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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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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4. 새벽예배 -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요한복음 24)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19-25절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다른 종교의 신이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인데요. 이러한 하나님의 인격성은 사실 우리의 신앙을 다른 종교의 신앙과 완전히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유가 됩니다. 다른 종교에서는 무척 중요한 것이 기독교 신앙에서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게 만들고 또 반대로 다른 종교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기독교에서는 굉장히 중요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격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굉장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하나님께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를 목숨처럼 중요하게 생각한다거나 정반대로 하나님께는 가장 중요한 일인데 나는 완전히 무관심해 질수도 있습니다. 실재로 이런 일이 얼..
2012.10.03. 수요저녁 - 기뻐하고 기뻐하리라(빌립보서 5) 성경본문 : 빌립보서 1장 12-18절 이른 아침 뉴욕의 지하철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많이 타고 있지는 않았는데요. 남자 아이 둘이 의자에 올라가서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 좌석에는 그 아이들의 아버지같아 보이는 사람이 그저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그 칸에는 다른 승객도 몇 명 타고 있었는데, 그들에게는 그런 모습이 여간 불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참다 못한 승객 하나, 그러니까 이 경험을 하고 이 글이 실려 있던 책을 썼던 그 사람이 아이들의 아버지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례지만, 저 아이들의 아버지이신가요?” 아버지는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하며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왜 그러시죠?” 그 승객은 이렇게 말합니..
2012.10.03. 새벽예배 - 네 남편을 불러오라(요한복음 23) 저는 지난 교회에서 사역할 때, 공교롭게도 성도들의 상담역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무언가를 상담하러 오신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 정도쯤이면 이야기를 알아들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경우를 꽤 자주 만나곤 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제 말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머리가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도 이상하게 계속해서 변죽만 울릴 뿐 도무지 핵심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핵심으로 들어가면 자신의 잘못이나 치부까지도 다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가만히 보니 어떤 경우에는 알면서 피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핵심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경우는 자신이 자신에게 속고..
2012.10.02. 새벽예배 -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22)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11-15절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만남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을 만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다 되어 계셨지만 이 여인은 그 만남을 위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 때문에 두 사람의 대화는 서로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겉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왜 유대인 남자인 당신이 사마리아 여인인 자신에게 물을 달라고 하느냐고 물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을 좀 달라고 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내게 주었으리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은혜로운 말씀입니까?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속깊은 갈증을 다 알고 계셨고 그래서 그 갈증을 온전히 해결할 방법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
2012.10.01. 새벽 - 네게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요한복음 21)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1-10절 예수님, 정확하게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세례를 받는 사람들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늘나라의 입장에서는 세례 요한과 예수님 사이에 효과적인 바톤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 속에서는 바리새인들이 경계하고 적대심을 갖는 것이 세례 요한에게서 예수님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예수님 그들과 부딪힐 때가 되지 않으셨기 때문에 슬그머니 갈릴리로 사역장소를 옮기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유대지역에서 갈릴리 지역으로 가려면 중간에 놓여있는 사마리아를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
2012.09.30. 주일오전 -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마가복음 4) 성경본문 : 마가복음 1장 14-15절 우리는 지금 복음을 비교적 편하게 믿고 있지만, 우리가 그렇다고 온 세상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오늘날 세계에서 예수님을 믿는 신앙 때문에 한 해 동안 몇 명이나 목숨을 잃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전에 책을 읽다가 거기서 이런 그 자료를 발견하고 저는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자료는 그 책을 쓴 저자가 데이비드 바렛이 펴내는 ‘옥스포드 세계 기독교 사전’이라는 책에서 인용한 것이었는데 제가 그 구절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1980년에는 대략 27만 명의 크리스찬들이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1980년대에 구소련이 붕괴된 이후에는 순교 당하는 수가 감소했다. 1995년에는 약 15만 7천명이 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얼마..
2012.09.28. 새벽 - 증언을 받는 자는(요한복음 20) 성경본문 : 요한복음 3장 31-36절우리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해도 그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나 그것이 있는 장소를 모르면 결코 그것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또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면 진짜를 눈 앞에 놓고도 진짜를 골라내어 가지고 갈 수가 없습니다. 요한복음 3장에는 두 개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니고데모와 요한의 제자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니고데모는 구원을 간절히 원했지만 그것을 어디서 얻어야 할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모르면서도 계속해서 자기의 틀을 깨뜨리지 못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세례 요한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자신들을 구원해 줄 메시아를 그토록 기다렸으면서도 자기 눈 앞에 있는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진짜가 아닌 것을..
2012.09.27.새벽 -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한복음 19) 성경본문 : 요한복음 3장 22-30절 요즘 교계가 부자지간의 교회 세습문제로 시끄럽습니다. 그제 보니 감리교 쪽에서는 세습금지 법안을 통과시켜 이제 감리교단에서는 목회자가 자기 자녀나 사위에게 교회를 물려주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가 장로로 있는 교회의 담임목회자가 되는 일도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애초에 교회세습이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의 대형교회에서는 아주 당연한 듯이 권력과 영향력을 악용해서 그렇게 해오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교회세습은 이 땅의 목회자들이 자기 자신의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를 몰라서 생겨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교회를 위한 어떤 자리로 부름받았음이 분명하지 않으니까 교회를 마치 목회자 자신의 것..