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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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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새벽 - 네게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요한복음 21)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1-10절 예수님, 정확하게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세례를 받는 사람들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늘나라의 입장에서는 세례 요한과 예수님 사이에 효과적인 바톤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 속에서는 바리새인들이 경계하고 적대심을 갖는 것이 세례 요한에게서 예수님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예수님 그들과 부딪힐 때가 되지 않으셨기 때문에 슬그머니 갈릴리로 사역장소를 옮기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유대지역에서 갈릴리 지역으로 가려면 중간에 놓여있는 사마리아를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
2012.09.30. 주일오전 -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마가복음 4) 성경본문 : 마가복음 1장 14-15절 우리는 지금 복음을 비교적 편하게 믿고 있지만, 우리가 그렇다고 온 세상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오늘날 세계에서 예수님을 믿는 신앙 때문에 한 해 동안 몇 명이나 목숨을 잃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전에 책을 읽다가 거기서 이런 그 자료를 발견하고 저는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자료는 그 책을 쓴 저자가 데이비드 바렛이 펴내는 ‘옥스포드 세계 기독교 사전’이라는 책에서 인용한 것이었는데 제가 그 구절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1980년에는 대략 27만 명의 크리스찬들이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1980년대에 구소련이 붕괴된 이후에는 순교 당하는 수가 감소했다. 1995년에는 약 15만 7천명이 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얼마..
2012.09.28. 새벽 - 증언을 받는 자는(요한복음 20) 성경본문 : 요한복음 3장 31-36절우리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해도 그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나 그것이 있는 장소를 모르면 결코 그것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또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면 진짜를 눈 앞에 놓고도 진짜를 골라내어 가지고 갈 수가 없습니다. 요한복음 3장에는 두 개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니고데모와 요한의 제자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니고데모는 구원을 간절히 원했지만 그것을 어디서 얻어야 할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모르면서도 계속해서 자기의 틀을 깨뜨리지 못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세례 요한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자신들을 구원해 줄 메시아를 그토록 기다렸으면서도 자기 눈 앞에 있는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진짜가 아닌 것을..
2012.09.27.새벽 -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한복음 19) 성경본문 : 요한복음 3장 22-30절 요즘 교계가 부자지간의 교회 세습문제로 시끄럽습니다. 그제 보니 감리교 쪽에서는 세습금지 법안을 통과시켜 이제 감리교단에서는 목회자가 자기 자녀나 사위에게 교회를 물려주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가 장로로 있는 교회의 담임목회자가 되는 일도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애초에 교회세습이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의 대형교회에서는 아주 당연한 듯이 권력과 영향력을 악용해서 그렇게 해오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교회세습은 이 땅의 목회자들이 자기 자신의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를 몰라서 생겨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교회를 위한 어떤 자리로 부름받았음이 분명하지 않으니까 교회를 마치 목회자 자신의 것..
2012.09.26. 새벽 - 세상이 구원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18) 성경본문 : 요한복음 3장 16-21절 ‘어떤 일의 명암’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밝은 부분이 있으면 어두운 부분이 있다는 뜻이죠. 안 그러면 좋겠는데 진짜 가치가 있는 일일수록 밝은 면이 밝은 만큼 어두운 면은 더 어둡습니다. 햇빛이 가장 강할 때 그 때 그림자는 가장 어둡게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늘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에도 명암이 있습니다. 그 빛이 밝은만큼 그만큼 더 어두운 그림자가 있습니다. 아무튼 거듭난 사람에게는 하늘나라를 볼 수 있는 복이 주어지지만 그 반대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하늘나라를 볼 수 없게되기 때문입니다. 또 예수님은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처럼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2012.09.25. 새벽 - 이런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요한복음 17) 성경본문 : 요한복음 3장 9-15절 잘 아시다시피 저희 집에는 남자 아이들 둘이 있습니다. 세살 터울이다 보니 정말 티격태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과가 되어 버린 것처럼 서로 얼마나 내가 옳으니 네가 그르니 하고 말싸움이 잦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 말싸움에서 훨씬 더 답답해 하는 것은 첫째입니다. 세살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 맘때는 그게 굉장히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특히 어떤 것에 대해서 알고 또 이해는 것에 차이가 많습니다. 그러니 같은 문제를 가지고 말다툼이 일어나면 해결이 되질 않습니다. 제가 듣기에도 거의 항상 형이 옳은 이야기를 하는데, 둘째는 전혀 인정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자존심 때문이 아니라 수준차이 때문입니다. 둘째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아는 것이 맞는 것이고 또 ..
2012.09.24. 새벽 -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요한복음 16) 성경본문 : 요한복음 3장 1-8절 누구나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자신의 입장이니 체면을 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을 찾아가 무언가를 배우거나 부탁하는 일을 굉장히 꺼리게 마련입니다. 특히 그것을 공개적으로 해야한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니고데모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바리새인이었고 유대인들의 지도자였습니다. 산헤드린 공회라고 70명만으로 구성된 이스라엘의 정치, 종교 지도자의 우두머리 집단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러니, 뭔가 궁금한 것이 있어도 함부로 누구에게 묻기도 뭣한 그런 처지였던 것이죠. 그렇지만 니고데모는 진리에 대해서는 아주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진지함이 예수님의 가치를 어느 정도는 알아보게 했구요...
2012.09.23. 주일오전 -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마가복음 3) 성경본문 : 마가복음 3장 6-13절 우리가 어떤 일의 큰 그림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그 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많이 틀려지게 합니다. 만약 회사에서 직원에게 어떤 일을 맡길 때, 그 사람에게 그 일이 전체 회사의 목표나 혹은 특정한 사업분야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고, 그래서 얼마나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 후에 그 일을 맡기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더 진지하게 그 일을 대할 것이고, 또 그래서 그 일을 더 열심히 하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직원이 그러한 회사의 설명에 대해서 동의하고, 그래서 자신의 일이 가지는 가치를 확신한다면 만약에 회사에서 자신에게 하는 요구가 굉장히 높은 수준의 어려운 요구라고 하더라도 그 일을 더 쉽게 받아들일 것이며, 그 일을 더 즐겁게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