29절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아주 중요한 내용을 가르친 후에는 대개 주의사항을 덧붙여 주기 마련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배운 내용을 실제로 사용할 때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하게 되고 그래서 정답을 내놓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산상수훈이라고 부르는 말씀을 통해서 하늘 백성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늘 백성들의 마음이며, 또 지켜야 할 원리들이며, 또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과 은혜를 얻는 비결이며 필요한 것들을 모두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주님께서 하늘 백성들의 사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말씀을 모두 마치시고 거기에 주의사항을 덧붙여 주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2014.01.16.특새 -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산상수훈 9) 설교본문 : 마태복음 7장 7-14절 우리가 지금까지 묵상해 온 산상수훈은 크게 두 가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늘나라의 눈으로 볼 때, 진짜 복된 사람들은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인가 하는것과 둘째는 그런 사람들이 하늘 백성의 복된 마음을 품고 살아갈 때, 드러나게 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의보다 나은 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게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이런 말씀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신 삶의 원리들을 각자의 삶 속에 녹여내기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산상수훈의 말씀들이 행동의 원리가 아니라 속 사람의 원리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의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의보다 나은 의가 되려면, 산상수훈의 원리를 따르려는 ..
2014.01.15. 특새 - 비판하지 말라(산상수훈 8) 설교본문 : 마태복음 7장 1-6절 성경에는 하지 말라는 것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십계명만 해도 하지 말라는 것이 참 많죠.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우상을 만들지 말고 섬기지 말라,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이웃에 대해서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 열 개의 계명 중에서 여덟 개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금지된 것들이 많은가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그냥 내버려 두면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금지된 것들을 향해 움직여 갈 것을 아셨기 때문에 그러실 수 밖에 없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하신 것들 중에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
2014.01.14.특새 -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산상수훈 7) 설교본문 : 마태복음 6장 19-34절 예수님은 오늘 본문 이전까지 구제, 기도 그리고 금식이라는 세 가지 주제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재물에 대한 문제로 넘어가십니다. 가장 신앙적인 부분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으로, 가장 거룩한 부분에서 가장 세속적인 부분으로 옮겨가신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이 두 가지 주제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 두 가지를 합하면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삶 전체가 됩니다. 우리 삶 속에는 신앙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 현실만 있는 것도 아니며, 이 두 가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또 둘은 전혀 분리할 수 없을 만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니까요. 게다가 예수님은 이 두 가지 영역의 문제를 한 가지를 기준으로 묶고 계십니다. 그것은 과연 그 일을 하늘..
2014.01.13. 특새 -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산산수훈 6) 설교본문 : 마태복음 6장 7-15절 기독교 신앙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는 통로로 생각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물론 예배와 세례와 그리고 성찬식 같은 예식들도 이런 것들 중에 포함되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하고 직접적인 은혜의 통로는 기도가 아닌가 합니다. 이 기도야 말로 우리가 유일하게 우리의 말을 사용해서 하나님께 우리의 이야기를 말씀드릴 수 있는 수단이 되니까요. 물론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기도에서 주가 되는 것은 우리가 말을 사용해서 우리의 이야기를 하나님께 들려드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에서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기도를 드릴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우리가 기도드릴 때, 어떤..
2014.01.10. 특새 5.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산상수훈 5) 설교본문 : 마태복음 6장 1-9절, 16-18절 “거룩한 것이 썩으면 더 심한 악취가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 더러워야 할 것이 더러운 것은 별로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반드시 깨끗해야만 하는 것이 더러울 때 사람들은 그것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고 불쾌해 합니다. 요즘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욕을 하며 심지어는 반대를 하는 것도 똑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한 욕설과 반대 뒤에는 물론 영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기독교에 대한 그들의 기대가 너무 심각하게 깨져 버렸기 때문에 그에 대한 실망감을 그렇게 표현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들은 기독교에서 꽃향기가 나기를 바랬는데, 그들이 맡은 냄새는 애석하게도 심한 악취였으니 그들이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
2014.01.09. 특새 4 - 너희도 온전하라(산상수훈 4) 설교본문 : 마태복음 5장 33-48절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잘못 이해되고 또 잘못 가르쳐진 율법, 그래서 하나님이 빠져 버리고 사람의 열심과 의만 남은 그런 율법을 제대로 고쳐 주십니다. 어제는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과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을 살펴 보았는데요. 오늘은 나머지 세개의 말씀을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예수님이 살인과 간음에 대한 율법선생들의 가르침을 바로 잡아 주신 다음에 세번째로 바로잡아 주신 가르침은 ‘맹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율법선생들은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니까 헛된 맹세를 하지 말고 혹시 맹세를 했다면 그 맹세를 하나님 앞에서 지켜야 한다고만 가르친 것입니다. 이것은 구약 성경에 나오는 맹세에 대한 모든 조항들을..
2014.01.08. 특새 3.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산상수훈 3) 설교본문 : 마태복음 5장 21-27절 우리나라는 학교에 들어가서 2학년이 되면 곱셈을 배우기 위해서 구구단을 외웁니다. 인도에서는 십팔단을 외운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보다 인도의 교육수준이 훨씬 높은 것 같이 보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는 조금 교육열이 뜨거운 부모들이 이 십팔단을 외우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교육하면 떠오르는 네덜란드에서는 아얘 이런 계산의 공식을 외우지 않게 합니다. 스스로 더하기의 원리를 사용해서 곱셈을 터득하게 한다고 합니다. 시간은 훨씬 오래 걸리지만 그 과정에서 저마다 자신만의 계산방식을 계발해 내게 되고 또 지능도 그저 정해진 공식을 외울 때보다 훨씬 더 잘 발달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네덜란드 방식의 수학교육이 수준이 더 높은 이유는 학생들을 커다란 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