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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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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6. 신년특별기도회 - 조금 빌리지 말고 본문 : 열왕기하 4장 1-7절 기도는 내가 다 할 수 있는데, 나 자신으로 충분한데 그저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하기 위한 수단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내가 할 수 없기 때문에, 나 자신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는 언제나 우리의 ‘없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기도가 능력이 있는 것은 우리의 기도가 그 없음을 하나님의 있음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하나님의 풍성함으로 바꿔놓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없음’이나 ‘부족함’은 그 자체로 진짜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적어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그렇습니다. 그 없음과 부족함을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으로, 부르짖음 들어있는 기도로 바꿔..
2016.01.05. 신년특별기도회 -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본문 : 열왕기하 4장 1-7절 어떻게 어제 기도회 첫날이었는데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많이 부르셨습니까? 그 부름 안에서 기도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으니 앞으로도 꼭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하나님 앞에서 소리를 높여 부르짖어 기도드리는 여러분을 보면서 올 한 해 우리들의 기도가 계속해서 이런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소리를 높여 부르짖는 기도에 대해서 탐탁치 않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들이 전혀 일리가 없는 것도 아니지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르짖으라’고 하셨고, 그래서 우리는 부르짖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부르짖어야만 기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어떠하든지 기도자..
2015.08.26.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하 2331-25장) 설교일 :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어제 살펴 본대로 요시야는 정말 대단한 일을 한 사람입니다. 유다가 멸망하기 직전에 왕이 되어서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회복시킨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생전에는 이스라엘에 손을 대지 않으시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므낫세 시대에 므낫세와 백성들이 지은 죄가 너무 커서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가 되었지만 말이지요. 우리가 성경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는 아얘 취소할 수 없을 때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 징계를 주시는 시기는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뒤로 연기시키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시야 덕분에 이스라엘은 멸망하지 않고 적어도 한 세대 동안의 시간을 더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15.08.25.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하 22-2330) 설교일 : 2015년 8월 25일 화요일 이스라엘의 신앙을 제 자리로 돌려놓은 가장 유명한 두 왕을 들라면 바로 히스기야와 요시야입니다. 그런데, 히스기야도 참 훌륭하지만 요시야가 이룬 신앙적인 개혁은 그 철저함에서 거의 완전에 가까웠습니다. 여덟살 때 왕이 된 요시야는 왕이 된 지 18년이 되던 해에 항상 마음에 두고 있었던 성전 보수 공사를 시작합니다. 아마도 요시야는 어려서부터 성전이 훼손되고 거기 우상들이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왕위에 오르고 나서 충분한 시간이 지나고 또 그럴만한 힘이 생기자 곧 성전수리에 들어간 것이지요. 요시야가 처음부터 유다와 나아가서 이스라엘 전체의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내용면에서나 형식적인 면에서 모두 바로 잡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던 ..
2015.08.21.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하 18-19장) 설교일 :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북쪽 이스라엘이나 남쪽 유다나 그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항상 똑같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기며 또 하나님이 아니라 다른 나라를 의지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 섬기며 하나님만 의지하겠다고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들이 그렇게 하니 하나님께서는 그 일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를 알려주시기 위해서 그들에게 어려움을 주신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았고 그래서 어려움은 더 심해져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그러다가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손에 먼저 망해 버리고 유다만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려고 애쓴 왕들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노..
2015.08.19.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하 13-14장) 설교일 :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언젠가도 말씀드렸지만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아주 독특한 나라입니다. 정치적으로 보면 하나의 나라가 분명하지만 영적으로 보면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교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역사의 교훈을 그대로 일반적인 나라들에게 적용시키려고 하면 안됩니다. 이스라엘 역사의 교훈을 적용하려면 교회의 운영이나 성도 개인의 삶에 적용시켜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곧 오늘날의 교회이고 또 성도들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유다와 이스라엘의 역사를 왕들을 중심으로 기록한 열왕기서는 오늘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우리 개인과 교회를 위한 아주 중요한 교훈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는 우리가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나 하나님을 떠나서는 자신을 생각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
2015.08.18.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하 11-12장) 설교일 :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는 둘로 쪼개진 후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전면전은 아니었지만 전쟁을 벌이기도 하고 대립관계 속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대로 사이가 좋아진 적도 있었습니다. 북쪽 이스라엘은 요람이 다스리고 남쪽 유다는 아하시야가 다스리던 시기에는 서로 병문안을 갈 정도로 관계가 회복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일 때문에 아하시야는 객지에서 목숨을 잃고 맙니다. 예후가 반란을 일으켜 요람을 살해할 때, 아람 왕 하사엘과의 전투에서 부상을 당한 요람을 병문안 갔다가 거기서 요람과 함께 예후에게 살해를 당하고 맙니다. 이 일은 북쪽 이스라엘의 정치적이고 영적인 상황을 뒤바꿔 놓았습니다. 그 악명높던 이세벨이 목숨을 잃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