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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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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5. 주일오전 - 여자들 그리고 아리마대 사람 요셉(마가복음 76) 설교본문 : 마가복음 15장 40-47절 도망친 제자들, 배반한 제자, 태도를 바꾼 군중들, 또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조롱하고 욕했던 사람들, 예수님의 십자가를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은 대개는 그다지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십자가 주위에는 그 십자가 때문에 더 환한 빛을 발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첫번째 사람들이 바로 예수님의 죽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던 사람들은 여인들이었습니다. 성경은 그 중에서도 특별했던 세 사람을 먼저 소개합니다. 막달라 마리아,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그들이었는데, 성경이 이들을 따로 그리고 특별하게 소개하고 있는 것은 이 세 사람은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예수님을 섬겼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누..
2014.03.07. 금요기도회 -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사도행전 52) 본문 : 사도행전 9장 36-43절 요즘 우리는 연일 들려오는 기독교에 대한 좋지 않은 소식들 때문에 이제는 걱정하는 것을 넘어서서 부끄러워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상태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소식들이 그저 소문이거나 낭설일 때가 많았는데, 요즘 들려오는 소식들은 결국에는 소문보다 더 커다란 사실들로 밝혀지고 있고, 또 그런 일들에 대한 기억과 부끄러움이 사그라들기도 전에 또다시 언론을 통해서 들려오는 새로운 이야기들은 떨구어진 우리의 고개를 더더욱 무거워 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명한 젊은 목회자의 성범죄, 대형교회의 건축을 둘러싼 사회적인 물의와 그 가운데 저질러진 비리들, 그리고 그것을 가리려는 또다른 거짓들,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 목회자와 관련된 재정적인 비리들과 그 모든 죄악들에 대한 ..
2013.04.25.새벽예배 - 너는 나를 따르라(요한복음 127) 본 문 : 요한복음 21장 20-23절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예수님은 구구절절한 설명이나 감언이설로 그들을 설득하여 부르시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그들을 향해서 “나를 따르라”고 하셨고, 제자들은 그 말씀 한 마디로 자신들이 하던 일이나 가족마저도 뒤로 하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부르심의 권위에 순종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그들이 보고 들은 예수님의 삶의 모습과 가르침이 그들이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란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에 설득되어서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이며, 제자가 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제자도란 바로 그렇게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
2012.11.19. 새벽예배 -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56) 본문 : 요한복음 8장 30-36절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귀한 것이 있어도, 그것을 가져다가 소용있게 만들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도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속담입니다. 이 말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나와 상관이 없는 것이라면 소용이 없습니다. 옆집에 금송아지가 있다고 한들 나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쓸 수 없는 것인데 말입니다. 차라리 내 수중에 천원짜리 한 장이 훨씬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더 좋은 것일수록 그것의 유익을 누리려면 반드시 나와 직접 상관이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은 성도이거나 그렇지 않거나를 막론하고 누구나 다..
2012.10.14. 주일오전 - 나를 따라오너라(마가복음 6) 성경본문 : 마가복음 1장 16-20절 제가 예전에 한 집사님의 상담을 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제가 보기에 정말 괜챦은 분이었습니다. 정말 진지하고 또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게다가 겸손하고.... 성도로서는 나무랄데 없다고 생각될 정도 였습니다. 이 분은 그 이전에 다니시던 교회에서 집사의 직분을 받아 섬기다가 교회를 옮겨오신 분이었는데요. 교회의 규정에 따라서 다시 서리집사 직분을 드리려고 하니 몇 번이나 사양하셨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나서 이제는 더 이상 거절할 수 없다고 여기셨는지 결국에는 집사의 직분을 받기로 하시기는 했는데, 연말에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때까지 저에게 여러차례 전화도 거셨고 또 교회에서 만날 때마다 자신은 그럴 자격이 없는데 정말 집사 직분을 받아도 되..
2012.09.11.새벽 - 예수를 따르거늘 1(요한복음 7) 설교본문 : 요한복음 1장 35-42절 하나 하나의 교회에도 다 역사가 있게 마련이지만 그 교회의 성도 한 사람 한 사람도 다 개인의 신앙역사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일은 때로는 굉장히 은혜롭고 흥분되며 또 큰 유익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들을 주고 받을 때, 우리를 참 놀라게 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예수를 믿게 된 이유와 계기가 정말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정말 자연스럽게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4학년 때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동네에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어느 날인가 그저 교회에 가고 싶어서 다니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저 별 생각없이 말이빈다. 그랬는데 그랬던 내가 어떻게 지금 목사가 되어 이렇게 한 교회를 돌보는 목회자가 되어 있는지 ..
2012.02.20.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10장 17-24절입니다. 실습나갔던 칠십 명의 제자들이 돌아왔다. 그들을 흥분해 있었다.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사실이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역했을 때, 정말 귀신들도 제자들에게 항복했다. 그런 일은 이전에는 없었던 일들이었다. 이전에 귀신은 두려움의 대상이었지 감히 대적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역했을 때, 그 귀신들이 오히려 제자들에게 항복하는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제자들이 흥분해서 무의식적으로 말한 것이지만 이 짧은 한 마디 속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이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능력있는 사역’의 원리가 들어 있다. “주의 이름으로...” 이것이 모든 사역자들이 항상 기억하고 그 안에 머물러야 하는 능력있는 사..
2012.02.19.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0장 1-16절입니다. ‘전도실습’이 12명(9:1-6)에서 70명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지침과 원리는 같다. 이 실습은 단지 전도를 위한 실습이 아니라, 앞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살아감에 있어서 어떤 삶의 형식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습이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이것이 전도실습을 나가는 70명에게 첫번째로 하신 말씀이라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요약하면 기도하라고 하신 것이고, 그 기도의 내용은 부족한 일꾼을 채워달라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항상 일꾼을 더 보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부족함 없이 채워질 것을 기도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