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1)
2014.02.21.새벽예배 - 요셉이 꿈을 꾸고(창세기 121) 본 문 : 창세기 37장 5-11절 어제 살펴 보았듯이 요셉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철 없는 행동으로 형들의 미움을 샀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야곱의 빗나가고 형평이 깨진 사랑도 일조를 했습니다. 야곱은 항상 그런 요셉의 편을 들어주었고 다른 자녀들은 변변치 않은 옷을 걸치고 들에서 양을 칠 때, 요셉에게는 색동옷을 입혀서 그들의 감시자가 되게 했으니까요. 2절을 보면 요셉이 특별히 감시했던 것은 빌하와 실바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야곱의 자녀들에 대한 차별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알게 해 줍니다. 야곱은 요셉만 편애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종에게서 태어난 자녀들과 그렇지 않은 자녀들 사이도 차별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자녀들 사이, 그리고 자신과 자녀들 사이의 관계는 병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2013.12.05.새벽예배 -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창세기 94) 본 문 : 창세기 26장 12-22절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믿고 나서 복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참 부러운 이야기들이죠.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왜 하나님은 저 사람은 저렇게 복을 주시면서 나에게는 복을 주시지 않는가 하는 원망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저는 실제로 어떤 장로님이 자신은 하나님께 물질의 복은 받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약간의 원망 섞인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장로님이 가난하신 분은 절대로 아닙니다. 자녀들도 잘 키워 놓으셨고 실제로 작지만 3층짜리 다세대 주택도 하나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성품도 아주 좋으신 분이시구요. 그런데 그런 분이 그런 말씀을 해서 저는 참 놀랐습니다. 이야기인 즉, 복을 정말 많이 받으신 다른 장로님들 ..
2013.11.26. 새벽예배 - 이스마엘의 족보는 이러하고(창세기 88) 본 문 : 창세기 25장 12-18절 의인의 고난과 악인의 번영, 선택받은 사람의 어려움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승승장구는 사실 적어도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가 참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래도 내가 그다지 어렵지 않고 또 잘 살 때는 이런 문제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내가 힘든 환경 속에 놓여지게 될 때는 그 어려움과 더불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굉장히 힘들게 할 때가 많습니다. 나는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가려고 하는데도 되는 일 없이 힘들기만 하고, 옆에 있는 사람들은 대충 대충 타협하면서 죄도 지으면서 그렇게 쉽게 쉽게 살아가는데도 일사천리,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면 자괴감과 실망감은 실제로 굉장히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비록 완벽하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2013.11.17.주일오전 -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2013년 추수감사절) 본문 : 시편 128편 성도 여러분, 복 좋아하시죠? 저도 복을 좋아합니다. 받는 복이든 먹는 복이든 다 좋아합니다. 아마 성도 여러분도 그러실 줄로 생각합니다. 물질적으로도 남들만큼 풍족했으면 좋겠고, 평생 큰 병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싶고, 자식들도 잘 키워놓고 싶고… 아마 이 세상에 이런 것들을 마다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만약 누가 이런 복을 보장해 준다고 한다면 모두들 당장이라도 그리로 달려갈 것이 분명합니다. 특별히 우리 민족은 언제나 복을 참 좋아해 왔습니다. 오복이다 칠복이다 하면서 사람이 살면서 누릴 수 있고 또 누리고 싶어하는 복들을 헤아리기를 좋아했고,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서로 주고 받으면서 복에 대한 소망들을 나누기도 합니다. 생각해..
2013.10.09.새벽예배 - 감히 주께 아뢰나이다(창세기 61) 본 문 : 창세기 18장 16-33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찾아오셨고, 아브라함은 마음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극진하게 대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아브라함의 마음을 읽으셨고 굉장히 흡족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천사들과 하나님을 전송하러 나온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내와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어마어마한 마스터플랜을 이루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마당에 아브라함에게 하려는..
2013.06.12.새벽예배 - 내가 간구하노라(요한삼서2) 본 문 : 요한삼서 1장 1-2절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저는 무엇을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린시절에 주로 만들던 것이 플라스틱으로 된 조립식 완구였습니다. 별르고 별러서 그거 하나 손에 들면 왜 그렇게 행복했었는지... 그렇지만 막상 그 완구를 조립하다가 다 만들지도 못하고 망쳐버린 경험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것은 급한 마음, 그러니까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만들어 보려고 조립설명서를 무시하고 이건 여기에, 저건 저기에 이리 저리 끼워 맞춰 본드로 붙이다가 잘못 붙여서 망가뜨린 것이죠. 그럴 때마다 자기 실수이면서도 어린 마음에 얼마나 속상하고 화가 나는지... 다음에는 안 그래야지 했다가도 또 반복하게 되고 욕심때문에 생겨나는 급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그런 실수를 여러번 반복했던 ..
2012.02.04.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6장 12-26절입니다. 수많은 제자들 가운데서 사도들을 선택하시고, 제자들에게 제자의 복과 제자의 길을 가르치시는 내용 중 서론이다. “이 때에 예수께서 산으로 가사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이 때에...’ 언제인가?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안식일 답게 회복하시고 안식일의 주인됨을 증명하신 후에, 그것 때문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공모하기 시작한 후에다. 이제 예수님과 종교지도자들 사이의 갈등과 긴장은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이 때’ 주님은 산으로 가셨고 거기서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다. 이 위협과 압박을 넘어설 수 있는 힘과 담대함이 필요했던 것이 분명하다. 그 저항을 뚫고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행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을 대면..
2012.01.13. 매일성경 묵상 신앙공동체, 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의 성도의 교제는 얼마나 중요할까? 얼마나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신앙공동체를 참으로 하나로 만들고 그 안에 머물기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해야 할까?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1절) 시편 133편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감탄하는 구절로 시작한다. 적어도 시인에게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연합하여 동거함’이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일이었다. 왜 그랬을까? 우선 우리는 그 모습이 원래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이스라엘의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비록 열 둘로 이루어져 있지만 하나님의 마음 속의 이스라엘은 언제나 하나인, 하나여야 하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죄성과 이런 저런 이유로 그 하나됨은 언제나 깨질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