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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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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1. 사순절 새벽예배 - 1.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성경본문 : 마태복음 5장 1-10절 오늘은 사순절기의 둘째 주 두번째 날입니다. 기독교의 절기 중에는 예수님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두 번의 절기가 있는데 하나는 성탄절이고 또 하나는 부활절입니다. 이 두 절기가 너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그 두 절기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기간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기다리는 절기기간을 대강절이라고 하고, 또 부활절을 기다리는 절기를 사순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순절 기간은 부활절을 앞두고 있는 예수님의 수난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절기 동안은 될 수 있는대로 너무 심한 오락을 삼가하고 우리 주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애쓰는 것이 유익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주보에 작은 것이지만 그 일을 위한 도움을 드리려고 주보에 묵상..
2014.01.16.특새 -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산상수훈 9) 설교본문 : 마태복음 7장 7-14절 우리가 지금까지 묵상해 온 산상수훈은 크게 두 가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늘나라의 눈으로 볼 때, 진짜 복된 사람들은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인가 하는것과 둘째는 그런 사람들이 하늘 백성의 복된 마음을 품고 살아갈 때, 드러나게 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의보다 나은 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게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이런 말씀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신 삶의 원리들을 각자의 삶 속에 녹여내기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산상수훈의 말씀들이 행동의 원리가 아니라 속 사람의 원리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의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의보다 나은 의가 되려면, 산상수훈의 원리를 따르려는 ..
2014.01.15. 특새 - 비판하지 말라(산상수훈 8) 설교본문 : 마태복음 7장 1-6절 성경에는 하지 말라는 것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십계명만 해도 하지 말라는 것이 참 많죠.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우상을 만들지 말고 섬기지 말라,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이웃에 대해서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 열 개의 계명 중에서 여덟 개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금지된 것들이 많은가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그냥 내버려 두면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금지된 것들을 향해 움직여 갈 것을 아셨기 때문에 그러실 수 밖에 없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하신 것들 중에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
2014.01.14.특새 -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산상수훈 7) 설교본문 : 마태복음 6장 19-34절 예수님은 오늘 본문 이전까지 구제, 기도 그리고 금식이라는 세 가지 주제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재물에 대한 문제로 넘어가십니다. 가장 신앙적인 부분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으로, 가장 거룩한 부분에서 가장 세속적인 부분으로 옮겨가신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이 두 가지 주제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 두 가지를 합하면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삶 전체가 됩니다. 우리 삶 속에는 신앙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 현실만 있는 것도 아니며, 이 두 가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또 둘은 전혀 분리할 수 없을 만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니까요. 게다가 예수님은 이 두 가지 영역의 문제를 한 가지를 기준으로 묶고 계십니다. 그것은 과연 그 일을 하늘..
2014.01.13. 특새 -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산산수훈 6) 설교본문 : 마태복음 6장 7-15절 기독교 신앙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는 통로로 생각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물론 예배와 세례와 그리고 성찬식 같은 예식들도 이런 것들 중에 포함되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하고 직접적인 은혜의 통로는 기도가 아닌가 합니다. 이 기도야 말로 우리가 유일하게 우리의 말을 사용해서 하나님께 우리의 이야기를 말씀드릴 수 있는 수단이 되니까요. 물론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기도에서 주가 되는 것은 우리가 말을 사용해서 우리의 이야기를 하나님께 들려드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에서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기도를 드릴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우리가 기도드릴 때, 어떤..
2014.01.09. 특새 4 - 너희도 온전하라(산상수훈 4) 설교본문 : 마태복음 5장 33-48절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잘못 이해되고 또 잘못 가르쳐진 율법, 그래서 하나님이 빠져 버리고 사람의 열심과 의만 남은 그런 율법을 제대로 고쳐 주십니다. 어제는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과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을 살펴 보았는데요. 오늘은 나머지 세개의 말씀을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예수님이 살인과 간음에 대한 율법선생들의 가르침을 바로 잡아 주신 다음에 세번째로 바로잡아 주신 가르침은 ‘맹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율법선생들은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니까 헛된 맹세를 하지 말고 혹시 맹세를 했다면 그 맹세를 하나님 앞에서 지켜야 한다고만 가르친 것입니다. 이것은 구약 성경에 나오는 맹세에 대한 모든 조항들을..
2014.01.07. 특새 2.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산상수훈 2) 설교본문 : 마태복음 5장 13-20절 가짜만 아는 사람은 얼마든지 가짜로 만족할 수 있어도 진짜를 아는 사람들은 절대로 가짜로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항상 진짜를 향한 갈증과 배고픔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진짜를 알고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지만 동시에 진짜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고통은 그저 아프고 힘들기만한 고통이 아닙니다. 그 고통은 오히려 그 사람을 진짜를 바라보게 하고 또 그 진짜를 찾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이것이 하늘나라를 맛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통입니다. 하늘나라를 맛본 사람들은 이 세상이 주는 그 어떤 즐거움과 만족도 시시하게만 느껴집니다. 우리 주님의 팔복설교에 나오는 복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태와 삶의 모습이 진..
2014.01.06.특새 1. 복이 있도다 너 하늘의 백성이여(산상수훈1) 설교본문 : 마태복음 5장 1-12절 이번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때에는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의 산상수훈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산상수훈은 얼핏보면 그저 예수님께서 산 위에서 예수님을 따라온 사람들에게 들려주신 이런 저런 교훈들의 모음처럼 보여집니다. 그래서 학자들 중에서도 산상수훈을 그저 예수님이 여기 저기서 행하신 말씀을 아무런 원칙없이 모아놓은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산상수훈은 적어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말씀입니다. 그것은 산상수훈이 하나님께서 천국백성들에게 주신 천국의 법전이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해 낸 후,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아 전달해 주었던 것처럼 예수님도 산 위에서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