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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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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6.금요기도회 - 보라 하늘이 열리고(사도행전 41) 본문 : 사도행전 7장 54-60절 지난 주 금요일에는 스데반의 죽음을 함께 묵상하면서 스데반의 죽음이 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허무하고 억울하며 비참한 죽음이었지만 실제로는 가장 큰 승리였고 성공이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완전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삶과 죽음, 그리고 그의 마지막 기도는 사탄의 나라를 박살내기에 충분한 강력한 공격이었습니다. 우리가 종종 ‘믿음이 세상을 이긴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믿음이 세상을 이긴다는 말은 우리가 믿음으로 이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고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스데반의 삶과 죽음이 바로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방식입니다. 믿음이 어떤 사람을 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 때, 그 사람은 그가 세속적인 기준으로 성공을 했든 그렇지 않았든 ..
2013.11.29. 금요기도회 - 이 말을 하고 자니라(사도행전 40) 본문 : 사도행전 7장 54-60절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혹시 어떤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흥분이 되고 마음에 기쁨이 가득 차고, 또 고인이 너무 너무 부러웠던 그런 경험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종종 그런 경험을 합니다. 장례식을 집례하면서 목사가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도 여러분의 장례식에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슬픔이 아니라 흥분과 부러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때로 장례식에 참석하거나 혹은 집례하면서 어찌보면 장례식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런 감정들만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제가 고인이 신앙인으로서 얼마나 올곧고 당당한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죽음 앞에서도 얼마나 자유롭고 평안하셨는지를 이미 보..
2013.11.22.금요기도회 -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사도행전 39) 본문 : 사도행전 7장 44-53절 사람은 항상 손에 딱 잡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언가 불확실한 부분이 있고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부분이 있을 때는 그것 때문에 불편해 하고 불안해 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그런 것들을 모두 확실해지고 자기 손 안에 들어왔다고 여겨지게 만들어 놓고 나서야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그러나 사실 사람은 그게 무엇이든 진짜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자기 마음, 자기 건강, 재물, 자기 자녀, 자기 생각, 심지어는 숨을 쉬는 일까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닐지라도 실제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알고 있는 한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만드신 이유는 그러니까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면서 살아가라고 그러신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어떻게 ..
2013.11.15. 금요기도회 - 그 마음이 도리어 애굽을 항하여(사도행전 38) 본문 : 사도행전 7장 37-43절 미국 최고의 부자가 누구일까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전 회장인 빌게이츠입니다. 그렇다면 두번째 부자는요? 뉴스에도 자주 등장하는 워렌 버핏이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주식투자의 달인입니다. 아무리 불확실하고, 또 침체된 경제상황일 때라도 투자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니 미국 최고의 부자가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정말 유명한 사람이고 정말 수많은 사람이 한 번이라도 만나기를 소원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부자이기 때문에 그런가 하면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 해마다 이 맘 때가 되면 하는 아주 독특한 일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과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경매에 붙이는 것입니다. 올해도 어김없..
2013.11.08. 금요기도회 - 하나님이 약속하신 때가 가까우매(사도행전 37) 본문 : 사도행전 7장 17-36절 우리가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 스데반의 설교는 원래는 설교가 아니라 자신을 심문하는 법정에서 이루어진 자기 변호입니다. 공회는 스데반이 성전을 모독하고 율법을 뜯어 고치겠다고 했다는 거짓 고발을 받고는 스데반을 소환했고, 스데반에게 그 고발이 사실이냐고 따지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데반은 그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스데반이 공회에서 한 이야기 속에는 모세와 성전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고, 오늘 본문에도 그 두 가지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스데반은 계속해서 그 두 가지 이야기 속에 복음을 담아 자신의 동족들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스데반이 들려주는 이야기들 속에는 동일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열 두 조상들은 요셉을 거부..
2013.11.01. 금요기도회 -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사도행전 36) 본문 : 사도행전 7장 09-16절 사람이 가지는 가장 큰 한계가 있다면 그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생각할 때, 그저 자기 한 사람만 생각한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일이 있어도 개인적인 일로, 나쁜 일이 있어도 개인적인 일로 생각합니다. 행복도 개인적인 것이고 불행도 개인적인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의 삶이 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경험은 일차적으로는 개인적입니다. 부모도, 혹은 부부도 개인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에 집착하게 되고, 또 우리 자신의 삶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 대한 이런 시각이 바로 우리의 삶을 불안정하게 하고 쉽게 흔들리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너무 쉽게 기뻐하다가 또 ..
2013.10.25. 금요기도회 -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사도행전 35) 본문 : 사도행전 7장 01-08절 스데반은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사역했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시기를 받게 되었고 또 무고하게 모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자유민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사람을 사서 스데반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들었다고 거짓으로 고소를 하게 만든 것입니다. 12절 이하를 보면 이 죄목이 성전과 율법에 대한 것으로 바뀌는데, 그것은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곳이고, 율법은 모세가 가져다 준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는 내용은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것입니다. 그렇게 거짓 고소를 받고 공회로 끌려온 스데반에게 대제사장은 이렇게 묻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냐?” 어디 몰라서 물었겠습니까? 이 질문 뒤에 이어지는 7장 53절까지 이어지는 디모데의 설교는 일단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