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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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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4. 청지기 헌신예배 - 직분을 얻으려 함은 본 문 : 디모데 전서 3장 1-13절 이미 알려 드린대로 오늘과 다음 주일은 2016년도 청지기 헌신 주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오후예배 시간을 이용해서 오늘은 함께 청지기 헌신예배를 드리고, 다음 주일 오후예배때에는 세미나를 통해서 좀 더 실제적인 측면에서 교회를 섬기는 일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사실 ‘청지기’라는 말은 ‘제직’이라는 말의 뜻을 좀 더 드러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선택된 말이지만, 이 청지기라는 말 속에는 ‘모든 맡은 자’라는 의미가 들어 있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교회의 구석 구석에서 어떤 모양으로건 교회를 돌보고 세우는 일을 하는 모든 분들이 전부 다 청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분이 있건 그렇지 않건 말이지요. 그래서, 청지기 주일은 제직들을 위한 정해진 날인..
2015.02.05.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출애굽기 36-38장) 설교일 : 2015년 2월 5일 목요일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은 드디어 모든 폭풍이 가라앉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세우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함께 읽으시면서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앞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알려주신 성막의 설계도가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지루하고 별로 필요 없다고 느끼셨을 지도 모르구요. 그렇지만 이 부분은 우리에게 들려주는 분명한 메세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막이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그대로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실 때, ‘있으라’고 하시면 ‘그대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좋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성막 또한 처음 세상이 만들어진 것과 똑같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
2104.04.08. 새벽예배 -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사순절 6-2) 성경본문 : 마가복음 14장 03-09절 제가 전에 어떤 성도 한 분을 심방한 적이 있었는데, 그 집이 이상하게도 들어가면서 종이며 고물이며 도저히 발 디딜 틈이 없이 들어차 있어서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함께 세들어 사는 한 남자 분이 폐지를 수집하는데 내다 팔지는 않게 계속 가져다 쌓기만 해서 집안 꼴이 그렇게 되었다고 굉장히 속상해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얼마나 저런 더러운 것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손도 대지 못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남자분에게는 함께 사는 이웃보다도 썩어가는 폐지와 더러운 고물들이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자기 주변에 있는 것들을 중요한 순서대로 번호를 붙여놓은 마음 속에 있는 목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선순위..
2014.04.06. 주일오전 - 찬송 받으실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마가복음 70) 설교본문 : 마가복음 14장 53-65절 만약 여러분이 잘 아는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나는 이래서 부족하고 이래서 참 못 된 것 같다고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을 위로하고 편들어 주는 대신에 “그래 맞다. 넌 딱 그런 사람이야. 어떻게 그렇게 잘 아니? 넌 정말 대단하다.” 라고 맞장구를 져 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분명히 그 사람은 정색을 하며 여러분과 싸우려고 들거나 아니면 다시는 여러분을 보려고 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그 사람이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든지 간에 누구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또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너는 그 정도면 참 괜찮다, 충분히 선하고 착한 사람이다. 훌륭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하지 그..
2014.02.16. 주일오전 -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마가복음 63) 설교본문 : 마가복음 14장 1-11절 TV 프로그램 중에서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조금은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나 동물들 혹은 이야기들을 찾아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요. 가끔씩 그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마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 다양하고 독특한 사람들이 정말 많이 산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때로는 하나님도 참 심심하시지는 않으시겠다는 우스운 생각도 하곤 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모두 다 지켜보고 계실 테니까요. 한 번은 주인공 중에서 모형비행기를 정말 좋아하시는 한 분이 나왔는데요. 사시는 집에 온통 널린 것이 모형 비행기였습니다. 어떤 것은 사람 키만한 것도 있었는데, 아내 되시는 분이 그 비행기에 손을 대려고 하니까 “어… 그렇게 함부로 손대면 안돼! 그게 ..
2013.07.26.금요기도회 - 하나님 앞에서(사도행전 23) 본문 : 사도행전 4장 13-25절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와 요한의 이야기를 읽다가 제가 종종 소개드리는 드와이트 무디에 대한 일화가 하나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일화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드와이트 무디는 1837년에 태어나서 40년 동안 미국과 영국의 전도자요 설교자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이 사람이 목사가 아니라 평신도였다는 점입니다. 그가 평신도였다는 말은 신학적인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40년을 사역하는 동안에 미국과 영국에서만 100만이 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했습니다. 그는 신학교육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실은 정규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그가 굉장히 가난한 직공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설교자요..
2013.07.14.주일오후 -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2013 교사헌신예배) 본 문 : 창세기 29장 10-20절 오늘 오후예배는 교사헌신예배로 드려집니다. 교사헌신예배를 드리는 자리에 있으니까 예전에 제가 교사로 섬길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참 재미있었습니다. 힘드는 일도 많았지만 보람있는 일도 많았구요.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개척교회에 다녔기 때문에 여름성경학교가 열리면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보조교사로 섬겼던 기억이 납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냥 재미있기만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어울려 정말 땀 뻘뻘 흘려가며 뙈약볕에서 살이 발갛게 익을 정도로 애를 쓰고서도 마냥 즐거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흐릿한 기억으로만 남아있지만 그 때 느꼈던 즐거움은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주일학교 교사로 섬길 때는 그렇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011년 매일성경 설교 15.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날짜 : 2011-04-16 본문 : 마가복음 14장 1-11절 도입 : 가치판단은 주관적이다 저희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용돈을 줄 때, 그냥 주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하루에 꼭 해야할 일들을 몇 가지 정하고 표를 만들어서 밤마다 스스로 체크하게 합니다. 그리고 용돈은 일주일에 한 번씩 정산합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정해진 일을 할 때 결코 재미있어서, 하고 싶어서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억지로 억지로 합니다. 자기 손에 용돈이 쥐어지는 그 기쁨을 누리려면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래도 꽤 열심히 합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주말에 받는 그 용돈, 비록 얼마 안되는 액수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얼마나 어렵게 손에 쥔 귀한 것입니까? 대개는 아이들이 이 귀한 돈을 자기 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