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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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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9. 주일예배 - 복음의 시작이라(마가복음1) 설교본문 : 마가복음 1장 1절 저는 대학시절에 무역학을 전공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아, 무용을 전공했구나.”라고 나름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무용이 아니라 무역입니다. 외국과 물건을 사고파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 이 무역학이 굉장히 잡다한 학문입니다. 경제, 경영, 무역, 회개, 수학... 아무튼 경제쪽에 속하는 것은 전부 다 배웁니다. 물론 깊이는 아니죠. 무역이 아닌 것은 개론적인 것만 슬쩍 슬쩍 배웁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경제학 개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경제학 분야에 속하는 모든 것들의 기초이니까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중요한 경제학 개론들을 소홀히 했던 것입니다. 대학내내 제 성적이 어떠했겠습니까? 그야 말로 ‘기적의 ..
2012.09.02.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엡4:13-15) 일자 : 2012-09-02 설교본문 : 에베소서 4장 13-15절 (도입부의 사설은 생략합니다.) 오후예배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잠깐 오전에 살폈던 내용을 복습해 보겠습니다. 오늘 오전예배의 본문이 어디였죠? 그렇습니다. 사도행전 1장 4절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1장 4절 중에서도 “사도와 함께 모이사”라는 부분만을 함께 묵상해 보았습니다. 교회는 그저 사람들이 자기 마음대로 모인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모으셔서 모이게 하시고, 그들 중에 함께 거하시는 그런 모임입니다. 바로 여기에 교회의 무게가 있고, 가장 중요한 교회의 교회됨이 놓여있습니다. 교회는 결코 인간 주도적인 모임이 아닙니다. 모인 것도 그렇고, 그 모임의 중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은 그것 자체가 부담이 아니라 ..
2012.09.02. 저희와 함께 모이사(행1:4) 일자 : 2012-09-02 설교본문 : 사도행전 1장 4절 오늘은 제가 여러분을 위한 목회자로서 처음 강단에 서는 날입니다. 또 이 설교는 제가 그 직임을 맡아 공식적으로 시작하면서 드리는 취임설교입니다. 그만큼 이 설교는 여러분에게도 그렇지만 저에게도 중요하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설교이기도 합니다. 저는 평상적인 설교를 할 때는 그렇지 않지만 이렇게 특별한 이유나 목적을 가지고 설교를 해야할 때는 굉장히 당황스러워하는 목회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안 그래야 하는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설교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은 본문이 설교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종류의 설교들은 그 반대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말해야 할 내용을 먼저 생각한 후 그 다음에 거기에 맞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